전국사무처[선거관리위원회] 녹색당 제7기 공동대표 선출 선거 후보자 확정 공고

녹색당
2025-07-01
조회수 1131


녹색당 제7기 공동대표 선출 선거 후보자 확정 공고



녹색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선출공고에 따라 2025년 6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후보 등록기간을 진행하였습니다. 후보자가 제출한 등록서류 일체 및 추천인명부를 검증하여, 녹색당 제7기 공동대표  선출 선거 후보자를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 등록후보(2명) : 김찬휘, 이상현






2025년 7월 1일

녹색당 선거관리위원회



※ 선출 선거 투표기간은 8월 8일(금) 9시부터 8월 12일(화) 18시까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선출공고를 참고해주시고, 투표 전 추가 안내 예정입니다.


※ 후보자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후보자 정보 공개


※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 중 이력서, 출마의 변을 공개하며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공개합니다.




후보자 이력

  • 이름 : 김찬휘

  • 이력

    • (현)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상임이사

    • (현) 선거제도개혁연대 대표

    • (현)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

    • (현) 농어민기본소득 전국운동본부 교육홍보위원장, 운영위원

    • (현) 청년플랫폼 ‘위드위드’ 대표

    • (전)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 (전) 2024정치개혁공동행동 공동대표

    • (전) 녹색당 공동대표

    • (전) (사)박종철기념사업회 이사

    • (전) 녹색당 정책자문위원

    • (전) 서울녹색당 선거관리위원

    • (전) 녹색당 정책위원

  • 미디어활동

    • (현) YouTube ‘김찬휘TV’

    • (전) 경제전문팟캐스트 ‘이럿타’ 

    • (전)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금주의 정치전망

  • 저서

    • 기본소득101(스리체어스, 2023) 

  


출마의 변


존경하는 녹색당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7기 녹색당 공동대표로 출마하고자 하는 서울녹색당 당원 김찬휘입니다. 제 생애 첫 정당, 녹색당에 가입한지도 10년째가 되었습니다.

 

우리 녹색당은 이제 창당한 지 13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현실은 엄혹합니다. 지구의 안전 한계선을 넘어선 무한한 경제성장은 생태계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하여 모든 생명체를 기후재앙에 직면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전 지구적 차원의 ‘기후 리바이어던’은 당사국총회(COP)를 29번이나 개최했음에도 아직 결정적인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후난민은 폭증하고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어 감에 따라 극단주의 정치세력이 준동하면서 안정적인 사회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더 참혹합니다. 핵발전이 최대 발전원인 가운데, 석탄발전, LNG발전이 전기 생산을 나눠 맡고 있고 재생에너지 생산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감원전’이 ‘에너지믹스’로 바꿔치기 되면서 AI를 위해서 핵발전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무능했던 내란 세력을 대신하여 성장주의 세력이 대두되면서 경제성장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처럼 선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주의는 생태적 한계를 뛰어넘지 않으면서 정의롭고 안전한 시민의 삶을 도모할 수 없습니다. 성장주의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입니다.

 

저는 지난 제6기 공동대표에 선출되어 2년 10개월간 당원들의 뜻을 모아 당을 이끌었습니다. “창당 때의 저력을 되찾겠다”는 약속 아래 2020년 정점에 달했던 당의 균열을 메우고 당의 단합을 도모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당헌과 당규를 개정하여 부대표제를 신설하고 전국사무처장을 포함한 5인 당무위원회 체제로 리더십의 책임성을 강화했습니다. 책임정치가 필요하다 느꼈기 때문입니다. 2023년 세계녹색당 제5차 총회를 주최하고 처음으로 한국녹색당 전국당원대회도 치러냈습니다. 거듭된 선거에서 녹색당의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원내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2022년 대선에는 5개 정당과 5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기후대선운동본부’ 출범을 주도했고, 2024년 총선에는 녹색정의당을 출범시켜 ‘위성정당’에 대항하고 녹색 의제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현장과 거리에서 외치고 싸우고 연대했습니다. 보이는 성과는 노력에 비해 미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매 순간마다 고비를 넘어왔습니다. 애정으로 비판해주시는 이야기를 겸허하게 수용하며, 녹색당의 존재를 알리고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하는 정치세력으로 나아가고자 한순간도 쉬운 길로 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믿어주시고 힘을 모아주신 당원들을 믿고 당당하게 임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못다 지킨 약속들이 있습니다.

 

저는 또 한번 녹색당 공동대표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세 가지 약속을 다짐하며, 녹색정치의 꿈을 다시 한번 당원들과 함께 앞당기고자 합니다.

 

첫째, 녹색당의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녹색당에 지금 필요한 정당 리더십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녹색당은 “여러 무늬와 색깔을 가진 자유로운 사람들의 연합”(강령)입니다. 우리에게 정해진 답이란 없습니다. 낙관과 우애 속에서 녹색당은 항상 서로를 존중하고 귀 기울여 경청하면서 ‘내가 생각해 보지 않은 우리의 답’을 찾아왔습니다. 녹색당은 ‘문명전환’을 만드는 정당으로서 무릇 그러해야 합니다.

