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두달간 12년 녹색당 정치활동 평가와 위기진단, 2024년 총평가, 진로모색 및 과제를 주제로 토론한 내용을 기반으로 8월 한달간 지역순회간담회를 진행합니다. 간담회자료(다운로드) 지역순회간담회를 통해 지역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여 비대위 최종보고서에 다양한 당원들의 토론결과를 반영하고자 합니다. 각 지역간담회 녹취자료를 기반으로 토론내용을 요약하여 게시판에 차례대로 업로드하겠습니다. 관련한 문의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전녹색당 지역순회간담회 녹취 요약_0825
발제, 토론 1,2 (12년 정치활동 평가, 총선 평가 묶어서 진행함.)
● 참석자 : 모험주의라는 말 자체도 저 같은 경우 익숙하지 않은 단어인데 정확한 개념 정의 없이 재정위기에서 언급되어 모험주의의가 재정위기의 원인이라는 건지, 재정위기 자체가 모험주의 정치노선에 영향을 주었다는 건지 정확하지 않아 오해가 있을 수 있을것 같다. 정치노선에서 모험주의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각주를 달아줬으면 좋겠다.
● 참석자 : 당원들이 많이 감소하는 추세에 대해 말했는데 당원들이 많을 때도 원내 진출 실패했는데 어쩌면 이번 총선에서 원내진입실패는 당연한 결과 같다. 2020년 총선과 달리 어찌되었든 결과는 안 좋았지만 정의당과 선거연합은 성공했고 이게 우리의 잘못이라기보다 녹색당이 처해있는 조건들을 역행시킬만큼의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으면 한다. 서로 의견이 달랐을 때 좀 유연한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고 그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많은 것처럼 보여지는 문화가 우려스럽다. 저는 채식을 그렇게 하고 있진 않은데 나같은 존재를 녹색당이 안받아주고 틀리다고 하기보단 서로 다른 경험치를 인정하고 같이 가야한다. 처음에는 페미니즘에 대해 이해가 안갔는데 대전 당원들과 공부를 좀 해보니까 이해가 된다. 나같이 수준떨어지는 사람이 당에 오면 당장 배제하고 순수한 사람만 남으면 100명이나 남겠냐 싶다. 사람들이 탈당하려다가도 미련이 좀 남으면 다시 남아있고 하는 것 아닌가.
● 참석자 : 정의당과 선거연합을 합당으로 보고 탈당하신분들도 있다. 심지어 녹색당 당원이 탈당계를 정의당에 제출했다. 알고나서 선거연합에 대해 설명을 드렸지만 이해를 못하셨다.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았다.
● 참석자 : 녹색당에서 지도부라는 표현을 쓰진 않지만 녹색당에서 선거를 추진한 지도부는 선거연합을 하나의 전술로서 활용했다는 측면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이해가 당원들에게 충분히 전해지지 않았고 녹색당과 정의당이 그냥 하나의 정치공동체처럼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반은 맞는거 같다. 약간 흡수합병 되듯이 느끼는 당원들도 있었고 선거연합이 마냥 전술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감정적으로 화가 난 당원들이 있고 이번 탈당사유에 그런 이유가 많았다.
● 참석자 : 평가 자체는 지금보다도 더 날카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녹색당은 내부적으로 대놓고 평가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문화가 있고 그렇다보니 날카롭고 핵심을 말하지 않고 에둘러서, 그리고 뒤에서 이야기한다. 날카로운 평가는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처럼, 그동안 고생한 것이 없던 것처럼 느낄 수 있고 나 역시 그런 지점이 있다. 하지만 평가를 공격이라고 느끼면 정당한 평가조차 받기 싫어하게 된다. 우애와 낙관만을 기대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평가를 해야 발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비대위 평가도 구성원들이 과하게 유연한 평가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그게 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앞에선 수고했다고 하고 뒤에서 뒷담화 하는 것보다 공식적 평가에서 핵심을 찌르는 것이 더 필요하다.
● 참석자 : 당원총투표를 통해 확인된 요구는 70%가 선거연합정당을 시도하는 것이었다. 30%가 반대였고 그 30%가 탈당하고 싶은건 당연한 것이다. 당의 입지가 작은 상태에서 실제적으로 우리의 정치 세력을 얼마만큼 세력화하려는 권력의지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 참석자 : 간접민주주의의 분명한 한계가 있다. 절차ᄁᆞ지 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면 좋은데 원내진출이라는 목적아래 집행부에게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대전녹색당에서도 뜨겁게 토론이 있었는데 오늘 문제의식이 크셨던 분들이 없으시다. 그래도 토론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기도 했다. 우리의 목적은 좀 더 대중적으로 건강하게 다음을 준비하느냐고 그 대의에 동의한다면 너무 평가에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평가는 역사로 남기고 대전에서 녹색당이 있다는 걸 시민들에게 어떻게 알릴 것인가 이런 과업을 고민했으면 좋겠다.
