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녹색당 공동대표 후보자 토론회 (광주/전남녹색당)
*일시 : 2025년 7월 25일(금) 오후 6시 ~ 9시
*장소 : 전남녹색당사
*참석자 :
-전남 녹색당 : 장동준, 임이경, 이한길(사무처장), 수나, 젠피, 시와, 김진, 나효찬
-광주 녹색당 : 조가현, 김석희, 손어진(사무처장), 위고 도네스, 장다미, 우람, 석영
-전국 녹색당 : 이상현(임시 당대표) 후보, 김찬휘 후보
*사회 : 김석희
*기록 : 임이경 회의록 참고하여 전국사무처 녹취록 작성
- 평등문화약속문을 읽다.
순서 : 기조발언(김찬휘, 이상현), 사전질문, 현장질문, 기타 자유발언 등
1) 기조발언
김찬휘 후보 키워드 : 5인 당무위원회, 세계녹색당5차총회 한국개최, 한국녹색당 당원대회, 2022년 지방선거, 강서구보궐선거, 녹색정의당 출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연결, 1명의 기초의원 당선
이상현 후보 키워드 : 공론장(연대와 교류의 장), 지역-마을활동가, 윤석열 탄핵 투쟁, 풀뿌리지역정치-당 조직운동(정치세력화), 지역거점정치, 지역당 강화, 당선 가능 지역 중심-지방선거(난개발정책에 맞서는 생태평등 대안 제기), 풀뿌리 바리케이트
2) 사전질문
1. 녹색당이 청년층, 진보층 위주로 확장하는 데 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태적 위기와 기후위기, 인간 정신의 위기에서 오는 차별과 불평등은 연령과 정치적 제약으로 구분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할 텐데요.
특히 기후위기에 대해서 중장년층과, 보수 성향의 시민들까지 지지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전략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현:
녹색당의 정치적 지지층은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이고,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기후위기로 인한 차별과 불평등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특히 경제적 불평등이 핵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이제 기후 재난, 재난 불평등이라고 이름 붙은... 반지하 방에서 사시다가 이제 폭우로 물에 잠겨서 돌아가신 그런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비적정 주거지에 사는 가난한 시민들 그리고 장애인, 또 독박 돌봄을 해야 하는 여성들. 이런 사람들에게 기후위기는 더 가혹하게 닥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녹색당에서 핵심적으로 지적해야 될 사항은 지역 불평등인 것 같습니다. 대도시로 전기를 끌어 쓰기 위해서 이제 지역에 핵 발전소가 건설되고 석탄화력 발전소가 건설되고 송전탑이 만들어집니다.
또 신공항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개발 사업으로 인해서 몸살을 겪는 지역 또한 기후 문제에도 굉장히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산불, 폭우, 홍수 이런 것들이 기후위기로 인해서 더욱 빈번해졌는데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피해가 더욱 가중되는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경북 지역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국회 앞으로 와서 한여름 무더위에, 폭염에 시위를 또 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사각지대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의 주민들이 싸워야 되는 상황에서 녹색당은 지역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피해도 막심한데 상경 투쟁까지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빨리 해소되어야 되고 녹색당도 더 크게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경남 산청은 산불 피해에 이어서 이번에 수해 피해도 극심하게 입어서 지금 복구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더 많이 알리고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기후위기의 경제적 문제, 그리고 지역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 녹색당이 목소리를 크게 내고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녹색당은 수박 정당이라는 말도 있고, 이제 밖에는 초록색으로 보이지만 안을 보면 굉장히 급진적인 정당이다 이런 인식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좌도 우도 없는 정당이다라는 다양한 이미지가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녹색당이 어떤 정치를 하는지 저희가 이제 어떤 이념적인 정리를 내부적으로 할 필요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은 이제 정치적인 어떤 성향과 별개로, 보수 성향 시민들의 경우에는 녹색당원들과 통하는 점이 크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싫어한다는 겁니다. 보수 성향 시민분들이 또 꼭 부자이신 건 아니잖아요. 뭐 건물 있는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경제적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 공감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이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지 않는 민주당의 그런 정책들, 부자 감세 국힘이랑 합의하고. 이런 정책들은 사실은 보수 성향 시민들도 굉장히 분노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조국 사태 같은 공정성 시비 같은 것들은 이제 민주당의 정치가 왜 대안이 아닌지 이렇게 설득을 해 가면서, 이제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들. 또 녹색당에게 또 정책들을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는 이런 가능성이 저는 크게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 녹색당은 민주당 식의 어떤 성장주의, 개발주의 그리고 실은 서민을 말하지만 실은 부자에게 이득이 가는 그런 기득권을 강화하는 정치라는 것을 비판하고, 드러내면서 접점을 만들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녹색당은 과감한 부자 증세를 통해서 대다수의 시민들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무상 교통, 무상 교육 그리고 공공 서비스 확대, 그리고 공공 돌봄 확대 이런 것들을 말을 하면서 공감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제가 2022년 지방선거에 나갔을 때 저와 지역에서 기후 운동을 함께하던 활동가 시민들이 같이 저를 기후 후보로 이렇게 인정을 해 주고 또 같이 선거 운동을 해줬는데요. 거기 민주당원도 있었고 당적이 없는 분들도 계셨고 그렇게 당을 떠나서 이렇게 선거 운동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일상적으로 접촉면을 만들었기 때문이고 또 마찬가지로 안동에서 지금 뛰고 있는 허승규 후보 같은 경우에도 당을 넘어서 이렇게 지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만큼 지역에서 이제 실제로 배경과 접촉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제 우리 녹색당이 그동안 기득권 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던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얘기를 할 수 있어야, 또 그 권리를 보장한다는 것을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때 또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녹색당으로서의 그런 존재 이유가 명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넓게 가되 또 구체적으로 소수자, 다양성 정치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녹색당의 정치 전략을 잘 구상해 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찬휘:
중장년층과 보수 성향의 시민에게 지지와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 굉장히 어려운 내용인데, 제가 이제 중장년층이니까 좀 얘기하기가 편할 것 같습니다.
2023년도에 세계 녹색당 총회가 이제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저희가 주최를 했고 아시아에서 최초였는데, 그때는 이제 녹색당들과 연대를 좀 했습니다. 크게 두 개를 많이 했어요. 하나는 일본 녹색당이 그때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문제가 있어서, 저희가 여러 번 회의를 하고 함께 일본 대사관 앞에 가서 시위를 하고 했습니다. 또 하나가 영국 녹색당 특별 좌담이었어요. 왜 그랬냐면 영국은 선거가, 지방선거가 지역마다 매년 선거를 해요. 그러니까 이 지역은 이 해, 이 지역은 다음 해, 그 다음 지역은 다음 해. 그러니까 주로 이제 지역중심적으로 분권적으로 움직이죠. 그러니까 매년 정부는 있지만 어떤 지역은 4년마다 있는 거죠.
2022년도에 지방의 회원이 200명이었어요. 저희 만났을 때 23년도에 400명이었어요. 작년에 800명이 됐어요. 2배씩 오르고 지금. 영국녹색당이 궁금하잖아요. 그 때 400명이 딱 된 상황이니까, 너 어떻게 그렇게 된 거냐?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요. 두 가지를 얘기했어요.
자기들은 노동당이 강한 데는 안 간다. 아예 보수당이 강한 데 간다. 우리는 좀 거꾸로 다가가는 경향이 있잖아요. 민주당이 우리하고 좀 가깝고, 국민의힘은 생각하기도 싫잖아요. 물론 영국 보수당은 국회하고 다르죠 훨씬, 거기는 이제 보수 정당이고 국힘은 이제 극우화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게 뭔 내용인가 했더니, 노동당 사람들은 굉장히 신념이 강해서 안 먹힌다는 거야. 우리나라, 흔히 스스로를 개O라고 하는 정치 세력을 생각해 보시면, 얼마나 설득하기 어려운가 생각해 보세요. 근데 보수 세력은 자기한테 이게 중요하다, 나에게 이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따른다는 거야. 즉 이 사람들이 실익이라고 했는데, real 베네핏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실익이 있으면 따라온다는 보수당의 당원을 집중 공략해서 다 보수당을 꺾었더니, 거기는 지방선거도 전부 1인 선거입니다. 모든 선거구가 다 1인 선거구! 그러니까 자기 지역만 잘하면 당선됩니다. 그래서 계속 두 배씩 올렸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좀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 또 하나 이제, 여러분들한테 생각할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 이제 사례 얘기입니다. 두 번째는 뭐였냐면 성소수자가 후보로 나온 지역들 이렇게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 주는데요. 두 분이 이제 나와서 하는데 이럴 때 선거 운동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죠. 정체성을 강조하는 선거 운동을 할 것이냐 아니면은 내가 훌륭한 의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냐. 이 두 가지를 설명하는 거였어요. 제가 쓴 표현은 아니에요, 그분들이. 그래서 지역사회에서는 그분들의 성 정체성을 다 알고 있죠.
하지만 나는 그러니까 내가 보호받아야 된다가 아니고, 제일 열심히 일하는 시민으로서 이거를 보이니까, 오히려 이것이 더 그 성 정체성의 문제하고 시민적인 어떤 보편성 문제가 함께 이해되면서, 당선이 됐다는 것을 막 얘기해 주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이제 구체적인 선거 운동에서는 또 생각해 볼 문제겠구나 이런 생각들을 해봤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이제 영국녹색당, 웨일스에서 얘기를 하면서. 제가 이제 우리의 녹색당의 과거에서 여기 이제 다 젊은 분들, 다른 지역은 이제 젊은 분들이 거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제 경남을 갔는데 경남녹색당의 고민은 젊은이가 없어 이게 고민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제 친구들이, 중장년층 친구들 이렇게 만나보면 제일 많이 저한테 질문하는 게... “너희는 왜 당이 녹색당인데 녹색 일을 열심히 안 하냐?” 이런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어요. 사실은 중장년층은 그렇게 주시를 합니다.
저는 그 질문이 굉장히 황당해요. 짜증나기도 하고. 왜? 우리는 해야 될 걸 다 하고 있는 거거든요. 불평등 문제도 해야죠. 녹색 문제도 해야죠. 정체성 정치도 해야 됩니다. 소수자 정치도 해야 됩니다. 우리 다 해야 될 걸 하고 있는데, 너무 질문이 짜증이 나잖아요. 우리 해야 될 걸 다 하는데, 왜 녹색당이 녹색이라 안 하냐. 그러면 그걸 이제 제가 아집으로 듣지 않고 그들의 귀로 한번 들어보면, 뭔가 기후위기 대응을 좀 더 많이 해야 되지 않냐 하는 그런 걸로 이해가 됐어요. 그게 주가 되고 다른 것도 다 포용하는 그런 정당이 돼야지, 2018년부터 특히 21년 사이에는 좀 전도된 게 아니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중장년층의 지지에서는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는 생각이 저는 좀 들고요. 행동양식적 측면에서는 그래서 저는 가장 중요한 게, 풀뿌리 전략에서 풀뿌리 시민을 만날 때 좀 뭐랄까, 재단하는 습관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약간 국힘 쪽이면 좀 일단 멀리 되고. 그쪽으로 조금 그렇잖아요. 조금 대화 좀 안 될 것 같고, 그런 걸 좀 우리가 극복해야 되지 않을까.
이 활동을 할 때는 제가 안동에, 예를 들면 안동에 보면 이제 허승규 당원이 하는 걸 보면, 문중 행사 같은 거 정말 많이 가서 문중에 가서 절도 하고, 지역 축제도 참가하고. 이런 식의 어떤 녹색당으로서의 당당한 행동들을... 그래서 이게, 우리가 알게 모르게 87년 이후에 생긴 민주 반민주 구도에서 민주의 한 편에서 활동하려는 그런 어떤 습관 같은 게 있다고 봅니다. 그걸 벗어나서 우리는 녹색당이고, 당당하고. 우리가 하는 정책은 민주도 국힘도 아니고 우리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 오히려 풀뿌리 속에서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지금 보이고 있는가와 관계없이 우리의 지지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아직 녹색당이 정당으로서 인정을 못 받고 있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저는 그걸 다른 지역에서는 정당으로서의 시민권이 없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렸는데, 주로 이제 중장년층이 얘기해 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게 녹색 연합과 녹색당이 헷갈립니다. 구별이 안 됩니다. 그 얘기는 녹색당이 정당이라고 보고 이해가 안 된다는 거죠. 그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이야, 그럼 나하고 얘기하는데 계속 녹색연합... 녹색연합이 아니라 녹색당이라니까? 녹색연합 이런단 말이에요. 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이 없다 이게. 아까 제가 기조 발제했습니다만. 또 하나의 이유는 이제 대표적인 정치인이 없다. 우리 당은 굉장히 평등적인 정당이라서 대표적인 정치인이 생기는 걸 사실 억눌렀던 적도 있습니다, 옛날에. 왜 그게 지배 권력 관계로 변동될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걸 굉장히 우리가 경계를 해서 누가 좀 클 것 같으면 좀 이런... 사실 당의 경향도 있었어요. 근데 그건 그거고, 대표 정치인들을 좀 더 부각시켜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젊은 정치인들도.
그래서 우리가... 마지막 하나만 더 드리면, 이건 제 개인 생각입니다. 사실 아직도 80년대, 90년대에 했던. 옛날에 이제 나이 드신 분들이 이제 좀 옛날에, 80년대 90년대 전에 저하고 좀 비슷한 생각을 하는데 좀 민중주의적인 어떤 습관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노동자 계급 농민, 노동자 농민 이렇게 생각하는... 잘 아시겠지만 노동자도 너무나 다르고요. 이걸 ‘노동자 계급’이라고 과연 할 수 있을지. 노동자는 원래 임금 받는 게 노동자잖아요. 근데 저 임금과 이 임금이 같은지, 플랫폼 노동자와 삼성 노동자가 같은지 이런 이제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 농민만 해도 부농, 전농 중심의 대농과 소농, 임차농의 처한 상황은 너무너무 처지가 다르거든요. 이런 민중주의적 전략을 좀 우리가 탈피하고, 최근에 <녹색 계급의 출현>이라는 책을 보시지 않았습니까? 이름을 계급이라고 했지만, 녹색 계급은 계급이 아닙니다.
이 녹색의 계기에 동참하는 모든, 발명가건 시인이건 예술가건 누구나 다 녹색계급이 될 수 있다. 이런 마음을 갖고 당의 활동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인데, 그런 점에서 당이 해결해야 될 문제가 많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답변이 좀 길어서 죄송합니다.
2. 정치적으로 양당 체제의 벽을 깨기 위해, 다른 진보 정당들과의 연대 혹은 선거 연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내에는 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 탈당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김찬휘, 이상현 순으로 대답해 주세요.
김찬휘:
선거법에 대해서 조금만 말씀을 드리면, 우리나라 선거연합정당이 정당법상 불법인 건 아시죠? 그래서 선거연합정당을 못 만듭니다. 유럽에서는 다 합법인데요. 그러니까 이제 녹색당, 노동당, 정의당이 그냥 당으로 존재하는 상태에서, 녹색, 노동, 정의당이 기자회견을 해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는 기후당으로 힘을 합쳐서 기후당으로 입후보하겠습니다, 이게 정당법상 불법입니다. 이중당적 금지라고 해서 녹색당과 기후당의 두 개의 당에 속해 있기 때문에, 정당법상 불법입니다. 그래서 한 개인이 2개 이상 정당에 가입하는 것은 굳이 찾아갖고 처벌하지 않지만, 분명히 정당법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라고 돼 있어요. 그러니까 선거를 출마하게 되면 천만 원 이하의 벌금 내지는 1년 징역을 살게 돼 있죠. 그래서 이 문제가 불법인 걸 국민들이 모릅니다. 선거라고 할 때마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각하는 선거연합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합당을 하는 겁니다. 그런 거 많이 봤거든요. 김대중 대통령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신민주연합당 대회 하고... 선거가 앞에 다가오면 합당해서 신당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녹색정의당, 민주노동당 얘기하면 이게 합당한 걸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 지금 만나면 우리 친구들이, 야 녹색정의당은 어떻게 됐니 하면 이제 정의당이 됐어, 그러면 이해를 못 합니다, 그 말을. 그래서 이게 굉장히 큰 문제다. 아니면 국민이 알고 있는 또 하나는 뭔가 하면 위성 정당이죠. 위성 정당하고 합당 두 개밖에 모르지만, 우리같이 하는 방법은 머릿속에 잘 없습니다. 따라서 이거 자체가 일단 굉장히 어렵고 우리가 돌파하기 어려운 지점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러니까 이 운동의 활동에 열심히 활동하는 활동당원이나, 굉장히 이 정당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다 이해하지만, 우리한테 표를 찍은 시민들은 ‘뭐지? 민주노동당 있다가 또 정의당 생겼다가, 정의당도 또 이름 바뀌지 않아?’ 굉장히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해하는 사람이 0.98%가 아닐까, 저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정말 더 많이 이해를 시키는 게 어렵다. 그래서 어저께도 경남에 갔더니, ‘조천호 박사 잘 계시죠’ 하셔서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녹색당원 아닙니까?’ ‘그분은 녹색정의당에 가입했지, 녹색당에 가입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녹색정의당은 지금 뭘까요? 정의당이잖아요. 그러니까 당원들이 놀라시더라고요. 당원들도 그러니까, 이게 참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사실 혼자서 하면 참 편하죠. 이제 혼자서 우리가 12년 동안 했던 거고, 13년째 되는 작년부터 이제 선거연합정당이라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이런 측면이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저는 이제 녹색정의당을 했었고 이제 민주노동당을 했었는데 당분간은 선거연합이 녹색당의 기본 노선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이제 누구하고 연대하느냐, 어떻게 연대하느냐, 연대 방식은 어떤 거 하는 것은 그때그때마다 너무 다를 것 같고. 총선과 대선에서도 분명히 다를 것 같고. 이번에 대선 같은 경우는 참여하지 않는 지지, 지원이었잖아요. 저희는 아예 그냥 녹색 정의당에 들어갔었죠.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어떤 연대를 할 것인가 하는 건, 그때그때 당원들의 논의가 좀 더 많이 되면서 어떤 형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고요. 저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이번에 민주노동당 연대... 이제 녹색정의당은 어땠냐면, 녹색정의당 때는 녹색당, 정의당, 노동당 셋이 합쳐서 녹색 노동 정당을 만들려고 했어요. 노동당이 준비가 덜 됐습니다. 그래갖고 그때는 선거제도가 정말 늦게 결정이 났거든요. 2월 초에 결정이 났습니다. 선거가 4월인데. 그래서 제가 비 맞고 천막농성 하다가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노동당은 이제 참여를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이제 노동당도 참가해서 민주노동당을 했죠. 근데 이제 제가 생각해 보면, 이름도 공교롭게 민주노동당인데. 이십 몇 년 전에 있었던 당 이름 아닙니까? 그래서 한마디로 이 연대는 진보 연대였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대선에 노동당... 정의당을 추천하고 우리가 지지, 지원하는. 그래서 진보 연대도 계속 가져가야 되는데, 녹색 연대를 좀 더 강화해야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까 얘기했던 돌봄, 먹거리, 생명평화, 생협, 로컬. 구체적으로 말하면 생협 운동하시는 분, 태양광 협동조합 하시는 분들, 비건 운동하시는 분들, 로컬 푸드 먹거리 운동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을 우리가 지레 좀 민주당 쪽이다라고 그냥 던져버리고, 우리가 너무 좀 어떤 만남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우리가 분명히 지역에서는, 특히 전남 같은 데서는 지역에서 주로 만나는 분들이 그런 분들이니, 우리가 과연 얼마큼 녹색당과 함께하게 하려는 노력을 더 충분히 했는가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들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또 하나 더 말씀드릴 것은 기후위기 비상행동인데요. 기후위기 비상행동도 우리가 좀 친 민주 성향이 아닌가 이렇게 쉽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냥 정체성이 없다는 생각이 더 강한데, 그걸 좀 더 강하게 기후위기비상행동을 각 지역에서, 모든 기후 단체들이 연합체니까. 녹색당과의 관계를 좀 더 촘촘하게 할 수 있을 만한 노력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가 된다면 그런 기획으로, 전국 부흥회 같은 걸 좀. 녹색 부흥회 같은 걸 좀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같이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진보 연대를, 통상적인 진보 연대뿐이 아니라 녹색 연대를 강화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진보 연대의 주축도 녹색당이 중심이 됨으로 어느 순간 바뀌어 있지 않을까. 지금은 사실은 우리가 주축은 아니죠, 사실. 그렇게 하는 힘은 녹색 연대의 힘의 원동력에서 올 것이다, 미래는 우리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상현:
이번 대선에서 녹색당이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라는, 진보 정당과 노동 사회운동의 연대체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거기서 선출된 후보를 지원하고 지지하겠다는 결정을 하고, 이제 각 지역별로 또 가능한 경우에는 선대위에 결합하거나 또 광주처럼 참관하거나 하면서 함께 선거를 띄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대선 후보를 내지는 않았지만, 선거 과정을 통해서 계속 이제 노동/녹색/정의 이 색깔들이, 신호등 색깔이 계속 보이면서 사람들한테 이제 보여지기도 하고. 시민들도 아 이제 연합해서 하는 선거구나, 진보 정치 세력들이 이렇게 함께 모여 있구나 이것들이 눈에 보인 것 같습니다. 또 그에 대한 응원도 이렇게 많이 있었는데요. 물론 항간에는 여전히, 이제 특히 노동조합 일각을 중심으로 다 통합해야 된다, 진보 정당 이렇게 쪼개져 있으니까 안 된다 이런 얘기가 만날 나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 이제 간부분들 이렇게 만나면, 어르신들 만나면은 저를 이렇게 앉혀놓고 다 통합해야 된다, 조직적으로 합쳐야 된다 이런 얘기를 만날 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거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일단 일축하고 또 말씀을 드리는데요. 그것보다는 지금 각각의 정당들이 활동하고 있는 맥락, 또 녹색당의 경우에는 다른 진보 정당과도 또 고유한 녹색당의 형성 맥락과 또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중요한 것은 다당제 정치 연합이 가능한 정치 개혁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 정도는 다른 진보 정당들도 다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 때 연합 전략도 중요하겠지만, 또 이번에 대선의 공동 경험을 통해서 지방선거를 또 가능한 형태로 연합하고, 또 나아가서 총선까지 가는 정치 개혁을 또 같이 만들어 나가는 그런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는 이제 좀 실험을 해본 것 같습니다.
녹색정의당은 두 정당 간의 연합이었다면, 이번에 좀 펼쳐서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라는 것을 꾸려서 노동조합 그리고 사회운동 단위들이 들어오게끔 했습니다. 기후 운동도 긴밀하게 같이 했으면 좋았겠지만 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기후정의동맹은 좀 나중에 이제 지지선언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정책적으로도 또 제안도 하고 같이 할 수 있었지만,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이번에는 좀 이번 선거 대선은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런지 들여다보면 단순히 친 민주 성향이 있고 이런 것이 아니라, 사실 시민사회 단체에는 되게 깊게 정치적 중립을 해야 된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특히 각 연대체들에서, 이제 시민사회단체에서 민주당까지 포함해서 정책 제안을 하고 받게 만들어야 되는데, 진보 정당들이랑 같이 하면은 그것들이 이제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선택을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걸 좀 깨야지 공동의 정치 세력화가, 기후 녹색 운동과의 이런 연합이 가능하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런 부분들을 좀 돌파할 방법을 잘 찾아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정치 세력화에 부정적인 그런 기후 운동을 비롯해서, 차별금지법 제정 연대라든지. 무지개 운동이라든지 이런 단위들과 어떻게 우리가 함께 해보자라는 걸 설득할 것인지 이런 것들이, 이번에 돌이켜 봤을 때 과제로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늘 이제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걱정이 되는 것은 풀뿌리가 사실은 좀 포섭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요. 민주당과 함께, 민주당 행정부와 함께 이런... 사업들을 펼쳐나가면서 행정적으로 좀, 하부 조직화까지 이야기하면 좀 심한 말이겠지만, 그래도 협력 관계가 되고. 또 그런 어떤 재정적인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런 관계가 좀 지속되면서, 사실 제가 활동하던 서울 지역도 박원순 10년을 거치면서 그렇게 굉장히 밀착된 그런 관계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제 오세훈 시장이 되고 나서는 열심히 싸우고 이런 행정과 거리를 두면서, 이제 좀 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 됐지만 또 이제 민주당과의 관계가 또 화두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물론 앞서서 찬휘 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우리가 풀뿌리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저 사람은 국힘이야 저 사람은 민주당이야 이렇게 가르고 그 태도를 달리해서는 사실 이렇게 활동이 어렵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는 저희가 노선을 명확하게 해야, 왜 민주당이 아니라 녹색당이어야 하는지 이게 보인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 지역에서도 뽑을 사람이 없어서, 다른 후보가 없어서 민주당을 지지하긴 하는데 이게 답인가 고민하는 이런 분들이 되게 많이 계십니다. 그런 유권자 시민들이 이번에 녹색당이 왜 안 나오냐고, 왜 이렇게 후보가 없냐고. 찍고 싶은데 후보가 없다고 이런 말씀들을 해 주시는데, 이제 계속 연대, 연합을 통해서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녹색당이라는 어떤 우리의 정치 조직을 강화하고, 또 우리가 대안 선택지로 좀 등장할 수 있는 그런 정당 활동, 그리고 후보자들을 지역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이후에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세력화할 수 있을 것인지를 목표로, 다른 정당과 세력과의 연대 연합을 강화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3. 각 후보 질문
사회자:
먼저 김찬휘 후보자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지난 6기 공동대표 임기 동안 하셨던 일들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더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5인 당무위원회 체제가 잘 작동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책임 정치를 실현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당무위원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또한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김찬휘:
이제 당원이 되신 지 얼마 안 된 분들이 있어서, 잠깐만 당무위원회가 뭔지만 딱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2021년 전까지. 2012년부터 2020년까지죠. 당무위원회는 어떤 특별한 조직이 아니라 그냥 공동대표가 당무를 보는 기구였어요. 공동대표가 있고요. 당무를 보기 위해서 사무처장하고 같이 논의를 해서 당무를 결정하는 그런 공동대표의 임의 기구가 됐습니다. 당무위원회가 그걸 당무위라라고 불렀어요. 그냥 그러니까 그냥 사실 공동대표가 하는 거죠. 사무처장한테 이렇게 합시다 그러면 사무처장이 받아서 하는 거죠. 그게 이제 2020년까지고요.
