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처2022 녹색당 대표단 새해 인사

녹색당
2022-01-01
조회수 2391

녹색당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김없이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지난 한 해 동안 꿋꿋이 자리를 지켜오셨던 당원분들의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지난 한 해를 보내는 것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이 도전이 된 시대를 살아가면서

기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단식투쟁을 감행해 내야 했던 우리,

차별과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해 거리를 누비고 천막농성장을 지켜야 했던 우리,

신공항 건설 반대를,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반대를 외쳤던 우리,

녹색 분칠로 이윤 추구의 탐욕을 감추는 기업들에 맞섰던 우리,

밥상 위에서 착취당한 생명을 치워버리고 일상의 투쟁을 이어 갔던 우리.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고 계신 당원들 덕분에 지난 한 해 동안 녹색당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긴 시간 비어 있던 직책을 기꺼이 맡아주신 당원들이 있어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 있을 양대 선거를 준비하며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녹색당이 어떻게 싸워 나갈 것인지를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공동대표가 선출되어 지역 당원들의 눈을 마주 보며 우애와 온기를 나누는 소중한 만남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11개 부문위원회가 재건되어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정책위원회는 부문위원회와 의제모임과 힘을 합쳐 이틀 간의 정책대회를 훌륭하게 치러냈습니다.

모두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녹색당은 지난 10년간 항상 있어야 할 곳에 있었습니다. 성장과 개발, 파괴와 절멸, 차별과 배제의 현장에서 그에 맞서 꿋꿋이 싸워 왔습니다. 

한국 사회가 지금까지 걸어 온 성장 만능주의의 삶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녹색당은 복잡한 문제의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해 애써 왔고, 앞으로도 치열하게 고민하며 이 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정당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초조하고 어두운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을 녹색당원분들과 함께, 새해에는 더욱 힘차게 우리들의 희망을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올해의 선거는 그동안 녹색당이 흔들림 없이 말해 온 이야기를 각 지역의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빛이 없다면 우리가 등대의 불을 밝힙시다. 생명이 스러지는 곳에 우리가 생명의 숨을 불어 넣읍시다. 소수자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세상에 우리는 굴복하지 않습니다. 녹색당은 죽음의 시대에 생존의 길을 내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과 낙관을 잃지 않고 싸우고 계신 모든 당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내며, 녹색의 새 세상을 만드는 그 길 위에서 항상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1일

녹색당 공동대표 김예원 · 김찬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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