● 참석자 : 나에게 녹색당은 녹색과 페미니즘이다. 환경과 여성을 함께 말하는 당은 그 어느 것도 없었다. 다른 조직은 여성들이 시다바리같은 존재로 보였는데 녹색당은 여성후보도 많고 대표도 항상 있고 이런 것에 매력을 느꼈다. 그 반짝이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불미스러운 일로 당에서 사라지고 그 다음에 다른 분들이 와서 설명하고 하는 과정이 오히려 더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느낀다. 당의 가치와 실제 현실은 왜 다를까. 그들이 왜 사라졌는지 궁금하고 반짝였던 사람들이 당에 오래 남아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참석자 : 녹색당이 뭔가의 가치를 정해서 가치에 동의를 하는 사람들은 정말 열성당원이 될 테고 아니면은 그냥 실망해서 핑계김에 탈당계를 내기도 할 것이다. 정의당과 선거연합은 예견된 참패였다. 당시 나는 별로 믿음이 없었고 야합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집행부가 일을 급하게 추진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의당내 충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안다. 상처뿐인 영광이지만 그와중에도 살아남기위해 이걸 기점으로 더 탄탄해져야 한다. 너무 많은 것을 하지 말고 선명한 이슈, 정말 건강하게 인물을 기르고 젊은 여성 지도력을 길었으면 좋겠다. 저는 앞으로도 녹색당을 사랑하고 계속 지지할 것이다.
● 참석자 : 저는 사회 초년생이고 뭔가의 정치 노선을 정할까 말까 정할까 말까 하는 인간으로서 기후 의제가 이번 선거때 주목받긴 했다. 그런데 내가 녹색당을 찍을 때는 다른 정당에 비해 녹색당은 어떤 힘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큰 흐름만 쫓아 가려는 사람들에게 작은 모델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지역에서부터 사람들과 함께 정치적 선택을 하는 자리를 만드는 이런 행위를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
발제, 토론 3
● 참석자 : 지역에서 약간의 호응이 좋았던 사업 같은 거 있잖아요. 모범적인 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당내 연합체가 있는 것은 아주 좋을 것 같다.
● 참석자 : 사실 가장 좀 고민인게 다음선거다. 대전은 두 번이나 지방선거에서 광역후보를 냈었는데 그냥 선거를 위한 선거였다. 당시 출마한 이들이 역량이 커진 것도 아니다. 그 다음에 그럼 누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고민이 된다. 근데 대전 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그럴 것이다. 기초 지역은 그야말로 헌신과 조직력이 정말 많이 필요한 곳이다. 안동에 허승규만큼 헌신과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지역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해도 안되는 지역이 있다. 그렇다면 그렇지 못한 지역들이 어떻게 그나마 헌신적이고 조직력을 갖춘 지역에 연대해서 정치적 효능감을 가질 것인지 고민이다. 총선도 후보를 내기 어려운 상황일 때 억지로 후보를 낼 것인지, 후보를 내지 않고 정치적 효능감을 가지는 무언가를 할지 결정해야한다. 지방선거 당선된 사례들 보면 최소 10년은 그 텃밭을 다진 사람들이다. 그에 비해 당이 지지해주는 것은 너무 작다. 선거에 나가지 않아도 지역당이 4년, 8년 버틸 수 있는 힘은 무엇이 있을까. 다른 지역의 선거를 우리 지역당의 일처럼, 예를들어 안동의 허승규후보를 전국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게 후보가 없는 지역도 살고 소수의 후보도 사는 방법이 아닐까?
● 참석자 : 정리한 표를 보니까 선거마다 사람이 바뀌는데 어떻게 당선될 수 있나, 우리가 특별한 지명도가 있는 정당도 아닌데 유권자 입장에선 너무 당연한 결과다. 우리에게 제대로 된 당원이 3800명 있다고 했을 때 어마어마한 자산이라고 판단하고 가능성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어떤 계기를 통해 당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
● 참가자 : 비대위에서 제출하고 있는 정치 노선과 조직 노선을 보면은 약간 우리 안에 중요한 쟁점 중 하나가 반정당의 정당이라는 정체성인 것 같다. 녹색당이 기존의 정당 질서와는 조금 다른 대안적인 정당으로서 활동을 하고자 하고 그게 주요한 정체성인데 근데 왜 그렇게 정치 노선이나 이런 전략 전술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탈이 생길까, 이 정당을 통해서 그렸던 어떤 정치 정당이 상이 있는데 그게 상당 부분 훼손됐다고 느끼는 거다. 점점 멀어지고 길을 못찾고 있는 점은 분명히 있다.