2020년에 잘 아시겠지만, 당시 두 공동대표가 의견이 완전히 갈리면서 그게 이제 전국위원회에서 크게 논쟁이 되고, 이게 전국위가 또 반으로 쪼개지고 그래서 이제 그때 공동대표 한 분은 탈당하시면서 그분과 한 편에 있었던 분들이 거의 다 탈당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원이 그때, 저희가 권리당원이 7천 명이었는데요. 끝나고 권리당원이 4500명이 됐어요. 2500명이 사라졌습니다. 2020년 한 해. 여기서 권리당원은 꼬박꼬박 당비를 내시는 분들인데, 그래서 이런 공동대표 2명을 중심으로 다 이렇게 당이 휘청휘청해버리고 어떻게 공동대표들이 갑자기 갈등해버리면, 이게 당이 또 어떻게 되겠는가. 이러면 그 다음은 당이 이제 없어질 것 같다는 공포에 당이 시달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당시 혁신위가 생겨 가지고, 10인 당무위원회 체제라는 걸 당헌 통과를 시켰어요. 10명의 당무위원을 전부 직선으로 뽑는 겁니다. 10명을 그러면, 공동대표 2명이 있죠. 당무위원회가 12명이에요. 12명 당무위원인데 우리가 지금 공동대표 2명도 뽑기 어려워서 지금 지난 2년간의 선거를 하는데, 당이 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12명을 뽑는 게 어려웠겠죠. 그리고 12명을 한 번도 뽑지 못했어요. 모자라요, 모자라. 출마하는 사람이. 특히 당헌에 따르면 50% 이상이 여성이 되는데, 여성 5명 뽑는 건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출마한 사람이 전부 당선되는, 남성 2명만 탈락했어요. 그래서 그때의 취지는 뭔가 하면 두 명의 갈등을 집단 지도 체제로 만들어서, 말하자면 갈등을 조정하자. 10명, 12명이 있으면 2명의 갈등을 이렇게 완화시키거나 조정할 수 있지 않냐 이런 생각을 했는데 실패했어요. 제가 그 뒷부분에서 이제 대표가 됐는데, 마지막에 10명 당무위원회 제가 들어가 보니까, 당무위원회 회의를 60, 50 몇 번을 했어요, 벌써. 매주 하니까, 그동안 당무위원회에서 내가 뭘 했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한 게 잘 없다고 한 게. 그래서 그게 실패였다고 많은 당원들이 생각해가지고,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다시 당헌을 바꿔야겠다 하고, 그 당무협의회 갖고는 안 되겠다. 아무것도 못하고 정말 논의만 한 당무위원회고요. 행동을 하나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12명으로 당헌당규 TF를 만들어서 당헌당규 TF 회의를 13번을 했어요. 13번을 해서, 2022년부터 23년까지 13번을 하고 당헌 총투표를 거쳐서 지금의 당헌이 생겼어요. 이제 지금 당헌까지 왔습니다. 이해되셨죠? 지금 당헌은 어떻게 되나 하면, 대표가 공동대표 둘이 있고요. 그리고 이 공동대표 2명이 3명을 임명합니다. 부대표 2명, 사무처장 1명. 이 3명이 다 임명이에요. 그렇게 해서 5명이 당무위원회를 구성해서 당무 결정을 하고, 이 당무 결정한 거를 전국위원회에 가서 승인을 얻으면 당무로 집행이 돼요. 그렇게 돼 있습니다. 딱 봐도 아시다시피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아시겠죠? 이전에는 12명을 다 직선으로 했습니다. 지금은 5명 중에 2명만 직선하고, 3명은 공동대표가 임명해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아마 광주 녹색당에서 그런 구조에 대한 의문도 있을 것이고, 실제 실천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과정에 대한 어떤 의문이나 이견들도 있으셔서 아마 이런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일단 얼핏 보기에 두 공동대표의 힘이 너무 강해 보이죠. 마음대로 주요 당무위원 3명이라고 뽑을 수 있는데, 근데 그때 당헌당규 TF를 뽑을 때 당원들의 대부분의 생각은 우리 당의 지역당 연합이라고 해서 그건 참 좋은데, 너무 조정만 하고 너무 그냥 이렇게 하다 보니까 과감하게 이렇게, 당이 정당으로서는 이렇게 시민들을 향해서는 좀 과감하게 따다다다 나가야 되는데 그런 리더십과 책임성이 너무 약하다. 강하게 책임성을 주고 나중에 평가하더라도, 제가 평가받았듯이 나중에 평가하더라도 권한을 주고 나중에 평가하자, 이런 식으로 당무위원회가 그렇게 구성이 됐어요. 그래서 제가 이제, 그래서 어떻게 이제 당무위원회를 구성을 했냐 하면... 이제 어진 님도 안 계셨기 때문에 정확하게 팩트를 잘 모르실 수 있어서요. 제가 이제 팩트에 대해서 조금, 제가 알고 있는 팩트와 좀 다르다는 생각을 조금 했어요. 제가 5명, 제가 이제 공동대표가 돼서 저하고 이제 여성 대표 김예원 대표가 있었고 이 두 명이 있을 때, 일단 김예원 대표와 저하고도 과거에 같이 활동을 한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정책위원회에 있었고 이분은 청년녹색당에 있었고. 그 나머지 세 분, 부대표 두 분과 사무처장 한 분도 저하고 전혀 어떤 연관이 없는, 같이 활동한 경험이 거의 없는 분으로 모셨습니다. 제가 아까 처음에 제 소개를 할 때 2020년에 당의 분열 사태를 봉합하고 당의 단결을 도모하고자 했다, 저는 진짜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그 3명 중에 좀 쉽게 말해서, 제 편이 한 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당무위원회 회의하면요, 제가 제일 소수파였어요. 제 의견대로 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당무위원회 2년 10개월 동안, 대표적인 게 2023년인데요. 2023년 강서구 보궐선거를 할 때 당무위원 쪽에서 저만 반대했어요. 2024년 총선하기도 바쁘다, 23년 보궐 선거 못한다. 다른 당무위원들은 다 2024년 총선하기 위해서 진보 정당 연대가 필요하므로, 2023년 보고서의 진보 정당 연대를 시도해 봐야 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논의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제가 설득을 못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합니까? 다수인 당무위원 의견을 따라가야죠. 그리고 그렇게 결정을 한 순간, 저는 당무위원회의 일부이기 때문에 당무위원회는 하나의 견해를 가지고 갑니다. 제가 구질구질하게, 저는 생각이 달랐는데 그렇게 안 합니다. 당무위는 결의를 한 거고, 이 결의된 생각을 갖고 전국위원회 회의를 들어갔는데 그때 1박 2일 MT였어요, 홍성에서, 전국위원 그때 있었던 분이 여기 없으신데, 한 6시간을 설득했는데 전국위원 설득을 못 했습니다. 강서구 보궐선거를 해야 되느냐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 하면, 긴급 당무위원 회의를 열었습니다. 구석에서. 안 되겠다, 설득 못하겠다. 우리 접어야겠다. 그렇게 하고 그날 회의가 끝났어요. 통과가 안 됐어요. 이게 우리 녹색당 민주주의입니다. 절대 고집하거나 강요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절대.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꾸 그런 말을 하는 거고. 그러고 나서 저는 내심으로 잘 됐다, 다행이다. 내심 하지만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죠. 저는 당무위원회로 왔으니까. 그래서 이제 술 먹고, MT니까 먹고 있는데,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당무위원들이 술을 먹으면서 다 설득을 한 거예요, 전국위원들을. 다음 날 결의하려고 회의하려고 모였는데 전국위원들 입장이 다 바뀌셨어. 그래서 강서구 보궐을 하게 된 거예요. 이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당무위원회의 조직적 형식만 갖고 당무위를 걱정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실제 굴러가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구성하지도 않고. 그리고 저하고 상현 님을 뭐, 이렇게 이게 잘 안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고요.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이렇게 좀 이해하시면 되겠고요.
당무위원회 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냐는 것은, 저는 절대적 기준에서 보면 모자란 게 많죠. 못한 것도 많고. 일단 총선도 실패했으니까 제가 물러났지 않습니까? 전혀 변명의 여지가 없죠. 실패한 것에 대해서. 그때 반대들도 있었고 그랬으니까. 근데 어떤 조직 단위를 평가할 때 잘 되었냐 잘못됐냐는 걸 어떤 절대적 기준에서 평가하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현실에 맞게, 당의 실정에 맞게 평가를 해보면 제가 자평해 보면 아까 말했던 2022년까지의 당무위원회, 그건 당무위가 아니었고 12인 당무위 때보다는 성공적이었다고 저는 자평하고 있습니다. 아까 얘기했던 그런 사례를 놓고 보더라도. 그때는, 제가 2024년 강서구 보궐 선거할 때 저는 1인 당대표였습니다. 그런데도 제 의견대로 관철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항상 의사결정하고 전국위가 반대하면 관철하지 않는, 이런 식의 당무위원회와 녹색당의 민주주의 모범을 보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 당헌 개정의 취지에 잘 맞도록 했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당무위원회를 만들 때도 그런 점을 잘 반영하고, 또 정책위원회는 제가 임명하는 게 아니고 대의원가 임명합니다. 이미 정책위원회가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굉장히 독립적인 얘기입니다. 당무위원회가 어떻게 정책위원회에 개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책위원회가 결정하면, 거기에 대해서 논의를 할 정도지. 저의, 우리 생각하고 똑같은 사람이 정책위원장으로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은 절대 하실 이유도 없고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당이 서로서로의 책임성을 갖고서, 서로서로를 잘 견제하고 협력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자:
네, 다음으로 이상현 후보께 질문드리겠습니다. 공약으로 언급하신 풀뿌리 정책 지원단의 활동과 조직 강화 TF의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어떤 그림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상현:
풀뿌리 정치 지원단이 구성돼서 이미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좀 더 빨리 운영을 했어야 되는데, 윤석열이 계엄, 비상계엄 사태를 터뜨려서 그걸 대응을 하고 또 조기 대선을 지나는 이런 상황에서 좀 늦춰진 상태고요. 그래서 지금 당대표 선거 기간에는 준비 기간으로 운영을 하면서, 이제 이치선 정책위원장님이 단장이고 어진 님 포함해서 각 지역에서 풀뿌리 정치에 힘쓰고 계신 분들이 단원으로 참여하면서. 각각의 지역에 연락을 해서 인터뷰를 진행해서 현황도 파악하고,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어떤 의제를 기억하고 있는지 또 어떤 활동 지원이 필요한지 논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선거를 좀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는 지역들도 연락을 해서 이제 상황이나 필요 사항들을 이렇게 수렴을 하고 있고요.
또 좀 더 이제부터 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지역, 예를 들어 충북 제천 같은 경우에는 풀뿌리 공론장 진행하면서 지역에서 지금까지 활동이 좀 녹색당 활동이 별로 없었는데. 지역에서 이제 교육 활동이라든지 재생에너지, 시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활동이라든지 이런 걸 좀 녹색당이랑 연계해서 해보고 싶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좀 적극 의지를 피력해 주셨어요. 그래서 이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국 당위 지원하고, 또 활동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사실은 어느 정도는 활동력이 있거나 또 어느 정도는 욕구가 있는 그런 지역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지금 운영 자체가 어렵고 활동 당원 자체가 없으면은, 이 녹색 풀뿌리 정치 지원단에서 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직 강화 TF는 사실 1차적인 목표는 창당 지역인데, 이제 창당 지역으로 유지될 만한 당원 수가 줄어들었거나 혹은 지역 운영위 구성이 안 돼가지고 운영 자체가 어렵거나, 활동 당원들이 줄어서 역할 자체가 어려운 이런 당들을 이제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 의식을 바탕으로, 또 지역 당별로 또 운영위원회 구성이 어렵고 활동이 어렵고... 이런 어떤 조직 강화를 목표로 해서 좀 이게 차이가 있습니다. 목표 자체가 좀 차이가 있는데요. 그래서 조직 강화 TF가 구성이 된다, 이것은 현재 없는 기구입니다. 이제 현재 없는 기구이나 풀뿌리 정치 지원단 활동을 이렇게 좀 하려고 살피는 과정에서 이제 당원들께서 제안을 주셨어요.
지금 다른 지역들 같은 경우에는 지원 활동을 활성화하는 게 아니라 재건부터 필요하지 않냐, 그래서 당 조직 강화 TF가 만들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좀 참여해서 활동도 하고 싶다 이런 의견들을 주신 당원들의 의견을 받아서 저도 이번에 이제 선거 준비하면서 공약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 조직 강화 TF가 목표로 하는 것은 지역당의 그런 운영 조직을 재건하고 또 조직을 강화하는 이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제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활동 단원들을 발굴하는, 발굴하면서 조직 활동을 강화하는 것. 이것을 좀 핵심 목표로 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두 가지가 시너지를 이룰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각자 이렇게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해나가면서 조직 재건과 강화를 했을 때, 그 지역당에서 그렇게 좀 강화된 지역당에서 풀뿌리 정치 의제 활동들을 좀 더 펼쳐 나갈 수 있고, 또 풀뿌리 정치 활동을 하면서 이제 활성화가 된 조직에서 또 보다 조직을 강화하는 이런 활동들을 해 나갈 수 있고. 그래서 각각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서 활동을 하다가 또 결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상호 토론
사회자: 감사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은 모두 되었습니다. 다음은 상호 토론 시간인데요. 김찬휘 후보님이 이상현 후보님께 질문해 주시고 그에 대해서 이상현 후보님이 답변해 주시면 됩니다.
김찬휘:
네, 오늘 광주 전남 와 보니까 이제 처음 뵙는 분도 많고, 당원이 되신 지 얼마 안 되신 분들도 많고. 대전에 가서도 좀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대전에서는 어떤 대전 분이 그분은 좀 거꾸로 말씀하셨어요. 올 때마다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새로 오신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힘들다. 이게 왜 그럴까 하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그분은 제가 대전 5년 동안 갈 때마다 그러시는 것 같아요. 근데 그분은 부부, 딱 부부가 오시는데 다 저도 처음 보는 거니까. 이렇게 젊은 당원들이 많이 오셨으니까 이 젊은 당원들이 새로운, 이렇게 많이 활성화되면서 유입되고 있는 이런 지역 단위 문화에서는 어떻게 사업을 하는 게 좋을지. 한번 구상을 한번 말씀해 주시면, 또 이제 우리 청년 당원들도 많이 오셨으니까 좋은 기획의 공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현:
안 그래도 말씀해 주셨지만, 이제 지역별로 구성이나, 지역당 구성이나 상황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대전 같은 경우가 광주랑 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연령대, 고령의 구성 연령대나 이런 것들이 참 비슷하기도 하고, 또 각각의 선명한 녹색당의 다양성 정치 의제 활동들을 좀 열심히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동물권이라든지 그리고 퀴어, 성평등 이런 활동들을 좀 펼쳐나가는 것들이 좀 인상적인 점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사실은 이제 이렇게 하면 좋겠다라고 제가 제안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활성화된, 어떤 그래도 잘 활동되고 있는 지역의 사례를 저희가 공유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할 수 있게끔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녹색당의 그런 활동들이 지역당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건 좋은데, 사실 어떻게 보면 또 지역당 한 당원들의 어떤 개인기가 되게 중요하기도 하고. 당원들의 헌신으로 인해서 이렇게 좀 운영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좀 반복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런 좋은 사례들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사례들을 잘 서로 공유하면서, 또 서로 지지하고 격려도 하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좀 지역 단위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적어도 당 조직과 재정을 건전화해서 어떤 지역당 운영위원장 그리고 사무처장 같은 경우에는, 좀 최소한의 활동비라도 보장받아 가면서 이런 활동들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지 않으면 사실 청년 당원들은 이 활동을 지속하고 유지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생계 유지를 해야 되기 때문에. 또 일자리를 찾아서 지역당을 이동해야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생계 활동 때문에 녹색당 활동에 더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도 하고 그런 상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조직 활동들을 잘 지원하고, 또 조직 활동을 어려워하는 단위에는 조직 활동 교육 매뉴얼 같은 것도 당 차원에서 만들어서 지원을 하되, 조직 활동들이 좀 유지될 수 있게끔 하는 어떤 물적 조건들을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또 전국당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반대로, 제가 김찬휘 님께 질문을 하면 되나요?
이상현:
저는 이제 찬휘 님이 말씀하시는 우리 강령에 걸맞은, 모두 조화되고 공존하고 모두를 존중하는 이런 가치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녹색 운동 내에 또 첨예한 쟁점이나 갈등들도 쭉 오래간 있어오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한 입장이 그렇고요. 그리고 민간 자본에 대해서 역할을 줄 것인가, 아니면 규제하고 이제 이 역할을 아예 없애 나갈 것인가 이런 입장 차이도 있고 또 민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이런 쟁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공성 체제 전환을 강조하는 입장이 있고 협동조합이나 자율적 그런 참여를 강조하는 입장들이 있어요.
근데 이제 모든 기후 녹색 운동과 함께하면 정말 좋겠지만, 또 이 사실은 한 당 안에서 이런 경합하는 입장들이 같이 존재하면서 평화롭게 가는 건 참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당내에서 공론장을 잘 마련해서 의견들이 토론되고 또 많은 당원들이 참여하면서 토론을 통해서 합의될 수 있는 그 과정이 저는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찬휘 님이 생각하시기에 현재 녹색당 안에서는 어떤 중요한 입장의 차이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런 입장 차를 정리하기 위해서 녹색당은 어떤 식으로 공론장을 좀 마련하면 좋을지 의견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찬휘: 보통 경쟁 선거일 때 많이 하는... 정말 날카로운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주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씀을 좀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딱 한 가지만 들고 이제 방안을 말씀드리면.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 탈성장 개념어 사전이라는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탈성장에 관한 여러 가지 이론적 개념, 행동 양식의 개념, 사회 비전 이런 것들이 키워드로 돼 있어요. 원래 제목에 ‘키워드’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탈성장 개념어 사전이 나온 지 꽤 됐습니다. 7년이나 됐는데. 그걸 사전처럼 들고 다니다가 이제 거기서 본 거예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거기에 분명히 없는 항목이 있어요. 없는 게 뭔가 하면 ‘국유화’라는 항목이 있어요.
민영화보다 국유화가 확실히 좋잖아요. 근데 국유화가 탈성장 키워드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니까 국유화는 민영화를 막는 방법이죠. 민영화 저지의 수세적 방법이죠. 민영화되면 민간 자본으로 통제권이 넘어가니까, 최소한 국가가 민영의 장으로 통제권이 넘어가지 않게 하는 게 이제 국유화죠. 그래서 이제 국유화가 그런 영향이 있다는 것이고, 지금 국유화가 갖고 있는 장점은 분명히 있죠. 민영 자본이나 사모펀드가 갖지 않도록 게 있지만, 그거 자체로 우리가 녹색당의 어떤 강령에 준하는 탈성장 사회로 접근했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크다. 왜냐하면 국유화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회민주주의적인 복지 국가의 기제지, 우리 녹색 운동의 기본적인 어떤 전략은 아니거든요. 지금의 이제 정책위나 이제 비대위 하셨던 분들은, 그 국유화가 다른 국유화다, 다르다라고 해서 국유화에다가 민주적 통제를 결합시키는, 그 국유화는 이제 말하자면 이제 탈성장의 어떤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이제 말씀하시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민주적 통제는 좌파 운동이 10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입니다. 누가 통제하는 게 민주적인 통제인가. 노동자 위원회가 들어와서 통제하면 민주적 통제가 되는가? 실패한 사례가 너무 많거든요, 유럽에. 그리고 민주적 통제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 통제하는 사람은 누가 통제하는가. 이런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됐기 때문에 유럽의 사회주의와 유럽의 공산주의가 다 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서, 우리는 당 강령에 뭐라고 써 있냐면 “협동과 연대의 경제”라는 거예요. 그랬을 때 탈성장 개념어 사전에는 협동조합 항목은 있습니다. 그게 우리 당을 창당하신 분들이, 생산자가 생산 수단을 직접 소유하는 게 가장 탈성장에 걸맞다라고 생각하고 만들어졌던 거예요. 협동조합은 생산자가 생산 수단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노동과 자본의 분리를 해결하는 탈성장적 방법이라고 생각하셨던 거예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는 당연히 공공재생 에너지 굉장히 동의하고 계속 퍼나르고, 5만 명 더 하게 했는데, 이게 갖고 있는 위치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저하고 어떤 분들하고 좀 다른 것 같고. 근데 이게 당에서 한 번 논의된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 민간 자본에 있어서도 저는 이렇게 포지티브한 접근이죠. 공공성을 넓혀 나가고, 국유화 부분도 넓혀 나가고, 협동조합 영역도 넓혀 나가고 이러면서, 이렇게 좀 더 ‘압도적인’ 방향으로 하자, 하는 얘기인데. 이 ‘민간’이라는 개념이 좀 너무 과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민간 자본도 있고, 민간 시민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걸 다 민간으로 통칭해서 민간을 죄악시하는 게 맞는가에서는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앞으로, 당내 토론을 할 때 많이 해야겠다. 얼마 전에 제가 정책위원장하고 제가 한 7시간 동안 술을 마시면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정책위원장이 저하고 공감한 게 당내에서 정말 토론을 많이 해야 된다. 토론을 많이 하고, 얘기를 하고 같은 점이 뭔지 다른 점이 뭔지 서로 분명히 하고, 당원들한테도 이렇게 생각이 다른 점을 얘기하고.
제가 옛날에 6차 대표 할 때 그걸 못했어요. 제가 잘못한 거죠. 왜 못했냐 하면, 제가 얘기하려고 그러면 당무위원이 막았어요. 왜 그랬냐면, 당의 분열이 2020년에 너무 심했기 때문에, 이 논쟁 과정에 대표가 참여하게 되면 당이 쪼개질까 봐 굉장히 걱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책 논쟁을 못 했어요. 그래서 이 정책위원한테 다 맡겨놓으니까 정책위원장이 바뀌거나 정책위원이 바뀌면 정책이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왔다갔다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저는 이제 기본소득 지지자인데요. 14년, 16년, 18년, 20년에 다 당 정책에 기본소득이 있었어요. 2022년 지방선거 때 빠졌습니다. 왜? 정책위원회가 다 바뀌어서. 정책위원장이 기본소득에 반대해서 그래서 기본소득이 빠졌습니다. 2022년에. 당이 지금 정책 논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 정책위원장이 바뀌면 당 정책이, 8년 동안 했던 당 정책이 바뀌어버립니다. 제가 그 이후에 기본소득에 대한 주장을 하니까, 어떤 당원은 왜 당 정책이 2022년에 바뀌었는데 계속 당 대표는 기본소득 얘기를 하고 있느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는 이제 이런 얘기를, 과거에는 당이 막 분열할까 봐 이렇게 쉬쉬했었는데, 이제 쉬쉬해서 안 되고 다 얘기하자. 이런 생각도 있고 저런 생각도 있고 너는 왜 이렇게 생각하냐, 그래? 그러면 이 점은 같이 하니까 또 같이 할래. 공공재생에너지 하면서, 같이 하면서도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이 갖는 위치에 대해서 또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이런 점을 많이 해서, 저도 앞으로 이제 당 토론회 하면. 대표가 아니고 당원의 한 명으로서 논의에 잘 참가하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또 그러면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장들을 더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상현:
공론장은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본인이 이제 토론자로서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조금 얘기하신 것 같습니다.
김찬휘:
그러니까 예를 들면, 비대위의 1차 토론회를 보니까요.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4명이 있고, 아닌 사람이 한 명이고요. 그렇게 토론회를 짜면 안 된다. 황정화 위원 혼자서 막 너무 고생하는 게. 나는 직접 보지 않고 글만 봐도 알겠다. 그렇게 짜면 안 되고, 각자의 의견을 대표하고 있는... 정책위원장은 우리 당의 정책적 갈래를 세 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책위원장이 저한테 설명한 거는, 어떻게 설명했냐면 생태사회주의자, 탈성장론자, 독일 녹색당 추종파. 이렇게 세 가지로 얘기하셨어요.그래서 내가 비판했습니다. 아니 1번, 2번은 긍정적 표현인데. 왜 세 번째는 부정적 표현이냐. 독일 녹색당 추종파가 뭐냐. 사회적 시장 경제라고 하는 거, 예를 들면. 그렇게 표현하시면 안 됩니다. 내가 정책위원장한테 얘기했어요. 제가 너무 솔직하게 있는 얘기 다 하고.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저는 뭐 꼭 그렇게 분류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만약에 그렇게 분류된다면 정책위원회하고 얘기해서, 각각을 대표하는 사람을 다 한 명씩 넣어서 토론을 해야 된다.정책위원회가 어떻게 배치돼 있건, 당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건 상관없이, 그렇게 토론회를 짜려고 해요. 대답이 됐나요.
이상현: 다양한 의견이 다 참여하도록 하자, 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김찬휘: 네, 그러니까 당내 의견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다 참여하도록 해야 됩니다.
5) 현장질문
사회자: 네,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토론회에 참여하고 계신 당원들의 현장 질문을 받는 시간인데요.질문이 있으신 분은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김찬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지루했겠습니까? (웃음) 이제부터 이제 마음대로 얘기하시면 됩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상현:보통 질문도 주시는데, 의견도 많이들 주시고 그러셨어요. 앞선 답변에 대해서 뭔가 이제 좀 추가로 궁금하신 점을 질문하시거나, 혹은 그에 대한 의견을 주시기도 하시고. 여러 방식으로 이렇게 주셨던 것 같습니다.