녹색당은 이러한 리더십을 필요로 합니다. 화석화된 관념에 머무르지 않고 열린 자세로 대화할 마음을 갖춘 리더십, 전국위부터 기초당에 이르기까지 자유로운 대화를 조직화할 수 있는 리더십, 자본주의 이후를 진지하게 모색하는 동시에 그곳에 이르기 위한 길도 세심하게 두드려 갈 수 있는 리더십이 지금 녹색당에는 필요합니다. 제가 그런 리더십을 갖춘 대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원님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둘째, 녹색당의 정당정치를 되살리고 모든 기후녹색운동과 연결된 녹색당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정당은 단체와 달라야 합니다. 현장과 거리에서의 정당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그곳에만 머무르는 정당은 정치조직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어렵습니다. 녹색당은 운동과 강하게 결합하는 동시에 운동과 구별되는 정당의 존재 이유를 찾고 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드러내야 합니다. 운동만의 연대연합에 자족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길을 ‘시민의 언어’로 표현하고 가능한 정책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녹색당은 정당으로서 선거에서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선거에 참여한다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동시에 기후녹색운동과의 연대를 확장해야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운동이 ‘정당정치는 녹색당을 통해서’라고 생각하도록 연결되고 연대해야 합니다. 기후녹색운동이 외면하는 녹색당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정당’으로 여기고 지지하는 그런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녹색당은 기후, 돌봄, 먹거리, 생명, 평화를 위해 애써 온 모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선도적 노력을 해야 합니다.

셋째, 2026년 지방선거에서 당력을 총동원하여 녹색당 최초의 당선자를 내겠습니다.

과거 녹색당은 두 명의 기초의원이 존재했지만, 무소속 당선 이후 녹색당에 입당한 경우였습니다. 녹색당의 이름으로 당선된 공직자는 전무합니다. 원내 진입의 거듭된 실패는 정당으로서의 효능감을 계속 떨어뜨려 왔습니다. 현장과 거리에서 운동을 해도 ‘원내’가 필요합니다.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현실에 반영하지 못한다면 정책은 공허한 선언에 불과합니다. 정책의 실질적인 반영을 위해서, 현실에서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도 한 명의 의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운동단체가 정책 발의와 공론화, 입법을 위해 늘 원내정당에 의지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을 뼈아프게 여기지 않는 정당이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개헌과 선거제도개혁 등 정치개혁에도 계속 매진하겠지만, 제도 탓만 돌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일점을 돌파해야 합니다. 시작은 내년 지방선거입니다. 녹색당은 2026년을 그저 지나가는 또 하나의 선거가 아니라 정당으로서 존립을 가늠하는 중차대한 시점으로 여기고 임해야 할 것입니다. 평면적인 선거 대응이 아니라 ‘전략적 집중’을 통해서 이번에는 반드시 당선자를 내야 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녹색당 제7기 공동대표로 봉사할 기회를 주신다면, 이와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음과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일어나는 녹색당, 지역부터 연결되는 녹색당, 녹색시민들의 유일한 대안정치세력인 녹색당을 만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보자 이력

  • 이름 : 이상현

  • 이력

    • (현) 녹색당 임시대표

    • (전) 녹색당 기후정의위원회 위원장

    • (전) 우리 모두의 교통 운동본부 상임활동가

    • (전) 중랑기후시민 대표

    • (전) 사단법인 중랑마을넷 사무국장

  • 저서

    • [공저] 우리 힘세고 사나운 용기 -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10개의 시선(2023)

    • 기후위기 시대를 돌파하는 <이상현의 녹색정치> - 기후위기 시대, 글로컬 활동가가 제안하는 녹색정치라는 돌파구(2022)

    • [공저] 평화와 연대의 인문학(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시민문화총서 03) - 국가폭력과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맞서는 국제연대(2022)



출마의 변


풀뿌리에서 광장까지, 가장 선명하고 단단하게, 다시 길을 여는 녹색당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녹색당 임시대표 상현입니다.

 

위기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희망의 전망을 세우고 뭉쳐 나아가는 녹색정치의 길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제 7기 녹색당 당대표 선거에 나섭니다.