질문자 1:
두 분 모두에게 좀 질문이 있는데, 어쨌든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 지역에서 조금 아무래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서. 두 분 다 계획은 있으신 것 같은데 좀 구체적으로, 사실 저희가 뭐 전 지역에서 후보를 내고 이건 좀 불가능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어쨌든 전략적으로 접근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걸 좀 고민하고 있는 지역이나 아니면 어떤 구상이 있으신지,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특히 좀 아까도 잠깐잠깐 언급하셨지만 선거 연대라는 부분이, 어떤 식으로 좀 지방선거에서 좀 고민하고 계신지를 좀 얘기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또 이제 후보를 내지 않더라도 어쨌든, 지역과 어떤 방식으로 이걸 소통하면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역의 역할이나, 아니면 지방선거에 중앙에서 어떤 식으로 좀 조직을 해서 선거를 할지. 이런 거 좀 총체적으로 좀 듣고 싶은 게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얘기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김찬휘:
제가 다른 토론회에서도 선거 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예를 들면 진보당에서 칼갈이를 한다라는 거 들으셨죠? 진보당에서 시장과 장터에 가서, 사람들 많이 모인 데 가서 무딘 칼을 항상 갈아주고 있다. 진보당 옷을 입고. 그러면 얼마나 기분이 좋겠습니까? 깨끗해지니까. 그러면서 칼을 하면서 얘기하겠죠. 사시는 것은 어떠세요? 어디 사세요? 대화도 하고. 그러면 지금 그리고 우리 아들이 아파, 그러면 병원은 가세요? 그러면 이제 의료제도 얘기도 할 수 있고. 그런 게 안 되겠습니까. 전국에서 칼을 갈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서 제가 생각했어요.우리 당은 일상 활동이 뭘까. 열심히 어떤 액티비스트라든가, 또는 여기 있는 당원분들이나 자기의 특별한 의지를 갖고 있거나, 동물권 운동을 하고 있거나 또는 의제 운동을 하니까. 그걸 이제 일상 활동으로 하지만, 그거 말고 우리 당원이 모두 같이 할 수 있는 일상 활동은 뭘까. 의제 운동 말고 없어요.그래서 저는 후보를 내지 못하는 지역이건 어디건 간에, 항상 하고 있는 일상 활동이 있어야겠다. 그래서 후보를 못 내도 일상 활동을 하고 있어야겠다. 그래서 내가 어떤 분들한테 물었더니, 우리 녹색 분야에서 일상 활동은 뭐가 있을까 하니까, 태양광 상담을 하면 어때? 이러시더라고요. 근데 예를 들면, 개인의 태양광을 반대하는 당원들은 아마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 예를 들면 국유화된 부분과 협동조합만이, 예를 들면 공공재생에너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아마 그건 반대하실 것 같아요.근데 저는 해야 된다고 보는데, 어쨌든 그런 일상 활동이 우리가 없다. 그래서 제가 다른 지역에서도 말씀드리지만, 우리 당은 세 가지 활동을 주로 합니다. 그리고 그걸 굉장히 저도 반성을 하는데, 그게 뭐냐. 첫 번째가 정당연설회, 두 번째 기자회견, 세 번째 연대 투쟁.
이 세 가지밖에 안 해요. 이거 세 가지도 중요하죠. 근데 13년 동안 이 세 가지를 하다 보니 한 치도 못 넘어간다. 그러니까 당원 되신 지 얼마 안 된 분은, 야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거 정당 연설회 해야 되는데. 기자회견 해야 되는데. 당연히 맞죠 맞는데, 저는 10년째 이 정당에 있다 보니까, 당이 그것만 해서... 왜냐하면 연대 투쟁하는 것도, 연대 투쟁에 노동당 3명, 녹색당 3명 정의당 3명이 왔어요. 헤어질 때 3명, 3명, 3명이잖아요. 변동이 없잖아요.연대 선생은 서로 힘이 약하니까 힘 싣는 거죠. 그래서 후보가 없으면 그렇게 해야 되는 게 하나이고요. 후보 선정은 이전에 어떻게 해 왔냐면 항상 지역 단위에서 우리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한번 했어요. 우리 당은 굉장히 수평적 정당이고 분권적 정당이니까, 지역당에서 한다고 그러면 반대를 못했습니다.그래서 참 문제가 많았어요. 2018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냐면, 2022년입니다. 기초 지역에서 각각 2명씩 후보가 나왔어요. 두 지역에서. 예를 들면 광주에도 기초가 있지 않습니까? 광주 북구, 북구에서 두 명이 나오는 거예요. 우리 당만. 그게 두 군데나 되었어요. 그때 후보들 지금 어떻게 됐을까요? 다 탈당했어요. 이런 선거는 하면 안 되겠다. 그러니까 선거 운동을 했을 때, 그동안 당이 준비를 해왔던 곳 하나. 그 지역은 다 준비를 해 왔던 곳입니다. 그거 1번. 2번은, 그래서 이 선거 운동을 했을 때, 후에 당이 더 발전하는가. 더 좋아지는가가 확실히 보이는 걸 전부 당이 입증을 해야 된다. 그래서 전국위원회 또는 선대위에서 승인을 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좀 바꿔버리는 거예요. 그래야지만 이게 제어가 될 수 있어요.
제가 아까 마포 당원이라고 했는데, 지금 당적을 옮겨서 강남 당원이 됐습니다. 2022년도에 제가 강남 당원인데, 강남구청장 후보가 나왔어요. 강남구청장, 지자체장. 지자체장은 한 명 뽑는 거니까 당선되기 되게 어렵죠 의원보다. 전국당에서 다 반대했어요. 근데 제가 강남 당원으로 딱 있으니까, 아니 우리가 열심히 하겠다는데 왜 반대해? 전국당의 반대를 무릎 쓰고 했어요. 강남구청장 후보 탈당하셨어요. 지금 안 계세요. 그런 걸 너무 많이 겪으니까 이런 무리한 선거가 절대 안 된다. 전국당이 반대하면 반대할 이유가 있겠다. 그래서 전국 당의 주도성을 더 강화해야 될 것 같고, 저하고 상현 님이 비슷하게 생각하실 거예요. 당선 가능한 곳은 안동이라고 생각하고요. 안동은 당선으로 해야겠다. 저는 당 천막 당사도 거기 차려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상당한 당원들을 거기에 이제 배치를 해야 된다. 그러면 예를 들면 출마하지 않은 지역의 당원들은 서로 순번을 짜서 안동에 가서 같이 선거 운동하는 것들을 같이 좀 기획을 해서 하면 어떨까 싶고요. 또 당연히 제주는 아마 나오지 않을까. 우리가 10년 이상 열심히, 최고의 정당이고. 물론 2022년 이후 좀 꺾이긴 했지만, 아마 이번에도 생각들이 있으실 겁니다. 제주도 나올 것 같고. 그 다음에 서울도 한두 군데는 나오지 않을까. 경기가 좀 문제입니다. 경기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는 곳인데 경기도가 좀 불투명한 면이 있고. 그래서 그렇게 출마하는 부분 중에서, 전략적 집중을 통해서 수평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자금 지원도 똑같이 기본적으로 하고, 중점 지역은 더 지원하고. 이런 식으로 차등 지원할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상현:네, 지금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은 가닥이 잡히는 곳이 세 군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안동, 제주, 서울 정도가 지금 선거를 치러보자라는 생각으로 지방 선거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요. 이 경우에 각각의 좀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안동 같은 경우에는 지금이 아마 세 번째 도전이죠. 지금까지 좀 상당한 어떤 지지 기반이 구축이 되어 있고, 열심히 하고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다들 좀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선거 결과도 그렇고, 지금 지역에서 좀 분위기 흐름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여기 당선을 목표로 집중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고. 비슷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이제 여러 지역을 막 출마시키기 위해서 지금 하기보다는. 남은 기간이라든지 당의 역량을 고려해서, 전략적 집중이 필요하다라는 것은 의견이 좀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지역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이렇게 물어보면은, 어떤 좁은 지역사회 같은 경우에는 사실 낯선 사람들이 몰려가서 선거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현수막을 걸거나. 녹색당 명의와 후보 명의로 현수막을 걸어서 녹색당을 좀 빨리 알릴 수 있는 이런 홍보 활동들이 좀 더 중요할 것 같고, 사람이 가는 것보다 어서 재정을 모아서 지원을 해 줘서, 후보와 또 실무 책임자가 좀 다른 생계 걱정 없이 좀 선거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상황 같아요. 그래서 당 대표 선거가 끝나면, 좀 빠르게 지방선거 TF를 구성하고 그렇게 전략 집중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구조를 마련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주나 서울 이런 지역들은 워낙 명확한 의제가 있는 지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제주는 뭐 말할 것도 없죠. 지금 제주 제2공항 반대를 하면서 공공교통 확충, 버스 타기 좋은 제주 또 버스 공영화 이런 운동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운동들을 또 풀뿌리 정치 지원단 차원에서도 지원을 하면서, 정책을 잘 짜고 지역 주민들한테 더 다가가는, 가 닿을 수 있는 이런 선거 운동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고. 가능하다면 이제 녹색당 한 군데는 광역 비례를 내야 되겠다. 광역 비례나 자치단체장을 반드시 녹색당 명의로는 내야 되는 상황이에요. 아니면 정당 등록이 취소되거든요. 한 군데도 이제 광역 지역에서 녹색당 후보를 출마시키지 못할 경우에 그렇게 되는 상황이라, 한 군데는 녹색당에서 나가야 됩니다. 그런 경우 안동 같은 경우에는 사실 선거 연합이 딱히 필요하지는 않고 녹색당 명의로 나가되, 다른 후보... 다른 정당 단위라든지 이런 단위들이 후보를 선출시키지 않고, 또 이 후보를 지원할 수 있는 이런 방안을 그렇게 타진을 해보는 게 제일 좋다라는 생각이 들고, 다른 지역 같은 경우에는 선거 연합을 통해서 혹시, 후보를 단일화하고 또 공동의 후보로 좀 더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이런 가능성이 있다면, 그런 것들도 빨리 상의를 해 나가는 게 좋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 지역 같은 경우에도 지금 공공교통 운동이라든지 이런 의제 운동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조건에 맞게끔 선거 전략을 세워 나가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사실 선거 이외에 평소에 정당이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저는 참 많은 것 같은데요. 기자회견, 정당 연설회 이런 것도 새로운 방식으로 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가 지역에서 했던 것 중에 좀 지역 주민들을 모으고 또 중복시킬 수 있는 활동들은 아무래도 정책 청원 운동이라든지 조례 제정 운동 이런 것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책 같은 것들은 이제 지역에 필요한 그런 정책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발굴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또 조례 제정 운동, 녹색당 같은 경우에는 이제 2022년 지방선거 때 기후정의 조례 제정 운동을 한 적이 있는데. 그걸 하면서 또 기후 운동 단위들을 모아 나갈 수 있었던 이런 경험도 있고, 또 이것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조례 운동이 지역에서 되게 핫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녹색당이 펼친 건 아니지만, 여성 청소년들에게 월경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조례 제정 운동을 했는데 그때는 또 지역 여성단체 지역 주민들한테 인기가 굉장히 높았어요.
이제 이런 운동을 하면서, 지역에서 이 정당이 이런 활동을 하는구나라고 알릴 수 있고 이런 선거에 나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또 서명 운동 이런 걸 하면서 정보를 수집해서, 또 이후에 녹색당 의원으로서 또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활동을 통해서 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이런 활동들을 또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저희가 이제 정당 활동 할 때마다 되게 인상 깊은 사례로 인용하는 게 말씀하신 진보당이 칼 갈아주는 그런 사업인데, 칼도 갈고 지역에서 쓰레기 줍고 이렇게 좀 일상적으로 도움이 되고 가다듬는 활동들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은 좀 친밀감을 주는 이런 활동들이 녹색당 버전으로 하는 게 뭐가 있을까 한번 생각을 해봤어요.쓰레기 줍는 활동도 플로깅이나 이런 것도 녹색당도 굉장히 친화적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전거 바퀴를 수리를 해 준다든지. 우산을 고치는 이런 것들을 좀 한번 워크숍을 통해서 해 보고, 지역을 다니면서 이렇게 하면서 이제 수리권과 또 기후위기, 자원 순환에 대해서 이 정책 이야기를 하는 계기를 만든다면 녹색당 버전으로 좀 좋은 활동이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또 한편으로는 이런 일상 활동을 바탕으로 이제 좀 지역에서 원내에 진입한 진보당 사회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이렇게 빌드업을 해서 주민 총회를 열더라고요. 그래서 주민들을 조직해서 이 지역 모임도 만들고, 또 지역에서 또 정치 활동을 가시화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남기는 것들을 주로 하는데. 녹색당도 좀 그런 것들을 참고해서 계획을 짜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질문자 2:
아까 김찬휘 후보님이 영국 녹색당을 분석을 하시고, 여기에 관해서 실익이 있으면 지지받기 쉬워서. 실익을 제시를 하면서 노동당보다 보수당이 강한 데서 선거 운동을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만약에 녹색당이 이런 방식을 사용해서 성공적으로 하게 된다면 아직 녹색당의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어떤 실익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김찬휘:
제가 이제 실익이라는 표현을 써서 좀 전달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거였어요. 이런 예를 들어보면,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게 나와 나의 아들, 딸을 실리게 된다 이런 거였습니다. 예를 들면 가덕도 신공항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민주당 골수 지지자들은 그냥 이재명이 하기 때문에 찬성이고, 다른 얘기는 안 들어간다는 거죠. 근데 가덕도 신공항이 생겼을 때 야 우리 자연이 더 파괴되는데, 좀 쉬운 수준에서 이것만 납득이 되면 그 사람들은 찍더라 그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큰 도로가 생긴다, 큰 도로가 생겨서 누가 이익을 보지? 나는 자동차도 없는데, 안 타는데. 공원이 줄어드네. 이게 실익이라는 겁니다. 그런 실익들이 이해되면, 그 사람들이 이념적 성향이 없으니까 쉽게 오히려 지지자로 만들 수 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우리의 정책이 우리의 삶과 밀착돼 있다는 그 연결고리만 만들어주면 충분히 설득할 수 있었다 그런 뜻입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가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제가 아까 시민의 언어라는 말을 썼는데, 공공성에 기초한 생태적 평등 사회, 그게 이제 정책위원회를 거쳐 2022년도에 나온 슬로건입니다. 공공성에 기초한 생태적 평등 사회, 좋은 말이잖아요. 그런데... 말이 너무 어려워요. 공공성에 기초했다는 것도 굉장히 어렵고요. 공공성이 과연 무엇인가, 도 당내 논쟁이 있다고 얘기드렸잖아요. 생태 평등 사상... 평등도 저는 굉장히 어려운 말 같습니다.
저는 일반 시민들과 평등 얘기했을 때, 공산주의를 연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 표현이, 우리나라 현실에서 우리의 생각을 잘 담고 있을까 하는 것들을 좀 거듭 봐야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볼 때는 굉장히 이론적이고, 인텔리적인 언어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그거보다는 좀 더 생활 밀착적인, 그들의 생활에 와닿을 수 있는 표현으로 표현할 방법은 없을까. 그런 게 늘 고민인데 저도, 뭐 즉답이 있는 건 아닌데요. 그런 의미에서의 시작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정확히 말씀드립니다.
질문자 2:
그런 약간 민주당 스타일의 실익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김찬휘:
예, 아이고 죄송합니다.
이상현:
그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추가로 조금 생각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네, 저는 녹색당을 찍으면 내 삶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인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제가 녹색당 활동하면서 많이 들었던 게, 녹색당은 욕망을 부정하는 정당이야. 뭐 계속 하지 말라고 한다. 그 짓지 말라고 하고, 뭐 하지 말라고 하고. 반대, 금지 정당이다. 반대 정당이다 이런 인식들이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정당들에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좀 과장해서, 녹색당이 좀 포퓰리즘 정책들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된다라는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게 뭐냐 하면은 뭐 하지 말자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게 아니라, 이거 하자라는 제안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가덕도 신공항 하지 말자라고 하면, 그걸 거기에 예산을 투입하지 않는 대신에 그러면은 버스도 증축하자. 공공 교통, 무상교통까지 나아가자 이런 제안들을 할 때 사람들이 아 찍으면 도움이 되는구나. 내 삶이 좀 나아지고 ,내가 좀 사는 게 나아지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2024년 우리 총선을 앞두고 제가 녹색당 정책위원회에서 활동을 했는데, 물론 이제 사회상을 얘기했을 때 개념화가 다 들어가서 저도 되게 어렵다고 생각을 했어요. 생태 평등 사회, 이게 다... 공공성, 어렵긴 했지만 이렇게 들여다보면은 이런 정책들을 볼 때, 저는 그때 제가 작성했던 정책이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에 대응하는 1만 원 교통 패스였어요. 그래서 무상 교통으로 가는 이제 과도기에, 서울에서 쓰는 기후 동행 카드, 6만 5천 원으로 이렇게 비싼 것이 아니라. 그리고 한 지역에서만 쓰면서 그 도시 간 이동, 서울 수도권 간... 이제 경기랑 서울은 이게 통합 적용이 안 되면서 여기에서 통근 자가용을 못 줄이거든요. 그래서 전국적으로 통합하는 그런 공공교통을 하면서, 이것을 이제 국가가 부자 증세를 통해서 이걸 할 수 있도록 하자. 교통세를 이제 이런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재원을 마련해서 이쪽으로 쓰자라는 이런 구상들을 했었는데, 이런 것들을 좀 더 알리면 좋겠다. 하지 말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녹색당이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갑시다라는 제안들을 시민들한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자 3:
저는 이 질문을 하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 하고.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서 좀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한국어 중 특히 한자어의 사투리일 수 있는. 이주민 노동자에 속하는 사람들, 그리고 장애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학습 속도가 느려서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경계성 지능에 속한 사람들, 그리고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 그리고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정치 용어나 법률 용어가 낯설고 어려운 사람 등등이 있는데. 첫 번째로 녹색당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면 전국위 회의나 각종 녹색당 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두 후보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표직을 맡게 되는 시작일로부터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또 그것들을 이행하실 생각이 있으신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찬휘:
그 우리 당원들도 한국어 화자... (누락) 저희보다 좀 덜 익숙하시니까, 지금도 회의하면서 제가 자꾸 이렇게 쳐다봤는데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래서 저는 너무 죄송한 마음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참 정말 우리가 해결해야 될 과제인데, 진짜 뒤풀이하면서도 생각을 하고 중간중간에 또 생각을 해도, 막상은 이제 실천을 못하는 게 그게 이제 그에 대한 절실함이 스스로에게 안 와닿은 면도 있었겠죠. 왜냐하면 좀 더 옆을 봐야 되니까. 뭔가 나는 이제 한국어를 잘하고, 그 다음에 귀도 잘 들리고 하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그런 게 이제 부족하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되고, 지금 당에 말씀을 주시니까. 그거는 이제 실행을 해야 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있지만 할 수 있는 걸 좀 찾아야겠다라는 생각이 정말... 당부 말씀을 주신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거기까지 생각에 미치지도 못하는 면도 있고, 또 경비 상황 등 재정적인 것도 있었겠죠. 지금 사실 전국 사무처가 7명까지 갔다가 지금은 4명이거든요. 이유는 간단한데, 월급을 덜 주려고 줄인 거거든요. 경비가 부족하니까.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자꾸 이렇게 좀 움츠려드는 면이 있는데, 그럴수록 좀 더 적극적이어야 되지 않을까 싶고. 제가 옛날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있던 경기도에서 제가 근무한... 위원회에 있었던 적이 있어요.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에 제가 있었는데, 한 2년 반 있다가 이제 나왔는데 그때 첫해에 그때 코로나가 2020년 터졌잖아요. 그래갖고 제가 이제 회의석상에서, 아니 경기도에 이주민들이 얼마나 많은데 코로나가 이주민을 피해 갑니까? 이주민도 줘야 됩니다, 통과를 못 시켰어요, 2020년에는. 그래서 그때 결혼 이주자하고 영주권자만 줬어요. 그러니까 한 3만 명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통계를 봤더니 경기도 주민 중에서 합법적인 이주자... 왜냐하면 비합법적인 이주자는 통계가 안 잡혀요. 그래서 통계가 없다. 합법적인 이주자가 경기도 주민의 3%였어요. 3%, 우리가 넘지 못했던 그 3%. 그래갖고 2021년도에 다시 논의를 해갖고 결국 2021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합법적 거주자 전원에게 코로나 지원금을 줬어요. 저 그때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왜 소비 쿠폰 주는데 왜 외국인을 안 줘, 정식 주민들을 안 줘. 이게 지금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단위에서부터, 우리가 그런 단위에서부터 못 하면 우리 당 내에서도 그런 걸 좀 실천을 하고. 과거에서도 당내에서 이주민이 있으면 당이 회의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고 말이 있었는데, 실제 이주민이 한 명도 안 오시니까 진행은 안 되는데 이렇게 이제 이주민께서 계시니까 이런 부분은 정말 당장 도입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흔히 가장 많이 하는 것부터 하면 이제 국회 같은 데서는 이제 수화는 꼭 하니까, 우리가 수화 같은 거는 꼭 좀 우리가 정당 연설회, 기자회견을 여는데. 정당 연설회나 외부 기자회견 할 때는 수화부터 꼭 먼저 하는 게 어떨까. 그럼 같이 또 수화를 배우는 그런 것도 같이 해보고. 우리 당원들이 아는 수화는 이거 하나밖에 없어요. 그거 많이 합니다. 그 사진 찍을 때 이렇게 찍거든요. 이걸 이렇게 쭉 올리는 게 ‘그림’이에요. 그림이 찍거든요. 그때는 다 배웠는데, 그 이상은 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 걸 좀 해보자 하면서 같이 수화 배우기도 좀 유튜브 같은 거 하면서 같이 하면 어떨까 싶은데,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현:
말씀을 듣고 당에서 겪었던 일은 아니지만 한 가지 사례가 떠오르는데, 제가 지역에서 청년 네트워크 활동을 할 때 처음에 그 지역에서 양육자분이, 지역 활동가로 하시는 분 따라서 발달장애인 청년 20대 청년분이 한 분 오셨었는데. 그냥 같이 밥 먹고 어울리는 자리에서는 같이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회의 석상이 되면 어려워하더라고요.
그 회의에서 나오는 그런 안건들을 이해하기를 어려워하고, 이제 흥미를 잃는 이런 상황에서 그때 이제 쉬운 말 회의 자료 지원이라든지, 혹은 설명이라도 해줄 수 있는 활동 보조 지원을 좀 검토를 해 봤는데. 그때는 그러니까 그 활동을 주관하던 구청에서는 예산이 없다라는 이유로 그걸 하기가 어렵다라고 좀 일축을 하는 일이 있었어요. 저는 녹색당에서는 오히려 왜 더 그런 고민을 못했지라는 반성이 지금 드는데요.
오히려 지역 활동을 하면서는 더 다양한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데, 녹색당 활동에서는 오히려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좀 지금 약간 충격으로 이제 오기도 하는데요. 확실히 그런 지점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들을 포함해서 우리가 내는 논평, 우리가 낸 입장문이 너무 어렵다.
이번에 대선 대응 방침도 처음에 발표했을 때 이제 한 곳에서 따로 이렇게 메시지를 주셔서 이거 일반 당원들을 위한 쉬운 설명문은 없나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이게 당원분들께 알리는 글이었는데 이게 어렵다고 하셔서, 좀 당황하기도 하고 우리가 평소에 쓰는 정치 용어들이 너무 어렵구나. 우리가 대충 알 만한 사람들이 이렇게 보는 데도 어려운데 시민들한테 가닿기는 좀 더 장벽이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한자어 사용을 굳이 그렇게 어렵게 쓰지 않고, 이걸 한글로 순화해서 쓴다든지. 더 쉽게 풀어서 좀 입장을 낸다든지 이렇게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이번에 이제 전국사무처 차원에서 따로 보내 드리지는 않고, 제가 SNS상에 따로 제 선거 홍보물을 이렇게 매주 발행을 하고 있는데요. ‘주간 상현’이라는 콘텐츠를 SNS상에 이렇게 업로드를 하고 있는데, 제안한 당원분의 제안으로 대체 텍스트를 달고 있어요. 이미지에 대해서. 이제 시각장애인 분들이 SNS를 접속했을 때 언어로 설명해 주는 이걸 이제 할 수 있도록, 대체 텍스트를 매번 입력하고 있는데 그게 품이 또 엄청 많이 들더라고요. 이미지 장수가 여러 장일수록 일일이 다 해야 되는 그런 작업인데, 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이런 것들이 또 중요하겠구나. 이렇게 하나하나를 들이는 품이 누군가에게는 이게 더 장벽을 낮추고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걸 좀 확대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고요.
녹색당에서도 이런 쉬운 말 회의 자료라든지, 또 휠체어 접근권에 대한 어떤 매번 고민을 해서 장소를 마련한다든지 이런 것도 중요할 것 같고. 또 전국이나 대의원 대회 할 때 아이를 돌봐야 되기 때문에 이제 오기가 힘든 경우에는 좀 돌봄 서비스를 미리, 이제 요즘 또 생협 같은 데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연결하거나 아니면 당원의 자원 활동을 받아서 좀 어린이들을 이제 옆에서, 옆에 따로 있는 장소에서 돌볼 수 있도록 하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그런 부분들을 더 고민하고 적용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자 3:
덧붙여서 좀 말하자면 저는 그 지적 장애가 있거나 그러진 않는데, 경제성 지능 있는 거 아닌데 그냥 좀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용어가 아직 낯설고 어려워서. 많이 좀 느린 편이기도 하고. 그래서 진보당이랑 정의당, 녹색당에서 그런 회의들 다 참석을 해봤는데. 그 어느 곳에서도 그렇게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어가지고. 그래서 뭔가 좀, 뭔가... 나 같은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회의가 됐으면 좋겠다, 약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찬휘:
그래서 저도 아까도 말씀드린 게, 연대 투쟁, 정당 연대, 기자회견... 전부 다 좀 정형화된. 우리가 하긴 해야 되는데, 우리가 그런 활동 위주로 좀 너무 당이 편성돼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오히려 오면서도 어제도 이제 상현 님하고 그 얘기를 나누고 당이 하는 문화 행사. 문화라는 게 꼭 무슨 뭘 해야지 문화가 아니라. 다양성에 접근하는 우리의 마음들을 이렇게 소통하는 방법인데, 그럼 뭐 같이 비건 음식 먹기도 있을 수 있고, 같이 어떤 자기 재능을 같이 공유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까 좋은 말씀 하셨지만 수리할 권리를 같이 해서, 우산 수리 그런 것을 같이 배우고. 그걸 또 당의 일상으로 동원하고. 이렇게 하면서 오히려 우리가 당에 대한 어떤, 당의 어떤 입장과 노선에 대해 이 마음속에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히려 그런 걸 못 해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발전시켜 나가는 그런 계기가 되면 어떨까 하는. 당원 님의 말씀 들으니까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이상현:
네. 말씀해 주셔서 저도 굉장히 이제 귀중한 제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실 말하기 어렵잖아요. 그런 상황은 사실은 꺼려지고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할 수 있고 이게 또 반영돼서 운영이 바뀌어야, 가장 보통의 민주주의를 실제로 실현을 할 수 있는 그런 당 조직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 평등문화 약속문도 약속만 낭독하여서는 그걸 우리가 적용을 할 수 없고. 계속해서 이게 구체적으로 당 활동에서 적용이 되고 있는지, 이게 평등한지 이렇게 살피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말씀하신 것들을 돌아보면서 누구나 정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당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질문자 4:
연대를 할 때, 개인적으로... 연대할 때 시너지가 생길 수도 있지만, 무슨 무슨 의제가 있다면은 예를 들어서 차별금지법이나 성평등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는 사실 많이 겹치는 부분들이 있고 그렇다면... 여기에서 좀, 뭐랄까요. 그냥 녹색당, 노동당, 정의당 이렇게 있을 때, 근데 연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그렇다면 그 사실 일반, 그냥, 그냥 뭐 진보 정치에 대해서 그냥 평소에 관심 없었던 사람들의 눈에는. 그렇다면 그 차별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렇게 보일 수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상현:
안 그래도, 이번에 제가 작년 11월 중순에 임기 시작하면서, 윤석열 퇴진 투쟁 그리고 대선 조기 대선까지 하면서. 진보 정당 간 그리고 이제 사회운동, 노동조합 단위랑 되게 좀 뜨겁게 연대를 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하면서, 아 이게 비슷한 점도 있지만 참 많이 다르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노동당과 정의당도 기후정의를 말하지만, 사실 기후위기 대응 정책, 녹색 정책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당직자들도 사실은 이 쟁점이라든지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을 잘 모르더라고요. 물론 그 당 안에서 잘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은 그 관심도라든지 전반적인 활동들이 저희 녹색당과는 확실히 다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연대를 할 때라도, 이런 정책적인 활동 차원에서, 이제 기후 쪽은 녹색당이 책임지고 계속 이야기하면서 이끌어가야 된다라는 생각을 새삼 했고요. 또 한편으로는 노동당 같은 경우에는 확실히 노동 의제로 이렇게 조직을 잘 하더라고요. 쿠팡 노조 같은 경우에도 이 노동당이 요즘 젊은 당원들이, 청년 당원들이 많이 늘었는데 그 이유가 좀 현장에서부터 그 노동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끔 조직하고, 또 그에 맞는 정책도 제안하고 하면서 이렇게 또 그 정당의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은 또 같이 연결하면서 우리도 폭염, 기후재난 상황에서의 노동권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그런 원내 경험도 있겠거니와 사회적 참사가 터졌을 때, 이게 기존의 정당들이 잘 해결을 못할 때. 여차저차해서 이제 대응을 해야 된다 이런 것들을 좀 빠르게 하더라고요. 이번에도 무안공항 참사가 터졌을 때, 정부가 초기 대응을 잘 못하니까 이제 권영국 정의당 대표나 정의당의 전 국회 의원들이, 정부의 지금 상황에서 이제 피해자 지원부터 빨리 이렇게 해야 되고. 여차저차 해라 이렇게 또 입장도 내고, 대응도 하는 이런 모습들을 봤습니다. 또 그러면서 저희도 이제 같이 좀 지역당 중심으로, 전남 광주 지역당에서 무안 공항 방문하면서 또 같이 연대를 하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이제 주력해 가면서 역할 분담하고, 전체적으로 이제 이 시민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지지를 받아가는 이런 과정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이제 요즘 대선 기간 함께했었던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에 조금 더 이제 더 성장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찬휘:
그러니까 정말 그, 같이 하는 게 많죠, 3개 정당이. 특히 차별금지법도 그렇고, 노조법 2, 3조도 그렇고. 이번에는 우리가 이번에 5만 명 공공재생에너지 하고, 그리고 또 3개 정당의 의견 차이가 크게 없었고. 그래서 5만 명 넘게. 이제 시작이죠. 이제 이게 그렇다고 입법이 된 것도 아니고 입법 초안 이제 한 건데, 과정에서 이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겠죠. 법도 굉장히 포괄적 법이니까, 이 법들이 쪼개질 가능성도 굉장히 높습니다. 입법조사처 같은 데서. 그래서 여러 가지 있는데 공통점이 굉장히 많은데, 제가 이제 녹색정의당 들어가 봤잖아요.
굉장히 이질적인 걸 많이 느꼈어요. 일단 전국위원회 회의를 하잖아요. 전국위원회 회의는 어떻게 하냐면 의제가 올라옵니다. 찬성 2명, 반대 2명 토론하고 그냥 표결이에요. 끝. 찬성 3분, 3분, 3분, 3분, 표결합니다. 끝. 딱 16분 내로 끝납니다. 오기 전에, 정파들 입장이 다 정리돼 있는 거예요. 합종 연횡이 다 되는 거야. 이 파와 이 파가 힘을 합쳐서 요건 찬성, 요건 반대 이게 다 짜여 있어요. 지금 저것도 좋은 거긴 한데, 야 우리 당에서는 도저히 못 할 것 같다라는 점은... 도저히 못하겠다 이런 굉장히, 이건 어떻게 보면 어떤 노선의 차이보다 어떤 문화의 차이랄까. 사람들의 생활의 차이랄까. 이게 너무 좀 크게 느껴졌어요.
그러고 나서 이제 정의당에 이렇게 강령을 보면, 정의당 강령은 어떻게 써 있냐면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딱 써 있어요. 아 이게 깊은 차이가 있구나. 우리는 성장 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이렇게 써 있는데. 우리는 탈성장이잖아요. 그걸 다 구현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약간 좀 넘지 못한 어떤 점이 있다고 보고, 저는 그래서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요. 한 당에서. 각각의 이제 그러면, 이 세 당이 하나의 당에서 각각의 정파가 되겠죠. 물론 또 다른 정파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합당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그러면 과거의 당이 되는 것 같아요. 과거 당. 그러니까 정의당이 주도하는 합당은 아닌 것 같다. 그 어느 지역에 갔더니, 이렇게 너무 약해져 갖고 이렇게 연대하니까 더 힘이 빠져요. 이런 분들이 있어서 내가 그렇게 답변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정의당이 약해졌으니까 연대 연합이 됐지, 정의당이 옛날처럼 좀 강했으면 우리가 연대 연합이 됐을까요 하고 말하려는 게, 여기까지 올라왔다가 안 했어요. 사실 정의당이 약해졌기 때문에 이런 연대함이 가능해진 거죠. 왜 녹색정의당을 만들고 우리한테 이거를 줬겠어요?
자기들이 위기니까 줬겠죠. 그래서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합당, 미래적이지 않고. 저는 합당이 된다면 우리 녹색당이 커져서, 녹색당이 자 이제 합당합시다.
정의당도 들어오시고, 사민주의자도 들어오시고, 사회주의자도 들어오시고. 탈성장으로 한번 가봅시다. 이렇게 할 수 있을 정도 돼야 합당이지, 이 상황에서는 아직 합당하기에는 좀. 미래적인 합당이 좀 안 될 것 같아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사안, 차별금지법이라든가 노조법 2, 3조 같은 중요한 사안은 연대 투쟁을 하고, 점점점 우리가 힘을 좀 더 얻어서, 합당할 수 있는 힘을 얻어야지 않을까.
김찬휘: (이어서)
그리고 저도 지역 당원분들께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생명평화 운동이라고 있습니다. 옛날에 도법 스님이 이제 생명평화 결사에서,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거기 갔더니 광주에 있는 어떤 분이 오셔서 만났어요. 2024년 총선에 출마하셨더라고요. 그럼 어느 당으로 출마하셨다니까 개혁신당으로 출마했대. 일단 우리는 개혁신당을 싫어하잖아요. 이준석이 막 스쳐 지나가니까... 그래서 아니 왜 개혁신당에 가셨어요? 하니까, 아주 너무 확실하게 얘기하더라고요. 광주는요, 민주당 정부랑 나눠 먹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민주당, 진보당 후배들이 와서 난리도 아니었대요. 야 너 좋은 자리 줄게, 이분이 연극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자기는 개혁신당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민주 진보 아니면 뭐든지 한다 하는 의미로 했대요. 나는 다시 보이더라고요. 지역에서는 저렇게 얘기를 하는구나. 이 민주 진보가 나눠 먹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민주 진보가 나눠 먹는 이 광주, 전남. 정말 대구, 경북의 국힘보다 더한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이 광주 전남에서, 녹색당은 어떻게 가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한번 광주 당원들의 말씀을 너무 듣고 싶어서 제가 질문을 드렸습니다. 말씀을 하실 수 있는 분만 말씀해 주시면 되게 좋지 않을까.
사회자:
전남 당원들 다 얘기해 주시면 어떨까요?
김찬휘:
겪은 일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아까 우리 당원님께서도 말씀하셨으니까. 어떻게 해서 하셨는지, 녹색당.
질문자 1:
일단은 저는 이 광주 전남이, 실제로 경북, 경상북도라든지 TK 지역보다... TK 지역의 큰 지지세보다 이쪽 민주당이 훨씬 강한 것도 사실이고, 이번 대선이나 저번 총선을 봐도 흔히 진보 정당 지지율이 전국에서 제일 낮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되게 낮은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여기서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제가 생각하기에 민주당 세가 가장 강한 이유 중 하나가 어떻게 보면 이제 국민의힘에 대한 반발심은 세니까. 다른 면을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어쨌든 이쪽에서 민주당세가 강한 이유가 보수 정당에 대한 반발이, 반발이라든지 이런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또 이제 또 진보 당세가, 이제 진보 정치라는 거의 주도권이 점점 진보당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라고 보는데. 이러한 이유 중 하나가 어찌 됐든 간에 이 지역에서 민주당세가 강한데, 지금 진보당이 저번에 민주연합에도 들어가면서 민주당하고 연대를 강화하면서 선거를 치르고 있고.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노동당 후보 쪽으로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하고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를 했었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녹색당뿐만 아니라, 진보당 외에 다른 진보 정당들이 어떻게 하면 이제 민주당의... 민주당이 주도하면서, 민주당 안에서 하는 진보 정치가 아니라 독자적 플랫폼으로서의 진보 정치를 하면,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됐든 간에 전남이나 광주 지역도 농촌 지역도 많고, 또 저희 순천 같은 경우는 생태공원 이런 쪽에서 시설도 잘 돼 있고 많은데.
이런 부분에서도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또 어찌 됐든 간에 풀뿌리 운동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떠한 민주당 같은 이런 거대 세력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지역 단위로 그러니까 지금은 광역 단위로 있지만 더 나아가서는 지역 단위, 주민 자치 단위로 나아가면서 여러 가지 그러니까 여러 군데에서 녹색당이라는 조직을 알리면서 최소한 기초적인 어느 단체 안에, 녹색당원이 아니더라도 녹색당을 알릴 만한 사람이 한 명씩은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게 대학교 안에서도 있을 수 있고 동 단위로도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좀 더 한 명이라도 있으면 그 한 명의 파급 욕구가 상당히 크니까. 이런 작은 지역들에서는. 그래서 이렇게 좀 더 넓게, 어떻게 하면 지지세를 퍼뜨릴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자세가 되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손어진:
며칠 전에 안동에 다녀와 가지고. 안동에 허승규 당원이 그러더라고요. 당원들도 지역에 있는 단체들 회원으로 다 가입하셔야 됩니다. 어디 한살림 아니면 녹색연합, 어디 어디 뭐 조합이든 다 이렇게. 우리 당으로 얘기하기 전에, 그런 조직으로 우리도 가야 된다.
김찬휘:
맞습니다. 들어오라고 말만 하면 안 돼요. 우리가 가야죠.
질문자 5:
저도 이제 얘기 들으면서 생각이 났던 게, 저도 이제 지역마다 읍면동에 주민총회 때, 이제 주민총회 지원을 하기 위해서 많이 가거든요. 이제 가다 보면 이제 평소에 이제 행정 모니터링을 년마다 할 때 보면, 정말 이 의원은 이제 딱 봤을 때는 어떻게 이런 사람이 시의원 됐을까 할 정도로 굉장히 우리 수준에 되게 부족한데라고 느끼지만, 이런 주민총회라든지 이제 바르게 살기 운동 협회나 뭐 이런 모든 이제 로타리 클럽, 무슨 와이즈넷 이런 지역마다 모든 행사에 보면 이분이 항상 계세요. 그래가지고 체육대회, 무슨 대회, 주민 잔치 이런 데 보면 다 가시고. 근데 그분들을 거기서 보면 정말 사람 좋고, 정말 주민들한테 잘하고. 이런 걸 보면서 아 이게 또 사실은 행정 모니터링이나 이런 걸 할 때 일반 시민들은 보지 않잖아요.
시민들이 결국 이 의원을 만나는 거는 결국 이제 주민들과 함께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런 데서 좀 접촉을 많이 하고 더 이제 더 밑으로 가야겠구나라는 생각을 저는 좀 더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이제 거기서 만나면 사람 되게 좋더라고요. 인사도 정말 잘하고 주민들한테 하나하나 손등 이렇게 어루만져주면서 정말 잘하신다. 그래서 좀, 저는 거기서 약간 좀 깨지시긴 했어요 조금.
김찬휘:
허승규가 주민자치 달인이잖아요.
질문자 5:
그러니까 그거.
질문자 6:
그 비슷한 얘기인데, 저는 약간 교육 관련 일을 해요. 그래서 정치색을 뭔가 내가 먼저 얘기를 하거나 어디에 내 SNS라도 내 정치색을 드러내면 혹시 나를, 내 생계에 위협이 생길까 이런 약간 두려움 같은 것도 있고. 괜히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볼까 그래서 저의 정치색을 아주 친한 사람한테는 나도 이렇게 생각해라고 얘기를 하지만 굳이 어디에 드러내고 얘기 같은 걸 잘 안 했어요. 근데 탄핵 집회 이후로 자꾸 제가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를 약간 그렇게 올렸고 내가 녹색당을 지지한다, 권영국 후보는 우리를 지지한다 뭐 이런 걸 올렸어요. 그냥 올린 거야. 그냥 이렇게는 해야,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웃음) 내 카카오톡에 내가 뭐, 내가 연예인도 아니고 나 아는 사람인데 이해하겠지라고 올렸는데, 그 대선이 끝나고 자꾸 외부 분들이 전화가 와갖고 이렇게 안부를 통화하는데 저한테 그러는 거예요. 다양한 분들이, 사실은 그 프사를 보고 그 후보를 알았다는 거야. 그랬는데 그 토론회 같은 거 보니까, 자기는 이재명도 아니고 누구도 아니니까 그 후보를 찍었어. 언니 때문에 찍었어 이런 얘기를 되게 자주 하고, 제가 좀 허리를 다쳐서 재활 마사지를 가는데 거기 스태프들이 저한테 녹색당이 뭐 하는 데예요? 제가 권영국 후보를 찍었습니다, 원장님 때문에. 그 프사를 보고. 그런 얘기를 근래 되게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좀 약간, 제가 아들한테 그랬어요. 그래도 사람이 크게 뭔 일을 벌이려고 할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옳다고 생각하면 그거를 표현하는 간단하게만 표현을 해도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구나라는 그런 경험을 했는데. 근데 이제 중요한 건 제가 녹색당에 대해서 뭐라고 이렇게 마사지 원장님한테 말을 못 해가지고, 그냥 저희는 소수의 다양한 의견들을 존중하는 그런 것을 지지합니다.
성소수자를 비롯해, 이렇게 말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그분이 성소수자요?! 이러시는 거예요. 근데 갑자기 뭐라고 반박을 해야 되는데, 뭐 말을 못하고 아무튼 감사합니다, 저 좀 여기 아프니까 이렇게 해주세요 이러고 넘어왔는데. 그런 작은 것도, 꼭 내가 뭐 정치색이 녹색당이야 그런 것보다, 이런 게 좋으니까 이런 거를 같이 해보는 게 어때? 근데 이게 우리 당의 뭐 그런 거야라고 하는 게 정말 필요하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자:
원하던 답변을 얻으신 거죠.
김찬휘: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많이 잘 듣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럼 더 없으시면 다음 순서로 하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후보자님들의 마무리 발언을 듣고 토론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각 후보자 마무리 발언해 주시면 됩니다.
6) 마무리 발언
이상현:
네, 저는 가입한 지 얼마 안 됐다는 당원분들을 요즘 꽤 보고 있는데요.
제가 정당을 어떻게 가입했는지에 대해서 이렇게 다시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저도 생애 첫 정당이고, 말씀하실 때마다 지역 돌면서 계속 생애 첫 정당이다 이렇게 강조하시는데. 이제 생애 첫 정당이고 아마 마지막 정당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마지막 정당이겠죠.
저는 왜 정당 활동을 했는지 생각을 해보면은, 후원 정도 하려고 생각했던 저는 밀양 송전탑 그리고 삼척, 지금은 석탄화력발전소랑 싸우고 있지만 또 한때는 핵 발전소. 핵 클러스터랑도 싸워야 됐거든요. 이런 지역이 에너지 문제로 시달리는 걸 보면서, 한국 정치에서 이 지역 착취 문제. 에너지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정당이 힘을 받아야 된다. 그래서 나라도 후원이라도 하자! 이런 생각으로 저도 2016년 총선 끝나고 모든 정당의 강령, 정책 이렇게 다 찾아보고 선택한 게 녹색당이었거든요.
굉장히 꼼꼼하게, 까다롭게 선택을 한 정당이었는데 그만큼 저도 애정이 크고. 또 이제 후원 정도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제가 이렇게 녹색당 활동에 빠져들게 된 게 지역당 활동이었거든요. 지역에 서울 중랑녹색당 창립 총회가 있어서 놀러 갔었는데 어, 아는 사람들이 이렇게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서 지역에서 정당 활동을 이렇게 한다고. 저는 지역에서 정당 활동 어떻게 해? 전혀 모르는 일이었는데 하다 보니까 되게 신나고 재미있는 거예요. 지역에 장미 축제라는 큰 축제가 있었는데, 마스코트를 장미 아가씨라는 되게 성차별적인 그런 마스코트를 쓰고. 또 장미를 볼거리로 삼아서 사실 생태적인 환경도 별로 고려 안 하는 그런 지역 축제였는데. 정당 활동으로서 그 지역 축제에 대해서 비판하는 논평을 내고, 또 그거를 이제 재미있게 또 풍자해 보겠다고 지역의 축제에 행진 신청을 해가지고 이렇게 녹색 종이 장미를 이렇게 만들어서 크게 들고 여기 띠로 “아가씨 아닌 같은 시민” 이런 거 걸어가지고 이제 녹색당원들이랑 지역 주민들이 우르르 행진도 하고, 이런 저는 지역 활동 경험들이, 지역의 당 활동 경험이 너무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쭉 활동해 나간다면 정말 우리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부터 정말 세상을 바꾸고 지구를 지킬 수 있을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잠시 동네보다는 좀 전국을 살펴야 하는 그런 입장으로 활동을 시작하고자 여기 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풀뿌리 정치는 녹색당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적북적 국내에서 지구까지, 이런 활기찬 정치를 앞으로 함께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녹색당을 당원들이 샤이(shy) 당원들이라고 많이 일컫는데. 어디 가서 녹색당이라는 말 잘 안 하고, 티 안 내고. 다른 정당 사람들은 이제 자기가 안 했더라도 자기가 했다고 막 이렇게 뻗고 다니는데, 녹색당원은 다 해놓고 아무 말도 안 한다는 거예요. 내가 했어, 우리 녹색당이 했어 이런 말들을 안 한다는 거예요.
저는 겸손한 건 중요하지만, 그래서 이제 이렇게 막 잘난 척을 안 해서 지역별로 녹색당 평판이 굉장히 좋은 데도 있지만, 겸손하고 일 열심히 하고 이래서 녹색당을 좋아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녹색당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또 그 만난 사람들이 이런 녹색당으로서 또 함께 초대되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좀 티를 내는 건 중요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부터도 어느 시점부터 열심히 티를 내고 다녔는데요. 그래서 좀 더 많은 녹색 동료들이 지역에서부터 더 연결되고, 손잡고 같이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또 우리 한 명 한 명이 굉장히 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작지만, 아 저 사람이 하는 거라면 밀어주고 싶다. 녹색당은 잘 모르지만 저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 좋은 정당일 거야 이런 정도의 이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런 힘들을 믿고 쭉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고, 함께 녹색 정치를 잘 확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찬휘:
네, 우리 녹색당이 대단한 정당입니다. 제가 우리 당의 13년 역사를 생각해 보면, 가장 큰일을 한 게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3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밀양 투쟁입니다. 그래서 ‘눈물은 전기를 타고 흐른다’... 이런 정말 모든 사람의 가슴 안에 구호를 만든 게 우리 당이고, 그때는 밀양에 우리 녹색당은 중요한 녹색당원이 거기 안에 들어가서 정주를 하면서. 거기 핵 발전소가 있죠. 핵 발전소 옆에 있고 거기에 이제 765kW의 송전탑, 고압 송전탑을 타고 이게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는 이 수도권, 전남은 지금 핵 발전소 송전해야 된다고 태양광 송전을 못하겠다고 하면 이게 참 언어도단인 이 나라에서, 밀양에서 그 싸움 정말 우리가 치열하게 했습니다. 그때 모든 진보 운동이 주목한 정당이었습니다. 마무리가 좋지 못했어요. 너무 아쉬운데, 그때 정말 제가 당원은 아니었죠.
두 번째는, 예전에는 총선을 한 다음에 당선자가 안 되면요. 그 당 이름이 없어졌어요. 예를 들면 녹색당에 출마를 했는데 당선자가 없어요, 그러면 녹색당의 이름을, 선거 이후에 이름을 바꿔야 돼요. 말이 안 되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근데 그런 법이 있었습니다. 언제까지? 2014년까지. 그래서 저희가 헌법 소원을 내서 녹색당 플러스. 제가 당원 되기 전에. 녹색당 플러스, 녹색당 더하기로 이름을 바꾸고 헌법 소원을 해서 이겼어요. 그래서 이때부터는 당선이 안 돼도, 전광훈을 포함해서 모든 정당이 정당명을 안 바꿔도 됩니다. 그건 우리가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세 번째는 뭔가 하면, 우리 당의 당 대표가 주도를 해서 우리나라 역사에 정말 있을 수 없는 선거제도 개혁을 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하승수 대표가 한 겁니다. 솔직히 하승수 대표가 모든 시민운동, 사회운동, 정당 운동 다 연결해갖고 막 뛰어다니면서 만들었거든요.
제3의 정당들 다 연결해갖고... 그때 어떻게 뛰셨는지. 근데 그게 위성정당의 된서리를 맞고, 또 그 와중에 우리 당도 크게 괴멸적인 타격을 입고. 그러고 나서 이제 5년의 세월이 흐르다 보니까 저만 해도 좀 위축이 돼요. 솔직히 옛날 생각하면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2018년에 우리가 지방선거 때 16개 지역구에서 다 출마했어요. 저희는 세종 빼고는 다 했습니다. 세종 당 빼고 16개, 세종까지 17개가 되니까. 우선 16개 다 후보를 냈습니다. 우리 정부는 원래 그랬던 정당인데. 18년까지가 제일 좋았죠. 근데 지금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한 군데는 내야 됩니다. 이렇게까지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상당히 위축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 와 보니까, 저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습니다. 광주 전남 제가 자주 왔지만, 제가 근자 3년 동안 본 중에서 제일 많이 모였습니다. 2022년에 지방선거 할 때보다도 더 많이 모인 것 같습니다. 그때 자전거 타고 같이 돌았는데, 그분들은 안 오셨지만 뭔가 우리 어진님, 한길님도 오시고. 제가 순천에서도 자주 뵀지만 순천에서도 못 보던 분들도 오시고, 청소년 당원분도 오시고. 그래서 뭔가 제가 큰 힘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어땠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당을 만들어갈 우리 지금의 주역들이 서로 이렇게 저에게 말씀도 해 주시고 조언도 해 주시는 걸 보고, 다시 제가 좀 힘을 얻어서 더 자신감 있게 좀 해야겠다. 위축되지 말고. 그래서 너무 두 분 광주 전남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좀 더 공동대표에 선출되도록 힘을 내서 더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전남, 광주녹색당 후보자토론회 오랜 시간 집중해 주신 당 대표 후보분들 그리고 참석해 주신 당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7기 녹색당 공동대표 후보자 토론회 (광주/전남녹색당)
*일시 : 2025년 7월 25일(금) 오후 6시 ~ 9시
*장소 : 전남녹색당사
*참석자 :
-전남 녹색당 : 장동준, 임이경, 이한길(사무처장), 수나, 젠피, 시와, 김진, 나효찬
-광주 녹색당 : 조가현, 김석희, 손어진(사무처장), 위고 도네스, 장다미, 우람, 석영
-전국 녹색당 : 이상현(임시 당대표) 후보, 김찬휘 후보
*사회 : 김석희
*기록 : 임이경 회의록 참고하여 전국사무처 녹취록 작성
- 평등문화약속문을 읽다.