 

계엄에 맞서 광장에 나선 시민들이 외친 ‘사회대개혁’은 차별불평등 없는 세상, 모두가 존엄하고 행복한 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노동자, 농민, 시민의 삶을 계엄상태로 만들었던 윤석열 파면 이후에도, 성소수자도 동등한 시민이어야 한다는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나중에’의 정치, 잇다른 기후재난 참사에도 경제성장을 빌미로 신공항을 비롯한 온갖 난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낡은 정치를 마주합니다. 민주주의라는 껍데기 아래 기후위기를 심화하고, 불평등을 유지・확산하는 보수정치를 갈아엎을 생태평등 정치의 여정은 이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녹색당 임시대표 임기를 시작한 지 2주만에 계엄 사태를 맞았습니다. 혹한의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버티고, 싸우면서 너무나 분했습니다. 평등을 외치고, 차별금지법을 외치고, 난개발 저지와 생존권과 일터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서, 정치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고통스럽게 외치는 민중들 속에서 가슴이 죄어왔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우리 정치가 이 삶들을 책임질 수 있겠냐고, 싸워야만 살아남는 현실을 바꿀 수 있겠냐고 스스로 묻고 또 물었습니다.

 

지난 13년의 역사 속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던 녹색당의 도전은, 단순히 원내진입을 목표로 전략을 세운다고 해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풀뿌리에서부터 더 많은 녹색정치의 동료를 조직하고 작은 목표들을 이루어가며 신뢰를 쌓는 ‘정공법’이 필요합니다. 선거용 연대연합이 아닌 녹색・진보정치세력의 화학적 결합이 필요합니다. 우리 당의 위기는 또한 진보정치 전체의 위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현실’이라는 빌미로 신자유주의 헤게모니, 민주당 비례위성정당 세력으로 포섭되어 가는 정치사회운동 전체를 바꾸어야 길을 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풀뿌리로부터, 가장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제 7기 녹색당 공동대표 선거에 나서며, 당원들께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먼저, 풀뿌리 지역정치를 재건하고, 내실있고 튼튼한 당 조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당 조직의 힘은 당원으로부터 나옵니다. 다시 창당에 나선다는 마음가짐으로 당 조직 운동을 전국에 걸쳐 집중적으로 펼치고, 발로 뛰어 녹색당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활동가・시민을 모으겠습니다. 녹색당에 관심을 가진 핵심 집단에 대한 집중적인 조직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지역당/기초지역 모임 현장 조직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들과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해가는 지역 거점 정치를 세우겠습니다. 위기상황에 놓인 지역당을 재건하고, 지역당 강화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둘째, 보수양당 지역난개발과 맞서고 당선자를 배출하는 지방선거를 만들겠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신공항・반도체 클러스터・데이터센터 등 보수양당의 성장주의 개발 기조에 분명히 맞서고, 지역순환경제, 공공교통, 공공재생에너지 전환과 같은 생태평등의 대안을 확산하겠습니다. 지역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집중 지원하여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겠습니다. 지방선거TF를 구성하여 지역맞춤형 선거 대응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광장을 완성하는 녹색민주주의, ‘생태평등사회’를 실현하는 길을 열겠습니다. 탈핵과 공공재생에너지 전환을 비롯한 녹색당의 핵심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 경로를 만들겠습니다. 현장, 당사자의 참여로 전환의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정책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풀뿌리 운동・사회운동과 연계하고 시민 참여를 통해 실현하겠습니다. 광장 투쟁-대선을 거치면서 다져진 독자진보정치 세력을 구심점으로 기후녹색운동과의 연대연합을 강화하며, 신자유주의 성장주의 정치와 기후불평등을 극복할 정치세력화 과정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연대를 넘어 공동의 전망과 토대를 만드는 녹색・진보정치연대에 앞장서겠습니다.

 

말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실현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결심이었습니다. 여전히 제 생계 하나 책임지기 어려운 경제적 상황과 조건을 껴안은 채입니다. 만만치 않은 현실 앞에서 포기하고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이들의 삶을 함께 바꿀 수 있도록 정치에 나서겠다,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보겠다 굳게 다짐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느날 광장에서 성소수자라고 ‘광장식 소개’를 했더니 환영하는 시민들이 계셨습니다. ‘생명 생태 학살하는 윤석열 파면’을 외치는 난개발 지역 주민들 뒤에, 반도체 특별법에 맞서는 활동가들이 함께 선 순간이 있었습니다. 네가 있어서 광장에서 매서운 추위를 함께 버티던 당원동지들이 있었습니다. 울고 웃었던 그 시간 속에서 행복했습니다. 그 시간이 저를 각오하게 했습니다. 행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녹색당을 꼭 만들겠다고 각오했습니다.

 

녹색당이 온갖 난개발 생태학살에 맞서 지역사회를 지키는 풀뿌리 바리케이트가 됩시다. 보수양당과 혐오정치에 맞서는 짱돌이 되고, 지치고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의, 생명의 비빌언덕이 됩시다. 지방선거를 맞아, 온갖 난개발 공약이 난무할 지역 곳곳을 향해, 생태평등 정치의 단단한 길을 열어갑시다. 그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상세한 핵심공약의 내용은 아래 첨부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xkJtq02nrVR9Yr8soUILtmrThPuq0Kz2a_TqiSMzrYE/edit?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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