순서 : 기조발언(김찬휘, 이상현), 사전질문, 현장질문, 기타 자유발언 등
1) 기조발언
김찬휘 후보 키워드 : 5인 당무위원회, 세계녹색당5차총회 한국개최, 한국녹색당 당원대회, 2022년 지방선거, 강서구보궐선거, 녹색정의당 출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연결, 1명의 기초의원 당선
이상현 후보 키워드 : 공론장(연대와 교류의 장), 지역-마을활동가, 윤석열 탄핵 투쟁, 풀뿌리지역정치-당 조직운동(정치세력화), 지역거점정치, 지역당 강화, 당선 가능 지역 중심-지방선거(난개발정책에 맞서는 생태평등 대안 제기), 풀뿌리 바리케이트
2) 사전질문
1. 녹색당이 청년층, 진보층 위주로 확장하는 데 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태적 위기와 기후위기, 인간 정신의 위기에서 오는 차별과 불평등은 연령과 정치적 제약으로 구분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할 텐데요.
특히 기후위기에 대해서 중장년층과, 보수 성향의 시민들까지 지지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전략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현:
녹색당의 정치적 지지층은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이고,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기후위기로 인한 차별과 불평등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특히 경제적 불평등이 핵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이제 기후 재난, 재난 불평등이라고 이름 붙은... 반지하 방에서 사시다가 이제 폭우로 물에 잠겨서 돌아가신 그런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비적정 주거지에 사는 가난한 시민들 그리고 장애인, 또 독박 돌봄을 해야 하는 여성들. 이런 사람들에게 기후위기는 더 가혹하게 닥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녹색당에서 핵심적으로 지적해야 될 사항은 지역 불평등인 것 같습니다. 대도시로 전기를 끌어 쓰기 위해서 이제 지역에 핵 발전소가 건설되고 석탄화력 발전소가 건설되고 송전탑이 만들어집니다.
또 신공항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개발 사업으로 인해서 몸살을 겪는 지역 또한 기후 문제에도 굉장히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산불, 폭우, 홍수 이런 것들이 기후위기로 인해서 더욱 빈번해졌는데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피해가 더욱 가중되는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경북 지역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국회 앞으로 와서 한여름 무더위에, 폭염에 시위를 또 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사각지대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의 주민들이 싸워야 되는 상황에서 녹색당은 지역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피해도 막심한데 상경 투쟁까지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빨리 해소되어야 되고 녹색당도 더 크게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경남 산청은 산불 피해에 이어서 이번에 수해 피해도 극심하게 입어서 지금 복구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더 많이 알리고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기후위기의 경제적 문제, 그리고 지역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 녹색당이 목소리를 크게 내고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녹색당은 수박 정당이라는 말도 있고, 이제 밖에는 초록색으로 보이지만 안을 보면 굉장히 급진적인 정당이다 이런 인식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좌도 우도 없는 정당이다라는 다양한 이미지가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녹색당이 어떤 정치를 하는지 저희가 이제 어떤 이념적인 정리를 내부적으로 할 필요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은 이제 정치적인 어떤 성향과 별개로, 보수 성향 시민들의 경우에는 녹색당원들과 통하는 점이 크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싫어한다는 겁니다. 보수 성향 시민분들이 또 꼭 부자이신 건 아니잖아요. 뭐 건물 있는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경제적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 공감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이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지 않는 민주당의 그런 정책들, 부자 감세 국힘이랑 합의하고. 이런 정책들은 사실은 보수 성향 시민들도 굉장히 분노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조국 사태 같은 공정성 시비 같은 것들은 이제 민주당의 정치가 왜 대안이 아닌지 이렇게 설득을 해 가면서, 이제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들. 또 녹색당에게 또 정책들을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는 이런 가능성이 저는 크게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 녹색당은 민주당 식의 어떤 성장주의, 개발주의 그리고 실은 서민을 말하지만 실은 부자에게 이득이 가는 그런 기득권을 강화하는 정치라는 것을 비판하고, 드러내면서 접점을 만들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녹색당은 과감한 부자 증세를 통해서 대다수의 시민들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무상 교통, 무상 교육 그리고 공공 서비스 확대, 그리고 공공 돌봄 확대 이런 것들을 말을 하면서 공감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제가 2022년 지방선거에 나갔을 때 저와 지역에서 기후 운동을 함께하던 활동가 시민들이 같이 저를 기후 후보로 이렇게 인정을 해 주고 또 같이 선거 운동을 해줬는데요. 거기 민주당원도 있었고 당적이 없는 분들도 계셨고 그렇게 당을 떠나서 이렇게 선거 운동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일상적으로 접촉면을 만들었기 때문이고 또 마찬가지로 안동에서 지금 뛰고 있는 허승규 후보 같은 경우에도 당을 넘어서 이렇게 지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만큼 지역에서 이제 실제로 배경과 접촉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제 우리 녹색당이 그동안 기득권 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던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얘기를 할 수 있어야, 또 그 권리를 보장한다는 것을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때 또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녹색당으로서의 그런 존재 이유가 명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넓게 가되 또 구체적으로 소수자, 다양성 정치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녹색당의 정치 전략을 잘 구상해 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찬휘:
중장년층과 보수 성향의 시민에게 지지와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 굉장히 어려운 내용인데, 제가 이제 중장년층이니까 좀 얘기하기가 편할 것 같습니다.
2023년도에 세계 녹색당 총회가 이제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저희가 주최를 했고 아시아에서 최초였는데, 그때는 이제 녹색당들과 연대를 좀 했습니다. 크게 두 개를 많이 했어요. 하나는 일본 녹색당이 그때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문제가 있어서, 저희가 여러 번 회의를 하고 함께 일본 대사관 앞에 가서 시위를 하고 했습니다. 또 하나가 영국 녹색당 특별 좌담이었어요. 왜 그랬냐면 영국은 선거가, 지방선거가 지역마다 매년 선거를 해요. 그러니까 이 지역은 이 해, 이 지역은 다음 해, 그 다음 지역은 다음 해. 그러니까 주로 이제 지역중심적으로 분권적으로 움직이죠. 그러니까 매년 정부는 있지만 어떤 지역은 4년마다 있는 거죠.
2022년도에 지방의 회원이 200명이었어요. 저희 만났을 때 23년도에 400명이었어요. 작년에 800명이 됐어요. 2배씩 오르고 지금. 영국녹색당이 궁금하잖아요. 그 때 400명이 딱 된 상황이니까, 너 어떻게 그렇게 된 거냐?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요. 두 가지를 얘기했어요.
자기들은 노동당이 강한 데는 안 간다. 아예 보수당이 강한 데 간다. 우리는 좀 거꾸로 다가가는 경향이 있잖아요. 민주당이 우리하고 좀 가깝고, 국민의힘은 생각하기도 싫잖아요. 물론 영국 보수당은 국회하고 다르죠 훨씬, 거기는 이제 보수 정당이고 국힘은 이제 극우화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게 뭔 내용인가 했더니, 노동당 사람들은 굉장히 신념이 강해서 안 먹힌다는 거야. 우리나라, 흔히 스스로를 개O라고 하는 정치 세력을 생각해 보시면, 얼마나 설득하기 어려운가 생각해 보세요. 근데 보수 세력은 자기한테 이게 중요하다, 나에게 이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따른다는 거야. 즉 이 사람들이 실익이라고 했는데, real 베네핏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실익이 있으면 따라온다는 보수당의 당원을 집중 공략해서 다 보수당을 꺾었더니, 거기는 지방선거도 전부 1인 선거입니다. 모든 선거구가 다 1인 선거구! 그러니까 자기 지역만 잘하면 당선됩니다. 그래서 계속 두 배씩 올렸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좀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 또 하나 이제, 여러분들한테 생각할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 이제 사례 얘기입니다. 두 번째는 뭐였냐면 성소수자가 후보로 나온 지역들 이렇게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 주는데요. 두 분이 이제 나와서 하는데 이럴 때 선거 운동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죠. 정체성을 강조하는 선거 운동을 할 것이냐 아니면은 내가 훌륭한 의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냐. 이 두 가지를 설명하는 거였어요. 제가 쓴 표현은 아니에요, 그분들이. 그래서 지역사회에서는 그분들의 성 정체성을 다 알고 있죠.
하지만 나는 그러니까 내가 보호받아야 된다가 아니고, 제일 열심히 일하는 시민으로서 이거를 보이니까, 오히려 이것이 더 그 성 정체성의 문제하고 시민적인 어떤 보편성 문제가 함께 이해되면서, 당선이 됐다는 것을 막 얘기해 주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이제 구체적인 선거 운동에서는 또 생각해 볼 문제겠구나 이런 생각들을 해봤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이제 영국녹색당, 웨일스에서 얘기를 하면서. 제가 이제 우리의 녹색당의 과거에서 여기 이제 다 젊은 분들, 다른 지역은 이제 젊은 분들이 거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제 경남을 갔는데 경남녹색당의 고민은 젊은이가 없어 이게 고민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제 친구들이, 중장년층 친구들 이렇게 만나보면 제일 많이 저한테 질문하는 게... “너희는 왜 당이 녹색당인데 녹색 일을 열심히 안 하냐?” 이런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어요. 사실은 중장년층은 그렇게 주시를 합니다.
저는 그 질문이 굉장히 황당해요. 짜증나기도 하고. 왜? 우리는 해야 될 걸 다 하고 있는 거거든요. 불평등 문제도 해야죠. 녹색 문제도 해야죠. 정체성 정치도 해야 됩니다. 소수자 정치도 해야 됩니다. 우리 다 해야 될 걸 하고 있는데, 너무 질문이 짜증이 나잖아요. 우리 해야 될 걸 다 하는데, 왜 녹색당이 녹색이라 안 하냐. 그러면 그걸 이제 제가 아집으로 듣지 않고 그들의 귀로 한번 들어보면, 뭔가 기후위기 대응을 좀 더 많이 해야 되지 않냐 하는 그런 걸로 이해가 됐어요. 그게 주가 되고 다른 것도 다 포용하는 그런 정당이 돼야지, 2018년부터 특히 21년 사이에는 좀 전도된 게 아니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중장년층의 지지에서는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는 생각이 저는 좀 들고요. 행동양식적 측면에서는 그래서 저는 가장 중요한 게, 풀뿌리 전략에서 풀뿌리 시민을 만날 때 좀 뭐랄까, 재단하는 습관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약간 국힘 쪽이면 좀 일단 멀리 되고. 그쪽으로 조금 그렇잖아요. 조금 대화 좀 안 될 것 같고, 그런 걸 좀 우리가 극복해야 되지 않을까.
이 활동을 할 때는 제가 안동에, 예를 들면 안동에 보면 이제 허승규 당원이 하는 걸 보면, 문중 행사 같은 거 정말 많이 가서 문중에 가서 절도 하고, 지역 축제도 참가하고. 이런 식의 어떤 녹색당으로서의 당당한 행동들을... 그래서 이게, 우리가 알게 모르게 87년 이후에 생긴 민주 반민주 구도에서 민주의 한 편에서 활동하려는 그런 어떤 습관 같은 게 있다고 봅니다. 그걸 벗어나서 우리는 녹색당이고, 당당하고. 우리가 하는 정책은 민주도 국힘도 아니고 우리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 오히려 풀뿌리 속에서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지금 보이고 있는가와 관계없이 우리의 지지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아직 녹색당이 정당으로서 인정을 못 받고 있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저는 그걸 다른 지역에서는 정당으로서의 시민권이 없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렸는데, 주로 이제 중장년층이 얘기해 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게 녹색 연합과 녹색당이 헷갈립니다. 구별이 안 됩니다. 그 얘기는 녹색당이 정당이라고 보고 이해가 안 된다는 거죠. 그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이야, 그럼 나하고 얘기하는데 계속 녹색연합... 녹색연합이 아니라 녹색당이라니까? 녹색연합 이런단 말이에요. 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이 없다 이게. 아까 제가 기조 발제했습니다만. 또 하나의 이유는 이제 대표적인 정치인이 없다. 우리 당은 굉장히 평등적인 정당이라서 대표적인 정치인이 생기는 걸 사실 억눌렀던 적도 있습니다, 옛날에. 왜 그게 지배 권력 관계로 변동될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걸 굉장히 우리가 경계를 해서 누가 좀 클 것 같으면 좀 이런... 사실 당의 경향도 있었어요. 근데 그건 그거고, 대표 정치인들을 좀 더 부각시켜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젊은 정치인들도.
그래서 우리가... 마지막 하나만 더 드리면, 이건 제 개인 생각입니다. 사실 아직도 80년대, 90년대에 했던. 옛날에 이제 나이 드신 분들이 이제 좀 옛날에, 80년대 90년대 전에 저하고 좀 비슷한 생각을 하는데 좀 민중주의적인 어떤 습관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노동자 계급 농민, 노동자 농민 이렇게 생각하는... 잘 아시겠지만 노동자도 너무나 다르고요. 이걸 ‘노동자 계급’이라고 과연 할 수 있을지. 노동자는 원래 임금 받는 게 노동자잖아요. 근데 저 임금과 이 임금이 같은지, 플랫폼 노동자와 삼성 노동자가 같은지 이런 이제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 농민만 해도 부농, 전농 중심의 대농과 소농, 임차농의 처한 상황은 너무너무 처지가 다르거든요. 이런 민중주의적 전략을 좀 우리가 탈피하고, 최근에 <녹색 계급의 출현>이라는 책을 보시지 않았습니까? 이름을 계급이라고 했지만, 녹색 계급은 계급이 아닙니다.
이 녹색의 계기에 동참하는 모든, 발명가건 시인이건 예술가건 누구나 다 녹색계급이 될 수 있다. 이런 마음을 갖고 당의 활동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인데, 그런 점에서 당이 해결해야 될 문제가 많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답변이 좀 길어서 죄송합니다.
2. 정치적으로 양당 체제의 벽을 깨기 위해, 다른 진보 정당들과의 연대 혹은 선거 연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내에는 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 탈당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김찬휘, 이상현 순으로 대답해 주세요.
김찬휘:
선거법에 대해서 조금만 말씀을 드리면, 우리나라 선거연합정당이 정당법상 불법인 건 아시죠? 그래서 선거연합정당을 못 만듭니다. 유럽에서는 다 합법인데요. 그러니까 이제 녹색당, 노동당, 정의당이 그냥 당으로 존재하는 상태에서, 녹색, 노동, 정의당이 기자회견을 해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는 기후당으로 힘을 합쳐서 기후당으로 입후보하겠습니다, 이게 정당법상 불법입니다. 이중당적 금지라고 해서 녹색당과 기후당의 두 개의 당에 속해 있기 때문에, 정당법상 불법입니다. 그래서 한 개인이 2개 이상 정당에 가입하는 것은 굳이 찾아갖고 처벌하지 않지만, 분명히 정당법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라고 돼 있어요. 그러니까 선거를 출마하게 되면 천만 원 이하의 벌금 내지는 1년 징역을 살게 돼 있죠. 그래서 이 문제가 불법인 걸 국민들이 모릅니다. 선거라고 할 때마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각하는 선거연합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합당을 하는 겁니다. 그런 거 많이 봤거든요. 김대중 대통령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신민주연합당 대회 하고... 선거가 앞에 다가오면 합당해서 신당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녹색정의당, 민주노동당 얘기하면 이게 합당한 걸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 지금 만나면 우리 친구들이, 야 녹색정의당은 어떻게 됐니 하면 이제 정의당이 됐어, 그러면 이해를 못 합니다, 그 말을. 그래서 이게 굉장히 큰 문제다. 아니면 국민이 알고 있는 또 하나는 뭔가 하면 위성 정당이죠. 위성 정당하고 합당 두 개밖에 모르지만, 우리같이 하는 방법은 머릿속에 잘 없습니다. 따라서 이거 자체가 일단 굉장히 어렵고 우리가 돌파하기 어려운 지점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러니까 이 운동의 활동에 열심히 활동하는 활동당원이나, 굉장히 이 정당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다 이해하지만, 우리한테 표를 찍은 시민들은 ‘뭐지? 민주노동당 있다가 또 정의당 생겼다가, 정의당도 또 이름 바뀌지 않아?’ 굉장히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해하는 사람이 0.98%가 아닐까, 저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정말 더 많이 이해를 시키는 게 어렵다. 그래서 어저께도 경남에 갔더니, ‘조천호 박사 잘 계시죠’ 하셔서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녹색당원 아닙니까?’ ‘그분은 녹색정의당에 가입했지, 녹색당에 가입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녹색정의당은 지금 뭘까요? 정의당이잖아요. 그러니까 당원들이 놀라시더라고요. 당원들도 그러니까, 이게 참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사실 혼자서 하면 참 편하죠. 이제 혼자서 우리가 12년 동안 했던 거고, 13년째 되는 작년부터 이제 선거연합정당이라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이런 측면이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저는 이제 녹색정의당을 했었고 이제 민주노동당을 했었는데 당분간은 선거연합이 녹색당의 기본 노선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이제 누구하고 연대하느냐, 어떻게 연대하느냐, 연대 방식은 어떤 거 하는 것은 그때그때마다 너무 다를 것 같고. 총선과 대선에서도 분명히 다를 것 같고. 이번에 대선 같은 경우는 참여하지 않는 지지, 지원이었잖아요. 저희는 아예 그냥 녹색 정의당에 들어갔었죠.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어떤 연대를 할 것인가 하는 건, 그때그때 당원들의 논의가 좀 더 많이 되면서 어떤 형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고요. 저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이번에 민주노동당 연대... 이제 녹색정의당은 어땠냐면, 녹색정의당 때는 녹색당, 정의당, 노동당 셋이 합쳐서 녹색 노동 정당을 만들려고 했어요. 노동당이 준비가 덜 됐습니다. 그래갖고 그때는 선거제도가 정말 늦게 결정이 났거든요. 2월 초에 결정이 났습니다. 선거가 4월인데. 그래서 제가 비 맞고 천막농성 하다가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노동당은 이제 참여를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이제 노동당도 참가해서 민주노동당을 했죠. 근데 이제 제가 생각해 보면, 이름도 공교롭게 민주노동당인데. 이십 몇 년 전에 있었던 당 이름 아닙니까? 그래서 한마디로 이 연대는 진보 연대였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대선에 노동당... 정의당을 추천하고 우리가 지지, 지원하는. 그래서 진보 연대도 계속 가져가야 되는데, 녹색 연대를 좀 더 강화해야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까 얘기했던 돌봄, 먹거리, 생명평화, 생협, 로컬. 구체적으로 말하면 생협 운동하시는 분, 태양광 협동조합 하시는 분들, 비건 운동하시는 분들, 로컬 푸드 먹거리 운동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을 우리가 지레 좀 민주당 쪽이다라고 그냥 던져버리고, 우리가 너무 좀 어떤 만남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우리가 분명히 지역에서는, 특히 전남 같은 데서는 지역에서 주로 만나는 분들이 그런 분들이니, 우리가 과연 얼마큼 녹색당과 함께하게 하려는 노력을 더 충분히 했는가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들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또 하나 더 말씀드릴 것은 기후위기 비상행동인데요. 기후위기 비상행동도 우리가 좀 친 민주 성향이 아닌가 이렇게 쉽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냥 정체성이 없다는 생각이 더 강한데, 그걸 좀 더 강하게 기후위기비상행동을 각 지역에서, 모든 기후 단체들이 연합체니까. 녹색당과의 관계를 좀 더 촘촘하게 할 수 있을 만한 노력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가 된다면 그런 기획으로, 전국 부흥회 같은 걸 좀. 녹색 부흥회 같은 걸 좀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같이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진보 연대를, 통상적인 진보 연대뿐이 아니라 녹색 연대를 강화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진보 연대의 주축도 녹색당이 중심이 됨으로 어느 순간 바뀌어 있지 않을까. 지금은 사실은 우리가 주축은 아니죠, 사실. 그렇게 하는 힘은 녹색 연대의 힘의 원동력에서 올 것이다, 미래는 우리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상현:
이번 대선에서 녹색당이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라는, 진보 정당과 노동 사회운동의 연대체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거기서 선출된 후보를 지원하고 지지하겠다는 결정을 하고, 이제 각 지역별로 또 가능한 경우에는 선대위에 결합하거나 또 광주처럼 참관하거나 하면서 함께 선거를 띄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대선 후보를 내지는 않았지만, 선거 과정을 통해서 계속 이제 노동/녹색/정의 이 색깔들이, 신호등 색깔이 계속 보이면서 사람들한테 이제 보여지기도 하고. 시민들도 아 이제 연합해서 하는 선거구나, 진보 정치 세력들이 이렇게 함께 모여 있구나 이것들이 눈에 보인 것 같습니다. 또 그에 대한 응원도 이렇게 많이 있었는데요. 물론 항간에는 여전히, 이제 특히 노동조합 일각을 중심으로 다 통합해야 된다, 진보 정당 이렇게 쪼개져 있으니까 안 된다 이런 얘기가 만날 나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 이제 간부분들 이렇게 만나면, 어르신들 만나면은 저를 이렇게 앉혀놓고 다 통합해야 된다, 조직적으로 합쳐야 된다 이런 얘기를 만날 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거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일단 일축하고 또 말씀을 드리는데요. 그것보다는 지금 각각의 정당들이 활동하고 있는 맥락, 또 녹색당의 경우에는 다른 진보 정당과도 또 고유한 녹색당의 형성 맥락과 또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중요한 것은 다당제 정치 연합이 가능한 정치 개혁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 정도는 다른 진보 정당들도 다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 때 연합 전략도 중요하겠지만, 또 이번에 대선의 공동 경험을 통해서 지방선거를 또 가능한 형태로 연합하고, 또 나아가서 총선까지 가는 정치 개혁을 또 같이 만들어 나가는 그런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는 이제 좀 실험을 해본 것 같습니다.
녹색정의당은 두 정당 간의 연합이었다면, 이번에 좀 펼쳐서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라는 것을 꾸려서 노동조합 그리고 사회운동 단위들이 들어오게끔 했습니다. 기후 운동도 긴밀하게 같이 했으면 좋았겠지만 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기후정의동맹은 좀 나중에 이제 지지선언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정책적으로도 또 제안도 하고 같이 할 수 있었지만,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이번에는 좀 이번 선거 대선은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런지 들여다보면 단순히 친 민주 성향이 있고 이런 것이 아니라, 사실 시민사회 단체에는 되게 깊게 정치적 중립을 해야 된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특히 각 연대체들에서, 이제 시민사회단체에서 민주당까지 포함해서 정책 제안을 하고 받게 만들어야 되는데, 진보 정당들이랑 같이 하면은 그것들이 이제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선택을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걸 좀 깨야지 공동의 정치 세력화가, 기후 녹색 운동과의 이런 연합이 가능하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런 부분들을 좀 돌파할 방법을 잘 찾아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정치 세력화에 부정적인 그런 기후 운동을 비롯해서, 차별금지법 제정 연대라든지. 무지개 운동이라든지 이런 단위들과 어떻게 우리가 함께 해보자라는 걸 설득할 것인지 이런 것들이, 이번에 돌이켜 봤을 때 과제로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늘 이제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걱정이 되는 것은 풀뿌리가 사실은 좀 포섭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요. 민주당과 함께, 민주당 행정부와 함께 이런... 사업들을 펼쳐나가면서 행정적으로 좀, 하부 조직화까지 이야기하면 좀 심한 말이겠지만, 그래도 협력 관계가 되고. 또 그런 어떤 재정적인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런 관계가 좀 지속되면서, 사실 제가 활동하던 서울 지역도 박원순 10년을 거치면서 그렇게 굉장히 밀착된 그런 관계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제 오세훈 시장이 되고 나서는 열심히 싸우고 이런 행정과 거리를 두면서, 이제 좀 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 됐지만 또 이제 민주당과의 관계가 또 화두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물론 앞서서 찬휘 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우리가 풀뿌리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저 사람은 국힘이야 저 사람은 민주당이야 이렇게 가르고 그 태도를 달리해서는 사실 이렇게 활동이 어렵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는 저희가 노선을 명확하게 해야, 왜 민주당이 아니라 녹색당이어야 하는지 이게 보인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 지역에서도 뽑을 사람이 없어서, 다른 후보가 없어서 민주당을 지지하긴 하는데 이게 답인가 고민하는 이런 분들이 되게 많이 계십니다. 그런 유권자 시민들이 이번에 녹색당이 왜 안 나오냐고, 왜 이렇게 후보가 없냐고. 찍고 싶은데 후보가 없다고 이런 말씀들을 해 주시는데, 이제 계속 연대, 연합을 통해서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녹색당이라는 어떤 우리의 정치 조직을 강화하고, 또 우리가 대안 선택지로 좀 등장할 수 있는 그런 정당 활동, 그리고 후보자들을 지역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이후에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세력화할 수 있을 것인지를 목표로, 다른 정당과 세력과의 연대 연합을 강화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3. 각 후보 질문
사회자:
먼저 김찬휘 후보자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지난 6기 공동대표 임기 동안 하셨던 일들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더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5인 당무위원회 체제가 잘 작동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책임 정치를 실현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당무위원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또한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김찬휘:
이제 당원이 되신 지 얼마 안 된 분들이 있어서, 잠깐만 당무위원회가 뭔지만 딱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2021년 전까지. 2012년부터 2020년까지죠. 당무위원회는 어떤 특별한 조직이 아니라 그냥 공동대표가 당무를 보는 기구였어요. 공동대표가 있고요. 당무를 보기 위해서 사무처장하고 같이 논의를 해서 당무를 결정하는 그런 공동대표의 임의 기구가 됐습니다. 당무위원회가 그걸 당무위라라고 불렀어요. 그냥 그러니까 그냥 사실 공동대표가 하는 거죠. 사무처장한테 이렇게 합시다 그러면 사무처장이 받아서 하는 거죠. 그게 이제 2020년까지고요.
2020년에 잘 아시겠지만, 당시 두 공동대표가 의견이 완전히 갈리면서 그게 이제 전국위원회에서 크게 논쟁이 되고, 이게 전국위가 또 반으로 쪼개지고 그래서 이제 그때 공동대표 한 분은 탈당하시면서 그분과 한 편에 있었던 분들이 거의 다 탈당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원이 그때, 저희가 권리당원이 7천 명이었는데요. 끝나고 권리당원이 4500명이 됐어요. 2500명이 사라졌습니다. 2020년 한 해. 여기서 권리당원은 꼬박꼬박 당비를 내시는 분들인데, 그래서 이런 공동대표 2명을 중심으로 다 이렇게 당이 휘청휘청해버리고 어떻게 공동대표들이 갑자기 갈등해버리면, 이게 당이 또 어떻게 되겠는가. 이러면 그 다음은 당이 이제 없어질 것 같다는 공포에 당이 시달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당시 혁신위가 생겨 가지고, 10인 당무위원회 체제라는 걸 당헌 통과를 시켰어요. 10명의 당무위원을 전부 직선으로 뽑는 겁니다. 10명을 그러면, 공동대표 2명이 있죠. 당무위원회가 12명이에요. 12명 당무위원인데 우리가 지금 공동대표 2명도 뽑기 어려워서 지금 지난 2년간의 선거를 하는데, 당이 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12명을 뽑는 게 어려웠겠죠. 그리고 12명을 한 번도 뽑지 못했어요. 모자라요, 모자라. 출마하는 사람이. 특히 당헌에 따르면 50% 이상이 여성이 되는데, 여성 5명 뽑는 건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출마한 사람이 전부 당선되는, 남성 2명만 탈락했어요. 그래서 그때의 취지는 뭔가 하면 두 명의 갈등을 집단 지도 체제로 만들어서, 말하자면 갈등을 조정하자. 10명, 12명이 있으면 2명의 갈등을 이렇게 완화시키거나 조정할 수 있지 않냐 이런 생각을 했는데 실패했어요. 제가 그 뒷부분에서 이제 대표가 됐는데, 마지막에 10명 당무위원회 제가 들어가 보니까, 당무위원회 회의를 60, 50 몇 번을 했어요, 벌써. 매주 하니까, 그동안 당무위원회에서 내가 뭘 했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한 게 잘 없다고 한 게. 그래서 그게 실패였다고 많은 당원들이 생각해가지고,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다시 당헌을 바꿔야겠다 하고, 그 당무협의회 갖고는 안 되겠다. 아무것도 못하고 정말 논의만 한 당무위원회고요. 행동을 하나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12명으로 당헌당규 TF를 만들어서 당헌당규 TF 회의를 13번을 했어요. 13번을 해서, 2022년부터 23년까지 13번을 하고 당헌 총투표를 거쳐서 지금의 당헌이 생겼어요. 이제 지금 당헌까지 왔습니다. 이해되셨죠? 지금 당헌은 어떻게 되나 하면, 대표가 공동대표 둘이 있고요. 그리고 이 공동대표 2명이 3명을 임명합니다. 부대표 2명, 사무처장 1명. 이 3명이 다 임명이에요. 그렇게 해서 5명이 당무위원회를 구성해서 당무 결정을 하고, 이 당무 결정한 거를 전국위원회에 가서 승인을 얻으면 당무로 집행이 돼요. 그렇게 돼 있습니다. 딱 봐도 아시다시피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아시겠죠? 이전에는 12명을 다 직선으로 했습니다. 지금은 5명 중에 2명만 직선하고, 3명은 공동대표가 임명해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아마 광주 녹색당에서 그런 구조에 대한 의문도 있을 것이고, 실제 실천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과정에 대한 어떤 의문이나 이견들도 있으셔서 아마 이런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일단 얼핏 보기에 두 공동대표의 힘이 너무 강해 보이죠. 마음대로 주요 당무위원 3명이라고 뽑을 수 있는데, 근데 그때 당헌당규 TF를 뽑을 때 당원들의 대부분의 생각은 우리 당의 지역당 연합이라고 해서 그건 참 좋은데, 너무 조정만 하고 너무 그냥 이렇게 하다 보니까 과감하게 이렇게, 당이 정당으로서는 이렇게 시민들을 향해서는 좀 과감하게 따다다다 나가야 되는데 그런 리더십과 책임성이 너무 약하다. 강하게 책임성을 주고 나중에 평가하더라도, 제가 평가받았듯이 나중에 평가하더라도 권한을 주고 나중에 평가하자, 이런 식으로 당무위원회가 그렇게 구성이 됐어요. 그래서 제가 이제, 그래서 어떻게 이제 당무위원회를 구성을 했냐 하면... 이제 어진 님도 안 계셨기 때문에 정확하게 팩트를 잘 모르실 수 있어서요. 제가 이제 팩트에 대해서 조금, 제가 알고 있는 팩트와 좀 다르다는 생각을 조금 했어요. 제가 5명, 제가 이제 공동대표가 돼서 저하고 이제 여성 대표 김예원 대표가 있었고 이 두 명이 있을 때, 일단 김예원 대표와 저하고도 과거에 같이 활동을 한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정책위원회에 있었고 이분은 청년녹색당에 있었고. 그 나머지 세 분, 부대표 두 분과 사무처장 한 분도 저하고 전혀 어떤 연관이 없는, 같이 활동한 경험이 거의 없는 분으로 모셨습니다. 제가 아까 처음에 제 소개를 할 때 2020년에 당의 분열 사태를 봉합하고 당의 단결을 도모하고자 했다, 저는 진짜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그 3명 중에 좀 쉽게 말해서, 제 편이 한 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당무위원회 회의하면요, 제가 제일 소수파였어요. 제 의견대로 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당무위원회 2년 10개월 동안, 대표적인 게 2023년인데요. 2023년 강서구 보궐선거를 할 때 당무위원 쪽에서 저만 반대했어요. 2024년 총선하기도 바쁘다, 23년 보궐 선거 못한다. 다른 당무위원들은 다 2024년 총선하기 위해서 진보 정당 연대가 필요하므로, 2023년 보고서의 진보 정당 연대를 시도해 봐야 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논의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제가 설득을 못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합니까? 다수인 당무위원 의견을 따라가야죠. 그리고 그렇게 결정을 한 순간, 저는 당무위원회의 일부이기 때문에 당무위원회는 하나의 견해를 가지고 갑니다. 제가 구질구질하게, 저는 생각이 달랐는데 그렇게 안 합니다. 당무위는 결의를 한 거고, 이 결의된 생각을 갖고 전국위원회 회의를 들어갔는데 그때 1박 2일 MT였어요, 홍성에서, 전국위원 그때 있었던 분이 여기 없으신데, 한 6시간을 설득했는데 전국위원 설득을 못 했습니다. 강서구 보궐선거를 해야 되느냐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 하면, 긴급 당무위원 회의를 열었습니다. 구석에서. 안 되겠다, 설득 못하겠다. 우리 접어야겠다. 그렇게 하고 그날 회의가 끝났어요. 통과가 안 됐어요. 이게 우리 녹색당 민주주의입니다. 절대 고집하거나 강요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절대.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꾸 그런 말을 하는 거고. 그러고 나서 저는 내심으로 잘 됐다, 다행이다. 내심 하지만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죠. 저는 당무위원회로 왔으니까. 그래서 이제 술 먹고, MT니까 먹고 있는데,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당무위원들이 술을 먹으면서 다 설득을 한 거예요, 전국위원들을. 다음 날 결의하려고 회의하려고 모였는데 전국위원들 입장이 다 바뀌셨어. 그래서 강서구 보궐을 하게 된 거예요. 이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당무위원회의 조직적 형식만 갖고 당무위를 걱정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실제 굴러가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구성하지도 않고. 그리고 저하고 상현 님을 뭐, 이렇게 이게 잘 안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고요.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이렇게 좀 이해하시면 되겠고요.
당무위원회 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냐는 것은, 저는 절대적 기준에서 보면 모자란 게 많죠. 못한 것도 많고. 일단 총선도 실패했으니까 제가 물러났지 않습니까? 전혀 변명의 여지가 없죠. 실패한 것에 대해서. 그때 반대들도 있었고 그랬으니까. 근데 어떤 조직 단위를 평가할 때 잘 되었냐 잘못됐냐는 걸 어떤 절대적 기준에서 평가하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현실에 맞게, 당의 실정에 맞게 평가를 해보면 제가 자평해 보면 아까 말했던 2022년까지의 당무위원회, 그건 당무위가 아니었고 12인 당무위 때보다는 성공적이었다고 저는 자평하고 있습니다. 아까 얘기했던 그런 사례를 놓고 보더라도. 그때는, 제가 2024년 강서구 보궐 선거할 때 저는 1인 당대표였습니다. 그런데도 제 의견대로 관철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항상 의사결정하고 전국위가 반대하면 관철하지 않는, 이런 식의 당무위원회와 녹색당의 민주주의 모범을 보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 당헌 개정의 취지에 잘 맞도록 했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당무위원회를 만들 때도 그런 점을 잘 반영하고, 또 정책위원회는 제가 임명하는 게 아니고 대의원가 임명합니다. 이미 정책위원회가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굉장히 독립적인 얘기입니다. 당무위원회가 어떻게 정책위원회에 개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책위원회가 결정하면, 거기에 대해서 논의를 할 정도지. 저의, 우리 생각하고 똑같은 사람이 정책위원장으로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은 절대 하실 이유도 없고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당이 서로서로의 책임성을 갖고서, 서로서로를 잘 견제하고 협력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자:
네, 다음으로 이상현 후보께 질문드리겠습니다. 공약으로 언급하신 풀뿌리 정책 지원단의 활동과 조직 강화 TF의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어떤 그림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상현:
풀뿌리 정치 지원단이 구성돼서 이미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좀 더 빨리 운영을 했어야 되는데, 윤석열이 계엄, 비상계엄 사태를 터뜨려서 그걸 대응을 하고 또 조기 대선을 지나는 이런 상황에서 좀 늦춰진 상태고요. 그래서 지금 당대표 선거 기간에는 준비 기간으로 운영을 하면서, 이제 이치선 정책위원장님이 단장이고 어진 님 포함해서 각 지역에서 풀뿌리 정치에 힘쓰고 계신 분들이 단원으로 참여하면서. 각각의 지역에 연락을 해서 인터뷰를 진행해서 현황도 파악하고,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어떤 의제를 기억하고 있는지 또 어떤 활동 지원이 필요한지 논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선거를 좀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는 지역들도 연락을 해서 이제 상황이나 필요 사항들을 이렇게 수렴을 하고 있고요.
또 좀 더 이제부터 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지역, 예를 들어 충북 제천 같은 경우에는 풀뿌리 공론장 진행하면서 지역에서 지금까지 활동이 좀 녹색당 활동이 별로 없었는데. 지역에서 이제 교육 활동이라든지 재생에너지, 시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활동이라든지 이런 걸 좀 녹색당이랑 연계해서 해보고 싶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좀 적극 의지를 피력해 주셨어요. 그래서 이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국 당위 지원하고, 또 활동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사실은 어느 정도는 활동력이 있거나 또 어느 정도는 욕구가 있는 그런 지역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지금 운영 자체가 어렵고 활동 당원 자체가 없으면은, 이 녹색 풀뿌리 정치 지원단에서 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직 강화 TF는 사실 1차적인 목표는 창당 지역인데, 이제 창당 지역으로 유지될 만한 당원 수가 줄어들었거나 혹은 지역 운영위 구성이 안 돼가지고 운영 자체가 어렵거나, 활동 당원들이 줄어서 역할 자체가 어려운 이런 당들을 이제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 의식을 바탕으로, 또 지역 당별로 또 운영위원회 구성이 어렵고 활동이 어렵고... 이런 어떤 조직 강화를 목표로 해서 좀 이게 차이가 있습니다. 목표 자체가 좀 차이가 있는데요. 그래서 조직 강화 TF가 구성이 된다, 이것은 현재 없는 기구입니다. 이제 현재 없는 기구이나 풀뿌리 정치 지원단 활동을 이렇게 좀 하려고 살피는 과정에서 이제 당원들께서 제안을 주셨어요.
지금 다른 지역들 같은 경우에는 지원 활동을 활성화하는 게 아니라 재건부터 필요하지 않냐, 그래서 당 조직 강화 TF가 만들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좀 참여해서 활동도 하고 싶다 이런 의견들을 주신 당원들의 의견을 받아서 저도 이번에 이제 선거 준비하면서 공약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 조직 강화 TF가 목표로 하는 것은 지역당의 그런 운영 조직을 재건하고 또 조직을 강화하는 이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제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활동 단원들을 발굴하는, 발굴하면서 조직 활동을 강화하는 것. 이것을 좀 핵심 목표로 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두 가지가 시너지를 이룰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각자 이렇게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해나가면서 조직 재건과 강화를 했을 때, 그 지역당에서 그렇게 좀 강화된 지역당에서 풀뿌리 정치 의제 활동들을 좀 더 펼쳐 나갈 수 있고, 또 풀뿌리 정치 활동을 하면서 이제 활성화가 된 조직에서 또 보다 조직을 강화하는 이런 활동들을 해 나갈 수 있고. 그래서 각각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서 활동을 하다가 또 결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상호 토론
사회자: 감사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은 모두 되었습니다. 다음은 상호 토론 시간인데요. 김찬휘 후보님이 이상현 후보님께 질문해 주시고 그에 대해서 이상현 후보님이 답변해 주시면 됩니다.
김찬휘:
네, 오늘 광주 전남 와 보니까 이제 처음 뵙는 분도 많고, 당원이 되신 지 얼마 안 되신 분들도 많고. 대전에 가서도 좀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대전에서는 어떤 대전 분이 그분은 좀 거꾸로 말씀하셨어요. 올 때마다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새로 오신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힘들다. 이게 왜 그럴까 하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그분은 제가 대전 5년 동안 갈 때마다 그러시는 것 같아요. 근데 그분은 부부, 딱 부부가 오시는데 다 저도 처음 보는 거니까. 이렇게 젊은 당원들이 많이 오셨으니까 이 젊은 당원들이 새로운, 이렇게 많이 활성화되면서 유입되고 있는 이런 지역 단위 문화에서는 어떻게 사업을 하는 게 좋을지. 한번 구상을 한번 말씀해 주시면, 또 이제 우리 청년 당원들도 많이 오셨으니까 좋은 기획의 공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현:
안 그래도 말씀해 주셨지만, 이제 지역별로 구성이나, 지역당 구성이나 상황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대전 같은 경우가 광주랑 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연령대, 고령의 구성 연령대나 이런 것들이 참 비슷하기도 하고, 또 각각의 선명한 녹색당의 다양성 정치 의제 활동들을 좀 열심히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동물권이라든지 그리고 퀴어, 성평등 이런 활동들을 좀 펼쳐나가는 것들이 좀 인상적인 점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사실은 이제 이렇게 하면 좋겠다라고 제가 제안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활성화된, 어떤 그래도 잘 활동되고 있는 지역의 사례를 저희가 공유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할 수 있게끔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녹색당의 그런 활동들이 지역당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건 좋은데, 사실 어떻게 보면 또 지역당 한 당원들의 어떤 개인기가 되게 중요하기도 하고. 당원들의 헌신으로 인해서 이렇게 좀 운영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좀 반복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런 좋은 사례들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사례들을 잘 서로 공유하면서, 또 서로 지지하고 격려도 하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좀 지역 단위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적어도 당 조직과 재정을 건전화해서 어떤 지역당 운영위원장 그리고 사무처장 같은 경우에는, 좀 최소한의 활동비라도 보장받아 가면서 이런 활동들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지 않으면 사실 청년 당원들은 이 활동을 지속하고 유지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생계 유지를 해야 되기 때문에. 또 일자리를 찾아서 지역당을 이동해야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생계 활동 때문에 녹색당 활동에 더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도 하고 그런 상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조직 활동들을 잘 지원하고, 또 조직 활동을 어려워하는 단위에는 조직 활동 교육 매뉴얼 같은 것도 당 차원에서 만들어서 지원을 하되, 조직 활동들이 좀 유지될 수 있게끔 하는 어떤 물적 조건들을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또 전국당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반대로, 제가 김찬휘 님께 질문을 하면 되나요?
이상현:
저는 이제 찬휘 님이 말씀하시는 우리 강령에 걸맞은, 모두 조화되고 공존하고 모두를 존중하는 이런 가치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녹색 운동 내에 또 첨예한 쟁점이나 갈등들도 쭉 오래간 있어오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한 입장이 그렇고요. 그리고 민간 자본에 대해서 역할을 줄 것인가, 아니면 규제하고 이제 이 역할을 아예 없애 나갈 것인가 이런 입장 차이도 있고 또 민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이런 쟁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공성 체제 전환을 강조하는 입장이 있고 협동조합이나 자율적 그런 참여를 강조하는 입장들이 있어요.
근데 이제 모든 기후 녹색 운동과 함께하면 정말 좋겠지만, 또 이 사실은 한 당 안에서 이런 경합하는 입장들이 같이 존재하면서 평화롭게 가는 건 참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당내에서 공론장을 잘 마련해서 의견들이 토론되고 또 많은 당원들이 참여하면서 토론을 통해서 합의될 수 있는 그 과정이 저는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찬휘 님이 생각하시기에 현재 녹색당 안에서는 어떤 중요한 입장의 차이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런 입장 차를 정리하기 위해서 녹색당은 어떤 식으로 공론장을 좀 마련하면 좋을지 의견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찬휘: 보통 경쟁 선거일 때 많이 하는... 정말 날카로운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주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씀을 좀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딱 한 가지만 들고 이제 방안을 말씀드리면.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 탈성장 개념어 사전이라는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탈성장에 관한 여러 가지 이론적 개념, 행동 양식의 개념, 사회 비전 이런 것들이 키워드로 돼 있어요. 원래 제목에 ‘키워드’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탈성장 개념어 사전이 나온 지 꽤 됐습니다. 7년이나 됐는데. 그걸 사전처럼 들고 다니다가 이제 거기서 본 거예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거기에 분명히 없는 항목이 있어요. 없는 게 뭔가 하면 ‘국유화’라는 항목이 있어요.
민영화보다 국유화가 확실히 좋잖아요. 근데 국유화가 탈성장 키워드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니까 국유화는 민영화를 막는 방법이죠. 민영화 저지의 수세적 방법이죠. 민영화되면 민간 자본으로 통제권이 넘어가니까, 최소한 국가가 민영의 장으로 통제권이 넘어가지 않게 하는 게 이제 국유화죠. 그래서 이제 국유화가 그런 영향이 있다는 것이고, 지금 국유화가 갖고 있는 장점은 분명히 있죠. 민영 자본이나 사모펀드가 갖지 않도록 게 있지만, 그거 자체로 우리가 녹색당의 어떤 강령에 준하는 탈성장 사회로 접근했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크다. 왜냐하면 국유화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회민주주의적인 복지 국가의 기제지, 우리 녹색 운동의 기본적인 어떤 전략은 아니거든요. 지금의 이제 정책위나 이제 비대위 하셨던 분들은, 그 국유화가 다른 국유화다, 다르다라고 해서 국유화에다가 민주적 통제를 결합시키는, 그 국유화는 이제 말하자면 이제 탈성장의 어떤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이제 말씀하시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민주적 통제는 좌파 운동이 10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입니다. 누가 통제하는 게 민주적인 통제인가. 노동자 위원회가 들어와서 통제하면 민주적 통제가 되는가? 실패한 사례가 너무 많거든요, 유럽에. 그리고 민주적 통제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 통제하는 사람은 누가 통제하는가. 이런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됐기 때문에 유럽의 사회주의와 유럽의 공산주의가 다 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서, 우리는 당 강령에 뭐라고 써 있냐면 “협동과 연대의 경제”라는 거예요. 그랬을 때 탈성장 개념어 사전에는 협동조합 항목은 있습니다. 그게 우리 당을 창당하신 분들이, 생산자가 생산 수단을 직접 소유하는 게 가장 탈성장에 걸맞다라고 생각하고 만들어졌던 거예요. 협동조합은 생산자가 생산 수단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노동과 자본의 분리를 해결하는 탈성장적 방법이라고 생각하셨던 거예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는 당연히 공공재생 에너지 굉장히 동의하고 계속 퍼나르고, 5만 명 더 하게 했는데, 이게 갖고 있는 위치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저하고 어떤 분들하고 좀 다른 것 같고. 근데 이게 당에서 한 번 논의된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 민간 자본에 있어서도 저는 이렇게 포지티브한 접근이죠. 공공성을 넓혀 나가고, 국유화 부분도 넓혀 나가고, 협동조합 영역도 넓혀 나가고 이러면서, 이렇게 좀 더 ‘압도적인’ 방향으로 하자, 하는 얘기인데. 이 ‘민간’이라는 개념이 좀 너무 과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민간 자본도 있고, 민간 시민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걸 다 민간으로 통칭해서 민간을 죄악시하는 게 맞는가에서는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앞으로, 당내 토론을 할 때 많이 해야겠다. 얼마 전에 제가 정책위원장하고 제가 한 7시간 동안 술을 마시면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정책위원장이 저하고 공감한 게 당내에서 정말 토론을 많이 해야 된다. 토론을 많이 하고, 얘기를 하고 같은 점이 뭔지 다른 점이 뭔지 서로 분명히 하고, 당원들한테도 이렇게 생각이 다른 점을 얘기하고.
제가 옛날에 6차 대표 할 때 그걸 못했어요. 제가 잘못한 거죠. 왜 못했냐 하면, 제가 얘기하려고 그러면 당무위원이 막았어요. 왜 그랬냐면, 당의 분열이 2020년에 너무 심했기 때문에, 이 논쟁 과정에 대표가 참여하게 되면 당이 쪼개질까 봐 굉장히 걱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책 논쟁을 못 했어요. 그래서 이 정책위원한테 다 맡겨놓으니까 정책위원장이 바뀌거나 정책위원이 바뀌면 정책이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왔다갔다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저는 이제 기본소득 지지자인데요. 14년, 16년, 18년, 20년에 다 당 정책에 기본소득이 있었어요. 2022년 지방선거 때 빠졌습니다. 왜? 정책위원회가 다 바뀌어서. 정책위원장이 기본소득에 반대해서 그래서 기본소득이 빠졌습니다. 2022년에. 당이 지금 정책 논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 정책위원장이 바뀌면 당 정책이, 8년 동안 했던 당 정책이 바뀌어버립니다. 제가 그 이후에 기본소득에 대한 주장을 하니까, 어떤 당원은 왜 당 정책이 2022년에 바뀌었는데 계속 당 대표는 기본소득 얘기를 하고 있느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는 이제 이런 얘기를, 과거에는 당이 막 분열할까 봐 이렇게 쉬쉬했었는데, 이제 쉬쉬해서 안 되고 다 얘기하자. 이런 생각도 있고 저런 생각도 있고 너는 왜 이렇게 생각하냐, 그래? 그러면 이 점은 같이 하니까 또 같이 할래. 공공재생에너지 하면서, 같이 하면서도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이 갖는 위치에 대해서 또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이런 점을 많이 해서, 저도 앞으로 이제 당 토론회 하면. 대표가 아니고 당원의 한 명으로서 논의에 잘 참가하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또 그러면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장들을 더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상현:
공론장은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본인이 이제 토론자로서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조금 얘기하신 것 같습니다.
김찬휘:
그러니까 예를 들면, 비대위의 1차 토론회를 보니까요.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4명이 있고, 아닌 사람이 한 명이고요. 그렇게 토론회를 짜면 안 된다. 황정화 위원 혼자서 막 너무 고생하는 게. 나는 직접 보지 않고 글만 봐도 알겠다. 그렇게 짜면 안 되고, 각자의 의견을 대표하고 있는... 정책위원장은 우리 당의 정책적 갈래를 세 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책위원장이 저한테 설명한 거는, 어떻게 설명했냐면 생태사회주의자, 탈성장론자, 독일 녹색당 추종파. 이렇게 세 가지로 얘기하셨어요.그래서 내가 비판했습니다. 아니 1번, 2번은 긍정적 표현인데. 왜 세 번째는 부정적 표현이냐. 독일 녹색당 추종파가 뭐냐. 사회적 시장 경제라고 하는 거, 예를 들면. 그렇게 표현하시면 안 됩니다. 내가 정책위원장한테 얘기했어요. 제가 너무 솔직하게 있는 얘기 다 하고.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저는 뭐 꼭 그렇게 분류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만약에 그렇게 분류된다면 정책위원회하고 얘기해서, 각각을 대표하는 사람을 다 한 명씩 넣어서 토론을 해야 된다.정책위원회가 어떻게 배치돼 있건, 당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건 상관없이, 그렇게 토론회를 짜려고 해요. 대답이 됐나요.
이상현: 다양한 의견이 다 참여하도록 하자, 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김찬휘: 네, 그러니까 당내 의견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다 참여하도록 해야 됩니다.
5) 현장질문
사회자: 네,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토론회에 참여하고 계신 당원들의 현장 질문을 받는 시간인데요.질문이 있으신 분은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김찬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지루했겠습니까? (웃음) 이제부터 이제 마음대로 얘기하시면 됩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상현:보통 질문도 주시는데, 의견도 많이들 주시고 그러셨어요. 앞선 답변에 대해서 뭔가 이제 좀 추가로 궁금하신 점을 질문하시거나, 혹은 그에 대한 의견을 주시기도 하시고. 여러 방식으로 이렇게 주셨던 것 같습니다.
질문자 1:
두 분 모두에게 좀 질문이 있는데, 어쨌든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 지역에서 조금 아무래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서. 두 분 다 계획은 있으신 것 같은데 좀 구체적으로, 사실 저희가 뭐 전 지역에서 후보를 내고 이건 좀 불가능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어쨌든 전략적으로 접근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걸 좀 고민하고 있는 지역이나 아니면 어떤 구상이 있으신지,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특히 좀 아까도 잠깐잠깐 언급하셨지만 선거 연대라는 부분이, 어떤 식으로 좀 지방선거에서 좀 고민하고 계신지를 좀 얘기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또 이제 후보를 내지 않더라도 어쨌든, 지역과 어떤 방식으로 이걸 소통하면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역의 역할이나, 아니면 지방선거에 중앙에서 어떤 식으로 좀 조직을 해서 선거를 할지. 이런 거 좀 총체적으로 좀 듣고 싶은 게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얘기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김찬휘:
제가 다른 토론회에서도 선거 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예를 들면 진보당에서 칼갈이를 한다라는 거 들으셨죠? 진보당에서 시장과 장터에 가서, 사람들 많이 모인 데 가서 무딘 칼을 항상 갈아주고 있다. 진보당 옷을 입고. 그러면 얼마나 기분이 좋겠습니까? 깨끗해지니까. 그러면서 칼을 하면서 얘기하겠죠. 사시는 것은 어떠세요? 어디 사세요? 대화도 하고. 그러면 지금 그리고 우리 아들이 아파, 그러면 병원은 가세요? 그러면 이제 의료제도 얘기도 할 수 있고. 그런 게 안 되겠습니까. 전국에서 칼을 갈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서 제가 생각했어요.우리 당은 일상 활동이 뭘까. 열심히 어떤 액티비스트라든가, 또는 여기 있는 당원분들이나 자기의 특별한 의지를 갖고 있거나, 동물권 운동을 하고 있거나 또는 의제 운동을 하니까. 그걸 이제 일상 활동으로 하지만, 그거 말고 우리 당원이 모두 같이 할 수 있는 일상 활동은 뭘까. 의제 운동 말고 없어요.그래서 저는 후보를 내지 못하는 지역이건 어디건 간에, 항상 하고 있는 일상 활동이 있어야겠다. 그래서 후보를 못 내도 일상 활동을 하고 있어야겠다. 그래서 내가 어떤 분들한테 물었더니, 우리 녹색 분야에서 일상 활동은 뭐가 있을까 하니까, 태양광 상담을 하면 어때? 이러시더라고요. 근데 예를 들면, 개인의 태양광을 반대하는 당원들은 아마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 예를 들면 국유화된 부분과 협동조합만이, 예를 들면 공공재생에너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아마 그건 반대하실 것 같아요.근데 저는 해야 된다고 보는데, 어쨌든 그런 일상 활동이 우리가 없다. 그래서 제가 다른 지역에서도 말씀드리지만, 우리 당은 세 가지 활동을 주로 합니다. 그리고 그걸 굉장히 저도 반성을 하는데, 그게 뭐냐. 첫 번째가 정당연설회, 두 번째 기자회견, 세 번째 연대 투쟁.
이 세 가지밖에 안 해요. 이거 세 가지도 중요하죠. 근데 13년 동안 이 세 가지를 하다 보니 한 치도 못 넘어간다. 그러니까 당원 되신 지 얼마 안 된 분은, 야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거 정당 연설회 해야 되는데. 기자회견 해야 되는데. 당연히 맞죠 맞는데, 저는 10년째 이 정당에 있다 보니까, 당이 그것만 해서... 왜냐하면 연대 투쟁하는 것도, 연대 투쟁에 노동당 3명, 녹색당 3명 정의당 3명이 왔어요. 헤어질 때 3명, 3명, 3명이잖아요. 변동이 없잖아요.연대 선생은 서로 힘이 약하니까 힘 싣는 거죠. 그래서 후보가 없으면 그렇게 해야 되는 게 하나이고요. 후보 선정은 이전에 어떻게 해 왔냐면 항상 지역 단위에서 우리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한번 했어요. 우리 당은 굉장히 수평적 정당이고 분권적 정당이니까, 지역당에서 한다고 그러면 반대를 못했습니다.그래서 참 문제가 많았어요. 2018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냐면, 2022년입니다. 기초 지역에서 각각 2명씩 후보가 나왔어요. 두 지역에서. 예를 들면 광주에도 기초가 있지 않습니까? 광주 북구, 북구에서 두 명이 나오는 거예요. 우리 당만. 그게 두 군데나 되었어요. 그때 후보들 지금 어떻게 됐을까요? 다 탈당했어요. 이런 선거는 하면 안 되겠다. 그러니까 선거 운동을 했을 때, 그동안 당이 준비를 해왔던 곳 하나. 그 지역은 다 준비를 해 왔던 곳입니다. 그거 1번. 2번은, 그래서 이 선거 운동을 했을 때, 후에 당이 더 발전하는가. 더 좋아지는가가 확실히 보이는 걸 전부 당이 입증을 해야 된다. 그래서 전국위원회 또는 선대위에서 승인을 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좀 바꿔버리는 거예요. 그래야지만 이게 제어가 될 수 있어요.
제가 아까 마포 당원이라고 했는데, 지금 당적을 옮겨서 강남 당원이 됐습니다. 2022년도에 제가 강남 당원인데, 강남구청장 후보가 나왔어요. 강남구청장, 지자체장. 지자체장은 한 명 뽑는 거니까 당선되기 되게 어렵죠 의원보다. 전국당에서 다 반대했어요. 근데 제가 강남 당원으로 딱 있으니까, 아니 우리가 열심히 하겠다는데 왜 반대해? 전국당의 반대를 무릎 쓰고 했어요. 강남구청장 후보 탈당하셨어요. 지금 안 계세요. 그런 걸 너무 많이 겪으니까 이런 무리한 선거가 절대 안 된다. 전국당이 반대하면 반대할 이유가 있겠다. 그래서 전국 당의 주도성을 더 강화해야 될 것 같고, 저하고 상현 님이 비슷하게 생각하실 거예요. 당선 가능한 곳은 안동이라고 생각하고요. 안동은 당선으로 해야겠다. 저는 당 천막 당사도 거기 차려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상당한 당원들을 거기에 이제 배치를 해야 된다. 그러면 예를 들면 출마하지 않은 지역의 당원들은 서로 순번을 짜서 안동에 가서 같이 선거 운동하는 것들을 같이 좀 기획을 해서 하면 어떨까 싶고요. 또 당연히 제주는 아마 나오지 않을까. 우리가 10년 이상 열심히, 최고의 정당이고. 물론 2022년 이후 좀 꺾이긴 했지만, 아마 이번에도 생각들이 있으실 겁니다. 제주도 나올 것 같고. 그 다음에 서울도 한두 군데는 나오지 않을까. 경기가 좀 문제입니다. 경기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는 곳인데 경기도가 좀 불투명한 면이 있고. 그래서 그렇게 출마하는 부분 중에서, 전략적 집중을 통해서 수평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자금 지원도 똑같이 기본적으로 하고, 중점 지역은 더 지원하고. 이런 식으로 차등 지원할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상현:네, 지금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은 가닥이 잡히는 곳이 세 군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안동, 제주, 서울 정도가 지금 선거를 치러보자라는 생각으로 지방 선거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요. 이 경우에 각각의 좀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안동 같은 경우에는 지금이 아마 세 번째 도전이죠. 지금까지 좀 상당한 어떤 지지 기반이 구축이 되어 있고, 열심히 하고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다들 좀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선거 결과도 그렇고, 지금 지역에서 좀 분위기 흐름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여기 당선을 목표로 집중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고. 비슷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이제 여러 지역을 막 출마시키기 위해서 지금 하기보다는. 남은 기간이라든지 당의 역량을 고려해서, 전략적 집중이 필요하다라는 것은 의견이 좀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지역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이렇게 물어보면은, 어떤 좁은 지역사회 같은 경우에는 사실 낯선 사람들이 몰려가서 선거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현수막을 걸거나. 녹색당 명의와 후보 명의로 현수막을 걸어서 녹색당을 좀 빨리 알릴 수 있는 이런 홍보 활동들이 좀 더 중요할 것 같고, 사람이 가는 것보다 어서 재정을 모아서 지원을 해 줘서, 후보와 또 실무 책임자가 좀 다른 생계 걱정 없이 좀 선거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상황 같아요. 그래서 당 대표 선거가 끝나면, 좀 빠르게 지방선거 TF를 구성하고 그렇게 전략 집중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구조를 마련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주나 서울 이런 지역들은 워낙 명확한 의제가 있는 지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제주는 뭐 말할 것도 없죠. 지금 제주 제2공항 반대를 하면서 공공교통 확충, 버스 타기 좋은 제주 또 버스 공영화 이런 운동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운동들을 또 풀뿌리 정치 지원단 차원에서도 지원을 하면서, 정책을 잘 짜고 지역 주민들한테 더 다가가는, 가 닿을 수 있는 이런 선거 운동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고. 가능하다면 이제 녹색당 한 군데는 광역 비례를 내야 되겠다. 광역 비례나 자치단체장을 반드시 녹색당 명의로는 내야 되는 상황이에요. 아니면 정당 등록이 취소되거든요. 한 군데도 이제 광역 지역에서 녹색당 후보를 출마시키지 못할 경우에 그렇게 되는 상황이라, 한 군데는 녹색당에서 나가야 됩니다. 그런 경우 안동 같은 경우에는 사실 선거 연합이 딱히 필요하지는 않고 녹색당 명의로 나가되, 다른 후보... 다른 정당 단위라든지 이런 단위들이 후보를 선출시키지 않고, 또 이 후보를 지원할 수 있는 이런 방안을 그렇게 타진을 해보는 게 제일 좋다라는 생각이 들고, 다른 지역 같은 경우에는 선거 연합을 통해서 혹시, 후보를 단일화하고 또 공동의 후보로 좀 더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이런 가능성이 있다면, 그런 것들도 빨리 상의를 해 나가는 게 좋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 지역 같은 경우에도 지금 공공교통 운동이라든지 이런 의제 운동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조건에 맞게끔 선거 전략을 세워 나가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사실 선거 이외에 평소에 정당이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저는 참 많은 것 같은데요. 기자회견, 정당 연설회 이런 것도 새로운 방식으로 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가 지역에서 했던 것 중에 좀 지역 주민들을 모으고 또 중복시킬 수 있는 활동들은 아무래도 정책 청원 운동이라든지 조례 제정 운동 이런 것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책 같은 것들은 이제 지역에 필요한 그런 정책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발굴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또 조례 제정 운동, 녹색당 같은 경우에는 이제 2022년 지방선거 때 기후정의 조례 제정 운동을 한 적이 있는데. 그걸 하면서 또 기후 운동 단위들을 모아 나갈 수 있었던 이런 경험도 있고, 또 이것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조례 운동이 지역에서 되게 핫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녹색당이 펼친 건 아니지만, 여성 청소년들에게 월경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조례 제정 운동을 했는데 그때는 또 지역 여성단체 지역 주민들한테 인기가 굉장히 높았어요.
이제 이런 운동을 하면서, 지역에서 이 정당이 이런 활동을 하는구나라고 알릴 수 있고 이런 선거에 나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또 서명 운동 이런 걸 하면서 정보를 수집해서, 또 이후에 녹색당 의원으로서 또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활동을 통해서 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이런 활동들을 또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저희가 이제 정당 활동 할 때마다 되게 인상 깊은 사례로 인용하는 게 말씀하신 진보당이 칼 갈아주는 그런 사업인데, 칼도 갈고 지역에서 쓰레기 줍고 이렇게 좀 일상적으로 도움이 되고 가다듬는 활동들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은 좀 친밀감을 주는 이런 활동들이 녹색당 버전으로 하는 게 뭐가 있을까 한번 생각을 해봤어요.쓰레기 줍는 활동도 플로깅이나 이런 것도 녹색당도 굉장히 친화적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전거 바퀴를 수리를 해 준다든지. 우산을 고치는 이런 것들을 좀 한번 워크숍을 통해서 해 보고, 지역을 다니면서 이렇게 하면서 이제 수리권과 또 기후위기, 자원 순환에 대해서 이 정책 이야기를 하는 계기를 만든다면 녹색당 버전으로 좀 좋은 활동이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또 한편으로는 이런 일상 활동을 바탕으로 이제 좀 지역에서 원내에 진입한 진보당 사회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이렇게 빌드업을 해서 주민 총회를 열더라고요. 그래서 주민들을 조직해서 이 지역 모임도 만들고, 또 지역에서 또 정치 활동을 가시화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남기는 것들을 주로 하는데. 녹색당도 좀 그런 것들을 참고해서 계획을 짜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질문자 2:
아까 김찬휘 후보님이 영국 녹색당을 분석을 하시고, 여기에 관해서 실익이 있으면 지지받기 쉬워서. 실익을 제시를 하면서 노동당보다 보수당이 강한 데서 선거 운동을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만약에 녹색당이 이런 방식을 사용해서 성공적으로 하게 된다면 아직 녹색당의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어떤 실익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김찬휘:
제가 이제 실익이라는 표현을 써서 좀 전달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거였어요. 이런 예를 들어보면,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게 나와 나의 아들, 딸을 실리게 된다 이런 거였습니다. 예를 들면 가덕도 신공항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민주당 골수 지지자들은 그냥 이재명이 하기 때문에 찬성이고, 다른 얘기는 안 들어간다는 거죠. 근데 가덕도 신공항이 생겼을 때 야 우리 자연이 더 파괴되는데, 좀 쉬운 수준에서 이것만 납득이 되면 그 사람들은 찍더라 그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큰 도로가 생긴다, 큰 도로가 생겨서 누가 이익을 보지? 나는 자동차도 없는데, 안 타는데. 공원이 줄어드네. 이게 실익이라는 겁니다. 그런 실익들이 이해되면, 그 사람들이 이념적 성향이 없으니까 쉽게 오히려 지지자로 만들 수 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우리의 정책이 우리의 삶과 밀착돼 있다는 그 연결고리만 만들어주면 충분히 설득할 수 있었다 그런 뜻입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가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제가 아까 시민의 언어라는 말을 썼는데, 공공성에 기초한 생태적 평등 사회, 그게 이제 정책위원회를 거쳐 2022년도에 나온 슬로건입니다. 공공성에 기초한 생태적 평등 사회, 좋은 말이잖아요. 그런데... 말이 너무 어려워요. 공공성에 기초했다는 것도 굉장히 어렵고요. 공공성이 과연 무엇인가, 도 당내 논쟁이 있다고 얘기드렸잖아요. 생태 평등 사상... 평등도 저는 굉장히 어려운 말 같습니다.
저는 일반 시민들과 평등 얘기했을 때, 공산주의를 연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 표현이, 우리나라 현실에서 우리의 생각을 잘 담고 있을까 하는 것들을 좀 거듭 봐야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볼 때는 굉장히 이론적이고, 인텔리적인 언어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그거보다는 좀 더 생활 밀착적인, 그들의 생활에 와닿을 수 있는 표현으로 표현할 방법은 없을까. 그런 게 늘 고민인데 저도, 뭐 즉답이 있는 건 아닌데요. 그런 의미에서의 시작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정확히 말씀드립니다.
질문자 2:
그런 약간 민주당 스타일의 실익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김찬휘:
예, 아이고 죄송합니다.
이상현:
그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추가로 조금 생각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네, 저는 녹색당을 찍으면 내 삶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인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제가 녹색당 활동하면서 많이 들었던 게, 녹색당은 욕망을 부정하는 정당이야. 뭐 계속 하지 말라고 한다. 그 짓지 말라고 하고, 뭐 하지 말라고 하고. 반대, 금지 정당이다. 반대 정당이다 이런 인식들이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정당들에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좀 과장해서, 녹색당이 좀 포퓰리즘 정책들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된다라는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게 뭐냐 하면은 뭐 하지 말자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게 아니라, 이거 하자라는 제안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가덕도 신공항 하지 말자라고 하면, 그걸 거기에 예산을 투입하지 않는 대신에 그러면은 버스도 증축하자. 공공 교통, 무상교통까지 나아가자 이런 제안들을 할 때 사람들이 아 찍으면 도움이 되는구나. 내 삶이 좀 나아지고 ,내가 좀 사는 게 나아지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2024년 우리 총선을 앞두고 제가 녹색당 정책위원회에서 활동을 했는데, 물론 이제 사회상을 얘기했을 때 개념화가 다 들어가서 저도 되게 어렵다고 생각을 했어요. 생태 평등 사회, 이게 다... 공공성, 어렵긴 했지만 이렇게 들여다보면은 이런 정책들을 볼 때, 저는 그때 제가 작성했던 정책이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에 대응하는 1만 원 교통 패스였어요. 그래서 무상 교통으로 가는 이제 과도기에, 서울에서 쓰는 기후 동행 카드, 6만 5천 원으로 이렇게 비싼 것이 아니라. 그리고 한 지역에서만 쓰면서 그 도시 간 이동, 서울 수도권 간... 이제 경기랑 서울은 이게 통합 적용이 안 되면서 여기에서 통근 자가용을 못 줄이거든요. 그래서 전국적으로 통합하는 그런 공공교통을 하면서, 이것을 이제 국가가 부자 증세를 통해서 이걸 할 수 있도록 하자. 교통세를 이제 이런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재원을 마련해서 이쪽으로 쓰자라는 이런 구상들을 했었는데, 이런 것들을 좀 더 알리면 좋겠다. 하지 말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녹색당이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갑시다라는 제안들을 시민들한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자 3:
저는 이 질문을 하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 하고.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서 좀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한국어 중 특히 한자어의 사투리일 수 있는. 이주민 노동자에 속하는 사람들, 그리고 장애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학습 속도가 느려서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경계성 지능에 속한 사람들, 그리고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 그리고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정치 용어나 법률 용어가 낯설고 어려운 사람 등등이 있는데. 첫 번째로 녹색당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면 전국위 회의나 각종 녹색당 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두 후보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표직을 맡게 되는 시작일로부터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또 그것들을 이행하실 생각이 있으신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찬휘:
그 우리 당원들도 한국어 화자... (누락) 저희보다 좀 덜 익숙하시니까, 지금도 회의하면서 제가 자꾸 이렇게 쳐다봤는데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래서 저는 너무 죄송한 마음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참 정말 우리가 해결해야 될 과제인데, 진짜 뒤풀이하면서도 생각을 하고 중간중간에 또 생각을 해도, 막상은 이제 실천을 못하는 게 그게 이제 그에 대한 절실함이 스스로에게 안 와닿은 면도 있었겠죠. 왜냐하면 좀 더 옆을 봐야 되니까. 뭔가 나는 이제 한국어를 잘하고, 그 다음에 귀도 잘 들리고 하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그런 게 이제 부족하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되고, 지금 당에 말씀을 주시니까. 그거는 이제 실행을 해야 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있지만 할 수 있는 걸 좀 찾아야겠다라는 생각이 정말... 당부 말씀을 주신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거기까지 생각에 미치지도 못하는 면도 있고, 또 경비 상황 등 재정적인 것도 있었겠죠. 지금 사실 전국 사무처가 7명까지 갔다가 지금은 4명이거든요. 이유는 간단한데, 월급을 덜 주려고 줄인 거거든요. 경비가 부족하니까.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자꾸 이렇게 좀 움츠려드는 면이 있는데, 그럴수록 좀 더 적극적이어야 되지 않을까 싶고. 제가 옛날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있던 경기도에서 제가 근무한... 위원회에 있었던 적이 있어요.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에 제가 있었는데, 한 2년 반 있다가 이제 나왔는데 그때 첫해에 그때 코로나가 2020년 터졌잖아요. 그래갖고 제가 이제 회의석상에서, 아니 경기도에 이주민들이 얼마나 많은데 코로나가 이주민을 피해 갑니까? 이주민도 줘야 됩니다, 통과를 못 시켰어요, 2020년에는. 그래서 그때 결혼 이주자하고 영주권자만 줬어요. 그러니까 한 3만 명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통계를 봤더니 경기도 주민 중에서 합법적인 이주자... 왜냐하면 비합법적인 이주자는 통계가 안 잡혀요. 그래서 통계가 없다. 합법적인 이주자가 경기도 주민의 3%였어요. 3%, 우리가 넘지 못했던 그 3%. 그래갖고 2021년도에 다시 논의를 해갖고 결국 2021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합법적 거주자 전원에게 코로나 지원금을 줬어요. 저 그때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왜 소비 쿠폰 주는데 왜 외국인을 안 줘, 정식 주민들을 안 줘. 이게 지금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단위에서부터, 우리가 그런 단위에서부터 못 하면 우리 당 내에서도 그런 걸 좀 실천을 하고. 과거에서도 당내에서 이주민이 있으면 당이 회의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고 말이 있었는데, 실제 이주민이 한 명도 안 오시니까 진행은 안 되는데 이렇게 이제 이주민께서 계시니까 이런 부분은 정말 당장 도입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흔히 가장 많이 하는 것부터 하면 이제 국회 같은 데서는 이제 수화는 꼭 하니까, 우리가 수화 같은 거는 꼭 좀 우리가 정당 연설회, 기자회견을 여는데. 정당 연설회나 외부 기자회견 할 때는 수화부터 꼭 먼저 하는 게 어떨까. 그럼 같이 또 수화를 배우는 그런 것도 같이 해보고. 우리 당원들이 아는 수화는 이거 하나밖에 없어요. 그거 많이 합니다. 그 사진 찍을 때 이렇게 찍거든요. 이걸 이렇게 쭉 올리는 게 ‘그림’이에요. 그림이 찍거든요. 그때는 다 배웠는데, 그 이상은 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 걸 좀 해보자 하면서 같이 수화 배우기도 좀 유튜브 같은 거 하면서 같이 하면 어떨까 싶은데,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현:
말씀을 듣고 당에서 겪었던 일은 아니지만 한 가지 사례가 떠오르는데, 제가 지역에서 청년 네트워크 활동을 할 때 처음에 그 지역에서 양육자분이, 지역 활동가로 하시는 분 따라서 발달장애인 청년 20대 청년분이 한 분 오셨었는데. 그냥 같이 밥 먹고 어울리는 자리에서는 같이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회의 석상이 되면 어려워하더라고요.
그 회의에서 나오는 그런 안건들을 이해하기를 어려워하고, 이제 흥미를 잃는 이런 상황에서 그때 이제 쉬운 말 회의 자료 지원이라든지, 혹은 설명이라도 해줄 수 있는 활동 보조 지원을 좀 검토를 해 봤는데. 그때는 그러니까 그 활동을 주관하던 구청에서는 예산이 없다라는 이유로 그걸 하기가 어렵다라고 좀 일축을 하는 일이 있었어요. 저는 녹색당에서는 오히려 왜 더 그런 고민을 못했지라는 반성이 지금 드는데요.
오히려 지역 활동을 하면서는 더 다양한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데, 녹색당 활동에서는 오히려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좀 지금 약간 충격으로 이제 오기도 하는데요. 확실히 그런 지점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들을 포함해서 우리가 내는 논평, 우리가 낸 입장문이 너무 어렵다.
이번에 대선 대응 방침도 처음에 발표했을 때 이제 한 곳에서 따로 이렇게 메시지를 주셔서 이거 일반 당원들을 위한 쉬운 설명문은 없나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이게 당원분들께 알리는 글이었는데 이게 어렵다고 하셔서, 좀 당황하기도 하고 우리가 평소에 쓰는 정치 용어들이 너무 어렵구나. 우리가 대충 알 만한 사람들이 이렇게 보는 데도 어려운데 시민들한테 가닿기는 좀 더 장벽이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한자어 사용을 굳이 그렇게 어렵게 쓰지 않고, 이걸 한글로 순화해서 쓴다든지. 더 쉽게 풀어서 좀 입장을 낸다든지 이렇게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이번에 이제 전국사무처 차원에서 따로 보내 드리지는 않고, 제가 SNS상에 따로 제 선거 홍보물을 이렇게 매주 발행을 하고 있는데요. ‘주간 상현’이라는 콘텐츠를 SNS상에 이렇게 업로드를 하고 있는데, 제안한 당원분의 제안으로 대체 텍스트를 달고 있어요. 이미지에 대해서. 이제 시각장애인 분들이 SNS를 접속했을 때 언어로 설명해 주는 이걸 이제 할 수 있도록, 대체 텍스트를 매번 입력하고 있는데 그게 품이 또 엄청 많이 들더라고요. 이미지 장수가 여러 장일수록 일일이 다 해야 되는 그런 작업인데, 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이런 것들이 또 중요하겠구나. 이렇게 하나하나를 들이는 품이 누군가에게는 이게 더 장벽을 낮추고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걸 좀 확대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고요.
녹색당에서도 이런 쉬운 말 회의 자료라든지, 또 휠체어 접근권에 대한 어떤 매번 고민을 해서 장소를 마련한다든지 이런 것도 중요할 것 같고. 또 전국이나 대의원 대회 할 때 아이를 돌봐야 되기 때문에 이제 오기가 힘든 경우에는 좀 돌봄 서비스를 미리, 이제 요즘 또 생협 같은 데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연결하거나 아니면 당원의 자원 활동을 받아서 좀 어린이들을 이제 옆에서, 옆에 따로 있는 장소에서 돌볼 수 있도록 하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그런 부분들을 더 고민하고 적용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자 3:
덧붙여서 좀 말하자면 저는 그 지적 장애가 있거나 그러진 않는데, 경제성 지능 있는 거 아닌데 그냥 좀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용어가 아직 낯설고 어려워서. 많이 좀 느린 편이기도 하고. 그래서 진보당이랑 정의당, 녹색당에서 그런 회의들 다 참석을 해봤는데. 그 어느 곳에서도 그렇게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어가지고. 그래서 뭔가 좀, 뭔가... 나 같은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회의가 됐으면 좋겠다, 약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찬휘:
그래서 저도 아까도 말씀드린 게, 연대 투쟁, 정당 연대, 기자회견... 전부 다 좀 정형화된. 우리가 하긴 해야 되는데, 우리가 그런 활동 위주로 좀 너무 당이 편성돼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오히려 오면서도 어제도 이제 상현 님하고 그 얘기를 나누고 당이 하는 문화 행사. 문화라는 게 꼭 무슨 뭘 해야지 문화가 아니라. 다양성에 접근하는 우리의 마음들을 이렇게 소통하는 방법인데, 그럼 뭐 같이 비건 음식 먹기도 있을 수 있고, 같이 어떤 자기 재능을 같이 공유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까 좋은 말씀 하셨지만 수리할 권리를 같이 해서, 우산 수리 그런 것을 같이 배우고. 그걸 또 당의 일상으로 동원하고. 이렇게 하면서 오히려 우리가 당에 대한 어떤, 당의 어떤 입장과 노선에 대해 이 마음속에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히려 그런 걸 못 해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발전시켜 나가는 그런 계기가 되면 어떨까 하는. 당원 님의 말씀 들으니까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이상현:
네. 말씀해 주셔서 저도 굉장히 이제 귀중한 제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실 말하기 어렵잖아요. 그런 상황은 사실은 꺼려지고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할 수 있고 이게 또 반영돼서 운영이 바뀌어야, 가장 보통의 민주주의를 실제로 실현을 할 수 있는 그런 당 조직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 평등문화 약속문도 약속만 낭독하여서는 그걸 우리가 적용을 할 수 없고. 계속해서 이게 구체적으로 당 활동에서 적용이 되고 있는지, 이게 평등한지 이렇게 살피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말씀하신 것들을 돌아보면서 누구나 정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당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질문자 4:
연대를 할 때, 개인적으로... 연대할 때 시너지가 생길 수도 있지만, 무슨 무슨 의제가 있다면은 예를 들어서 차별금지법이나 성평등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는 사실 많이 겹치는 부분들이 있고 그렇다면... 여기에서 좀, 뭐랄까요. 그냥 녹색당, 노동당, 정의당 이렇게 있을 때, 근데 연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그렇다면 그 사실 일반, 그냥, 그냥 뭐 진보 정치에 대해서 그냥 평소에 관심 없었던 사람들의 눈에는. 그렇다면 그 차별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렇게 보일 수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상현:
안 그래도, 이번에 제가 작년 11월 중순에 임기 시작하면서, 윤석열 퇴진 투쟁 그리고 대선 조기 대선까지 하면서. 진보 정당 간 그리고 이제 사회운동, 노동조합 단위랑 되게 좀 뜨겁게 연대를 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하면서, 아 이게 비슷한 점도 있지만 참 많이 다르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노동당과 정의당도 기후정의를 말하지만, 사실 기후위기 대응 정책, 녹색 정책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당직자들도 사실은 이 쟁점이라든지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을 잘 모르더라고요. 물론 그 당 안에서 잘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은 그 관심도라든지 전반적인 활동들이 저희 녹색당과는 확실히 다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연대를 할 때라도, 이런 정책적인 활동 차원에서, 이제 기후 쪽은 녹색당이 책임지고 계속 이야기하면서 이끌어가야 된다라는 생각을 새삼 했고요. 또 한편으로는 노동당 같은 경우에는 확실히 노동 의제로 이렇게 조직을 잘 하더라고요. 쿠팡 노조 같은 경우에도 이 노동당이 요즘 젊은 당원들이, 청년 당원들이 많이 늘었는데 그 이유가 좀 현장에서부터 그 노동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끔 조직하고, 또 그에 맞는 정책도 제안하고 하면서 이렇게 또 그 정당의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은 또 같이 연결하면서 우리도 폭염, 기후재난 상황에서의 노동권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그런 원내 경험도 있겠거니와 사회적 참사가 터졌을 때, 이게 기존의 정당들이 잘 해결을 못할 때. 여차저차해서 이제 대응을 해야 된다 이런 것들을 좀 빠르게 하더라고요. 이번에도 무안공항 참사가 터졌을 때, 정부가 초기 대응을 잘 못하니까 이제 권영국 정의당 대표나 정의당의 전 국회 의원들이, 정부의 지금 상황에서 이제 피해자 지원부터 빨리 이렇게 해야 되고. 여차저차 해라 이렇게 또 입장도 내고, 대응도 하는 이런 모습들을 봤습니다. 또 그러면서 저희도 이제 같이 좀 지역당 중심으로, 전남 광주 지역당에서 무안 공항 방문하면서 또 같이 연대를 하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이제 주력해 가면서 역할 분담하고, 전체적으로 이제 이 시민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지지를 받아가는 이런 과정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이제 요즘 대선 기간 함께했었던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에 조금 더 이제 더 성장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찬휘:
그러니까 정말 그, 같이 하는 게 많죠, 3개 정당이. 특히 차별금지법도 그렇고, 노조법 2, 3조도 그렇고. 이번에는 우리가 이번에 5만 명 공공재생에너지 하고, 그리고 또 3개 정당의 의견 차이가 크게 없었고. 그래서 5만 명 넘게. 이제 시작이죠. 이제 이게 그렇다고 입법이 된 것도 아니고 입법 초안 이제 한 건데, 과정에서 이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겠죠. 법도 굉장히 포괄적 법이니까, 이 법들이 쪼개질 가능성도 굉장히 높습니다. 입법조사처 같은 데서. 그래서 여러 가지 있는데 공통점이 굉장히 많은데, 제가 이제 녹색정의당 들어가 봤잖아요.
굉장히 이질적인 걸 많이 느꼈어요. 일단 전국위원회 회의를 하잖아요. 전국위원회 회의는 어떻게 하냐면 의제가 올라옵니다. 찬성 2명, 반대 2명 토론하고 그냥 표결이에요. 끝. 찬성 3분, 3분, 3분, 3분, 표결합니다. 끝. 딱 16분 내로 끝납니다. 오기 전에, 정파들 입장이 다 정리돼 있는 거예요. 합종 연횡이 다 되는 거야. 이 파와 이 파가 힘을 합쳐서 요건 찬성, 요건 반대 이게 다 짜여 있어요. 지금 저것도 좋은 거긴 한데, 야 우리 당에서는 도저히 못 할 것 같다라는 점은... 도저히 못하겠다 이런 굉장히, 이건 어떻게 보면 어떤 노선의 차이보다 어떤 문화의 차이랄까. 사람들의 생활의 차이랄까. 이게 너무 좀 크게 느껴졌어요.
그러고 나서 이제 정의당에 이렇게 강령을 보면, 정의당 강령은 어떻게 써 있냐면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딱 써 있어요. 아 이게 깊은 차이가 있구나. 우리는 성장 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이렇게 써 있는데. 우리는 탈성장이잖아요. 그걸 다 구현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약간 좀 넘지 못한 어떤 점이 있다고 보고, 저는 그래서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요. 한 당에서. 각각의 이제 그러면, 이 세 당이 하나의 당에서 각각의 정파가 되겠죠. 물론 또 다른 정파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합당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그러면 과거의 당이 되는 것 같아요. 과거 당. 그러니까 정의당이 주도하는 합당은 아닌 것 같다. 그 어느 지역에 갔더니, 이렇게 너무 약해져 갖고 이렇게 연대하니까 더 힘이 빠져요. 이런 분들이 있어서 내가 그렇게 답변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정의당이 약해졌으니까 연대 연합이 됐지, 정의당이 옛날처럼 좀 강했으면 우리가 연대 연합이 됐을까요 하고 말하려는 게, 여기까지 올라왔다가 안 했어요. 사실 정의당이 약해졌기 때문에 이런 연대함이 가능해진 거죠. 왜 녹색정의당을 만들고 우리한테 이거를 줬겠어요?
자기들이 위기니까 줬겠죠. 그래서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합당, 미래적이지 않고. 저는 합당이 된다면 우리 녹색당이 커져서, 녹색당이 자 이제 합당합시다.
정의당도 들어오시고, 사민주의자도 들어오시고, 사회주의자도 들어오시고. 탈성장으로 한번 가봅시다. 이렇게 할 수 있을 정도 돼야 합당이지, 이 상황에서는 아직 합당하기에는 좀. 미래적인 합당이 좀 안 될 것 같아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사안, 차별금지법이라든가 노조법 2, 3조 같은 중요한 사안은 연대 투쟁을 하고, 점점점 우리가 힘을 좀 더 얻어서, 합당할 수 있는 힘을 얻어야지 않을까.
김찬휘: (이어서)
그리고 저도 지역 당원분들께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생명평화 운동이라고 있습니다. 옛날에 도법 스님이 이제 생명평화 결사에서,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거기 갔더니 광주에 있는 어떤 분이 오셔서 만났어요. 2024년 총선에 출마하셨더라고요. 그럼 어느 당으로 출마하셨다니까 개혁신당으로 출마했대. 일단 우리는 개혁신당을 싫어하잖아요. 이준석이 막 스쳐 지나가니까... 그래서 아니 왜 개혁신당에 가셨어요? 하니까, 아주 너무 확실하게 얘기하더라고요. 광주는요, 민주당 정부랑 나눠 먹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민주당, 진보당 후배들이 와서 난리도 아니었대요. 야 너 좋은 자리 줄게, 이분이 연극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자기는 개혁신당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민주 진보 아니면 뭐든지 한다 하는 의미로 했대요. 나는 다시 보이더라고요. 지역에서는 저렇게 얘기를 하는구나. 이 민주 진보가 나눠 먹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민주 진보가 나눠 먹는 이 광주, 전남. 정말 대구, 경북의 국힘보다 더한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이 광주 전남에서, 녹색당은 어떻게 가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한번 광주 당원들의 말씀을 너무 듣고 싶어서 제가 질문을 드렸습니다. 말씀을 하실 수 있는 분만 말씀해 주시면 되게 좋지 않을까.
사회자:
전남 당원들 다 얘기해 주시면 어떨까요?
김찬휘:
겪은 일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아까 우리 당원님께서도 말씀하셨으니까. 어떻게 해서 하셨는지, 녹색당.
질문자 1:
일단은 저는 이 광주 전남이, 실제로 경북, 경상북도라든지 TK 지역보다... TK 지역의 큰 지지세보다 이쪽 민주당이 훨씬 강한 것도 사실이고, 이번 대선이나 저번 총선을 봐도 흔히 진보 정당 지지율이 전국에서 제일 낮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되게 낮은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여기서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제가 생각하기에 민주당 세가 가장 강한 이유 중 하나가 어떻게 보면 이제 국민의힘에 대한 반발심은 세니까. 다른 면을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어쨌든 이쪽에서 민주당세가 강한 이유가 보수 정당에 대한 반발이, 반발이라든지 이런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또 이제 또 진보 당세가, 이제 진보 정치라는 거의 주도권이 점점 진보당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라고 보는데. 이러한 이유 중 하나가 어찌 됐든 간에 이 지역에서 민주당세가 강한데, 지금 진보당이 저번에 민주연합에도 들어가면서 민주당하고 연대를 강화하면서 선거를 치르고 있고.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노동당 후보 쪽으로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하고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를 했었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녹색당뿐만 아니라, 진보당 외에 다른 진보 정당들이 어떻게 하면 이제 민주당의... 민주당이 주도하면서, 민주당 안에서 하는 진보 정치가 아니라 독자적 플랫폼으로서의 진보 정치를 하면,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됐든 간에 전남이나 광주 지역도 농촌 지역도 많고, 또 저희 순천 같은 경우는 생태공원 이런 쪽에서 시설도 잘 돼 있고 많은데.
이런 부분에서도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또 어찌 됐든 간에 풀뿌리 운동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떠한 민주당 같은 이런 거대 세력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지역 단위로 그러니까 지금은 광역 단위로 있지만 더 나아가서는 지역 단위, 주민 자치 단위로 나아가면서 여러 가지 그러니까 여러 군데에서 녹색당이라는 조직을 알리면서 최소한 기초적인 어느 단체 안에, 녹색당원이 아니더라도 녹색당을 알릴 만한 사람이 한 명씩은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게 대학교 안에서도 있을 수 있고 동 단위로도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좀 더 한 명이라도 있으면 그 한 명의 파급 욕구가 상당히 크니까. 이런 작은 지역들에서는. 그래서 이렇게 좀 더 넓게, 어떻게 하면 지지세를 퍼뜨릴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자세가 되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손어진:
며칠 전에 안동에 다녀와 가지고. 안동에 허승규 당원이 그러더라고요. 당원들도 지역에 있는 단체들 회원으로 다 가입하셔야 됩니다. 어디 한살림 아니면 녹색연합, 어디 어디 뭐 조합이든 다 이렇게. 우리 당으로 얘기하기 전에, 그런 조직으로 우리도 가야 된다.
김찬휘:
맞습니다. 들어오라고 말만 하면 안 돼요. 우리가 가야죠.
질문자 5:
저도 이제 얘기 들으면서 생각이 났던 게, 저도 이제 지역마다 읍면동에 주민총회 때, 이제 주민총회 지원을 하기 위해서 많이 가거든요. 이제 가다 보면 이제 평소에 이제 행정 모니터링을 년마다 할 때 보면, 정말 이 의원은 이제 딱 봤을 때는 어떻게 이런 사람이 시의원 됐을까 할 정도로 굉장히 우리 수준에 되게 부족한데라고 느끼지만, 이런 주민총회라든지 이제 바르게 살기 운동 협회나 뭐 이런 모든 이제 로타리 클럽, 무슨 와이즈넷 이런 지역마다 모든 행사에 보면 이분이 항상 계세요. 그래가지고 체육대회, 무슨 대회, 주민 잔치 이런 데 보면 다 가시고. 근데 그분들을 거기서 보면 정말 사람 좋고, 정말 주민들한테 잘하고. 이런 걸 보면서 아 이게 또 사실은 행정 모니터링이나 이런 걸 할 때 일반 시민들은 보지 않잖아요.
시민들이 결국 이 의원을 만나는 거는 결국 이제 주민들과 함께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런 데서 좀 접촉을 많이 하고 더 이제 더 밑으로 가야겠구나라는 생각을 저는 좀 더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이제 거기서 만나면 사람 되게 좋더라고요. 인사도 정말 잘하고 주민들한테 하나하나 손등 이렇게 어루만져주면서 정말 잘하신다. 그래서 좀, 저는 거기서 약간 좀 깨지시긴 했어요 조금.
김찬휘:
허승규가 주민자치 달인이잖아요.
질문자 5:
그러니까 그거.
질문자 6:
그 비슷한 얘기인데, 저는 약간 교육 관련 일을 해요. 그래서 정치색을 뭔가 내가 먼저 얘기를 하거나 어디에 내 SNS라도 내 정치색을 드러내면 혹시 나를, 내 생계에 위협이 생길까 이런 약간 두려움 같은 것도 있고. 괜히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볼까 그래서 저의 정치색을 아주 친한 사람한테는 나도 이렇게 생각해라고 얘기를 하지만 굳이 어디에 드러내고 얘기 같은 걸 잘 안 했어요. 근데 탄핵 집회 이후로 자꾸 제가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를 약간 그렇게 올렸고 내가 녹색당을 지지한다, 권영국 후보는 우리를 지지한다 뭐 이런 걸 올렸어요. 그냥 올린 거야. 그냥 이렇게는 해야,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웃음) 내 카카오톡에 내가 뭐, 내가 연예인도 아니고 나 아는 사람인데 이해하겠지라고 올렸는데, 그 대선이 끝나고 자꾸 외부 분들이 전화가 와갖고 이렇게 안부를 통화하는데 저한테 그러는 거예요. 다양한 분들이, 사실은 그 프사를 보고 그 후보를 알았다는 거야. 그랬는데 그 토론회 같은 거 보니까, 자기는 이재명도 아니고 누구도 아니니까 그 후보를 찍었어. 언니 때문에 찍었어 이런 얘기를 되게 자주 하고, 제가 좀 허리를 다쳐서 재활 마사지를 가는데 거기 스태프들이 저한테 녹색당이 뭐 하는 데예요? 제가 권영국 후보를 찍었습니다, 원장님 때문에. 그 프사를 보고. 그런 얘기를 근래 되게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좀 약간, 제가 아들한테 그랬어요. 그래도 사람이 크게 뭔 일을 벌이려고 할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옳다고 생각하면 그거를 표현하는 간단하게만 표현을 해도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구나라는 그런 경험을 했는데. 근데 이제 중요한 건 제가 녹색당에 대해서 뭐라고 이렇게 마사지 원장님한테 말을 못 해가지고, 그냥 저희는 소수의 다양한 의견들을 존중하는 그런 것을 지지합니다.
성소수자를 비롯해, 이렇게 말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그분이 성소수자요?! 이러시는 거예요. 근데 갑자기 뭐라고 반박을 해야 되는데, 뭐 말을 못하고 아무튼 감사합니다, 저 좀 여기 아프니까 이렇게 해주세요 이러고 넘어왔는데. 그런 작은 것도, 꼭 내가 뭐 정치색이 녹색당이야 그런 것보다, 이런 게 좋으니까 이런 거를 같이 해보는 게 어때? 근데 이게 우리 당의 뭐 그런 거야라고 하는 게 정말 필요하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자:
원하던 답변을 얻으신 거죠.
김찬휘: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많이 잘 듣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럼 더 없으시면 다음 순서로 하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후보자님들의 마무리 발언을 듣고 토론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각 후보자 마무리 발언해 주시면 됩니다.
6) 마무리 발언
이상현:
네, 저는 가입한 지 얼마 안 됐다는 당원분들을 요즘 꽤 보고 있는데요.
제가 정당을 어떻게 가입했는지에 대해서 이렇게 다시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저도 생애 첫 정당이고, 말씀하실 때마다 지역 돌면서 계속 생애 첫 정당이다 이렇게 강조하시는데. 이제 생애 첫 정당이고 아마 마지막 정당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마지막 정당이겠죠.
저는 왜 정당 활동을 했는지 생각을 해보면은, 후원 정도 하려고 생각했던 저는 밀양 송전탑 그리고 삼척, 지금은 석탄화력발전소랑 싸우고 있지만 또 한때는 핵 발전소. 핵 클러스터랑도 싸워야 됐거든요. 이런 지역이 에너지 문제로 시달리는 걸 보면서, 한국 정치에서 이 지역 착취 문제. 에너지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정당이 힘을 받아야 된다. 그래서 나라도 후원이라도 하자! 이런 생각으로 저도 2016년 총선 끝나고 모든 정당의 강령, 정책 이렇게 다 찾아보고 선택한 게 녹색당이었거든요.
굉장히 꼼꼼하게, 까다롭게 선택을 한 정당이었는데 그만큼 저도 애정이 크고. 또 이제 후원 정도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제가 이렇게 녹색당 활동에 빠져들게 된 게 지역당 활동이었거든요. 지역에 서울 중랑녹색당 창립 총회가 있어서 놀러 갔었는데 어, 아는 사람들이 이렇게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서 지역에서 정당 활동을 이렇게 한다고. 저는 지역에서 정당 활동 어떻게 해? 전혀 모르는 일이었는데 하다 보니까 되게 신나고 재미있는 거예요. 지역에 장미 축제라는 큰 축제가 있었는데, 마스코트를 장미 아가씨라는 되게 성차별적인 그런 마스코트를 쓰고. 또 장미를 볼거리로 삼아서 사실 생태적인 환경도 별로 고려 안 하는 그런 지역 축제였는데. 정당 활동으로서 그 지역 축제에 대해서 비판하는 논평을 내고, 또 그거를 이제 재미있게 또 풍자해 보겠다고 지역의 축제에 행진 신청을 해가지고 이렇게 녹색 종이 장미를 이렇게 만들어서 크게 들고 여기 띠로 “아가씨 아닌 같은 시민” 이런 거 걸어가지고 이제 녹색당원들이랑 지역 주민들이 우르르 행진도 하고, 이런 저는 지역 활동 경험들이, 지역의 당 활동 경험이 너무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쭉 활동해 나간다면 정말 우리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부터 정말 세상을 바꾸고 지구를 지킬 수 있을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잠시 동네보다는 좀 전국을 살펴야 하는 그런 입장으로 활동을 시작하고자 여기 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풀뿌리 정치는 녹색당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적북적 국내에서 지구까지, 이런 활기찬 정치를 앞으로 함께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녹색당을 당원들이 샤이(shy) 당원들이라고 많이 일컫는데. 어디 가서 녹색당이라는 말 잘 안 하고, 티 안 내고. 다른 정당 사람들은 이제 자기가 안 했더라도 자기가 했다고 막 이렇게 뻗고 다니는데, 녹색당원은 다 해놓고 아무 말도 안 한다는 거예요. 내가 했어, 우리 녹색당이 했어 이런 말들을 안 한다는 거예요.
저는 겸손한 건 중요하지만, 그래서 이제 이렇게 막 잘난 척을 안 해서 지역별로 녹색당 평판이 굉장히 좋은 데도 있지만, 겸손하고 일 열심히 하고 이래서 녹색당을 좋아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녹색당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또 그 만난 사람들이 이런 녹색당으로서 또 함께 초대되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좀 티를 내는 건 중요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부터도 어느 시점부터 열심히 티를 내고 다녔는데요. 그래서 좀 더 많은 녹색 동료들이 지역에서부터 더 연결되고, 손잡고 같이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또 우리 한 명 한 명이 굉장히 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작지만, 아 저 사람이 하는 거라면 밀어주고 싶다. 녹색당은 잘 모르지만 저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 좋은 정당일 거야 이런 정도의 이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런 힘들을 믿고 쭉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고, 함께 녹색 정치를 잘 확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찬휘:
네, 우리 녹색당이 대단한 정당입니다. 제가 우리 당의 13년 역사를 생각해 보면, 가장 큰일을 한 게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3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밀양 투쟁입니다. 그래서 ‘눈물은 전기를 타고 흐른다’... 이런 정말 모든 사람의 가슴 안에 구호를 만든 게 우리 당이고, 그때는 밀양에 우리 녹색당은 중요한 녹색당원이 거기 안에 들어가서 정주를 하면서. 거기 핵 발전소가 있죠. 핵 발전소 옆에 있고 거기에 이제 765kW의 송전탑, 고압 송전탑을 타고 이게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는 이 수도권, 전남은 지금 핵 발전소 송전해야 된다고 태양광 송전을 못하겠다고 하면 이게 참 언어도단인 이 나라에서, 밀양에서 그 싸움 정말 우리가 치열하게 했습니다. 그때 모든 진보 운동이 주목한 정당이었습니다. 마무리가 좋지 못했어요. 너무 아쉬운데, 그때 정말 제가 당원은 아니었죠.
두 번째는, 예전에는 총선을 한 다음에 당선자가 안 되면요. 그 당 이름이 없어졌어요. 예를 들면 녹색당에 출마를 했는데 당선자가 없어요, 그러면 녹색당의 이름을, 선거 이후에 이름을 바꿔야 돼요. 말이 안 되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근데 그런 법이 있었습니다. 언제까지? 2014년까지. 그래서 저희가 헌법 소원을 내서 녹색당 플러스. 제가 당원 되기 전에. 녹색당 플러스, 녹색당 더하기로 이름을 바꾸고 헌법 소원을 해서 이겼어요. 그래서 이때부터는 당선이 안 돼도, 전광훈을 포함해서 모든 정당이 정당명을 안 바꿔도 됩니다. 그건 우리가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세 번째는 뭔가 하면, 우리 당의 당 대표가 주도를 해서 우리나라 역사에 정말 있을 수 없는 선거제도 개혁을 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하승수 대표가 한 겁니다. 솔직히 하승수 대표가 모든 시민운동, 사회운동, 정당 운동 다 연결해갖고 막 뛰어다니면서 만들었거든요.
제3의 정당들 다 연결해갖고... 그때 어떻게 뛰셨는지. 근데 그게 위성정당의 된서리를 맞고, 또 그 와중에 우리 당도 크게 괴멸적인 타격을 입고. 그러고 나서 이제 5년의 세월이 흐르다 보니까 저만 해도 좀 위축이 돼요. 솔직히 옛날 생각하면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2018년에 우리가 지방선거 때 16개 지역구에서 다 출마했어요. 저희는 세종 빼고는 다 했습니다. 세종 당 빼고 16개, 세종까지 17개가 되니까. 우선 16개 다 후보를 냈습니다. 우리 정부는 원래 그랬던 정당인데. 18년까지가 제일 좋았죠. 근데 지금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한 군데는 내야 됩니다. 이렇게까지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상당히 위축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 와 보니까, 저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습니다. 광주 전남 제가 자주 왔지만, 제가 근자 3년 동안 본 중에서 제일 많이 모였습니다. 2022년에 지방선거 할 때보다도 더 많이 모인 것 같습니다. 그때 자전거 타고 같이 돌았는데, 그분들은 안 오셨지만 뭔가 우리 어진님, 한길님도 오시고. 제가 순천에서도 자주 뵀지만 순천에서도 못 보던 분들도 오시고, 청소년 당원분도 오시고. 그래서 뭔가 제가 큰 힘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어땠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당을 만들어갈 우리 지금의 주역들이 서로 이렇게 저에게 말씀도 해 주시고 조언도 해 주시는 걸 보고, 다시 제가 좀 힘을 얻어서 더 자신감 있게 좀 해야겠다. 위축되지 말고. 그래서 너무 두 분 광주 전남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좀 더 공동대표에 선출되도록 힘을 내서 더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전남, 광주녹색당 후보자토론회 오랜 시간 집중해 주신 당 대표 후보분들 그리고 참석해 주신 당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