● 참석자 : 반정당의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당내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원칙이 정체성인 동시에 앞으로 어떤 정치를 펼칠 것인지 실마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안정당도 아니고 기성정당도 아닌채로 선거 때 되면 또 기성정당처럼 하려고 하는 모습에 회의감을 갖고 있는 당원들도 있다. 이런 점에서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
● 참석자 : 솔직히 정말 지역당 중심으로 가려면 전국당이나 전국위는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정도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재정도 주로 전국에서 쓰고있는데 목표만 이렇게 세운다고 가능한가. 정말 지역당 중심으로 전환하고 싶으면 해산에 가까운 결단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순회간담회를 통해 지역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여 비대위 최종보고서에 다양한 당원들의 토론결과를 반영하고자 합니다. 각 지역간담회 녹취자료를 기반으로 토론내용을 요약하여 게시판에 차례대로 업로드하겠습니다. 관련한 문의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전녹색당 지역순회간담회 녹취 요약_0825
발제, 토론 1,2 (12년 정치활동 평가, 총선 평가 묶어서 진행함.)
● 참석자 : 모험주의라는 말 자체도 저 같은 경우 익숙하지 않은 단어인데 정확한 개념 정의 없이 재정위기에서 언급되어 모험주의의가 재정위기의 원인이라는 건지, 재정위기 자체가 모험주의 정치노선에 영향을 주었다는 건지 정확하지 않아 오해가 있을 수 있을것 같다. 정치노선에서 모험주의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각주를 달아줬으면 좋겠다.
● 참석자 : 당원들이 많이 감소하는 추세에 대해 말했는데 당원들이 많을 때도 원내 진출 실패했는데 어쩌면 이번 총선에서 원내진입실패는 당연한 결과 같다. 2020년 총선과 달리 어찌되었든 결과는 안 좋았지만 정의당과 선거연합은 성공했고 이게 우리의 잘못이라기보다 녹색당이 처해있는 조건들을 역행시킬만큼의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으면 한다. 서로 의견이 달랐을 때 좀 유연한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고 그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많은 것처럼 보여지는 문화가 우려스럽다. 저는 채식을 그렇게 하고 있진 않은데 나같은 존재를 녹색당이 안받아주고 틀리다고 하기보단 서로 다른 경험치를 인정하고 같이 가야한다. 처음에는 페미니즘에 대해 이해가 안갔는데 대전 당원들과 공부를 좀 해보니까 이해가 된다. 나같이 수준떨어지는 사람이 당에 오면 당장 배제하고 순수한 사람만 남으면 100명이나 남겠냐 싶다. 사람들이 탈당하려다가도 미련이 좀 남으면 다시 남아있고 하는 것 아닌가.
● 참석자 : 정의당과 선거연합을 합당으로 보고 탈당하신분들도 있다. 심지어 녹색당 당원이 탈당계를 정의당에 제출했다. 알고나서 선거연합에 대해 설명을 드렸지만 이해를 못하셨다.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았다.
● 참석자 : 녹색당에서 지도부라는 표현을 쓰진 않지만 녹색당에서 선거를 추진한 지도부는 선거연합을 하나의 전술로서 활용했다는 측면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이해가 당원들에게 충분히 전해지지 않았고 녹색당과 정의당이 그냥 하나의 정치공동체처럼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반은 맞는거 같다. 약간 흡수합병 되듯이 느끼는 당원들도 있었고 선거연합이 마냥 전술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감정적으로 화가 난 당원들이 있고 이번 탈당사유에 그런 이유가 많았다.
● 참석자 : 평가 자체는 지금보다도 더 날카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녹색당은 내부적으로 대놓고 평가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문화가 있고 그렇다보니 날카롭고 핵심을 말하지 않고 에둘러서, 그리고 뒤에서 이야기한다. 날카로운 평가는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처럼, 그동안 고생한 것이 없던 것처럼 느낄 수 있고 나 역시 그런 지점이 있다. 하지만 평가를 공격이라고 느끼면 정당한 평가조차 받기 싫어하게 된다. 우애와 낙관만을 기대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평가를 해야 발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비대위 평가도 구성원들이 과하게 유연한 평가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그게 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앞에선 수고했다고 하고 뒤에서 뒷담화 하는 것보다 공식적 평가에서 핵심을 찌르는 것이 더 필요하다.
● 참석자 : 당원총투표를 통해 확인된 요구는 70%가 선거연합정당을 시도하는 것이었다. 30%가 반대였고 그 30%가 탈당하고 싶은건 당연한 것이다. 당의 입지가 작은 상태에서 실제적으로 우리의 정치 세력을 얼마만큼 세력화하려는 권력의지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 참석자 : 간접민주주의의 분명한 한계가 있다. 절차ᄁᆞ지 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면 좋은데 원내진출이라는 목적아래 집행부에게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대전녹색당에서도 뜨겁게 토론이 있었는데 오늘 문제의식이 크셨던 분들이 없으시다. 그래도 토론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기도 했다. 우리의 목적은 좀 더 대중적으로 건강하게 다음을 준비하느냐고 그 대의에 동의한다면 너무 평가에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평가는 역사로 남기고 대전에서 녹색당이 있다는 걸 시민들에게 어떻게 알릴 것인가 이런 과업을 고민했으면 좋겠다.
● 참석자 : 나에게 녹색당은 녹색과 페미니즘이다. 환경과 여성을 함께 말하는 당은 그 어느 것도 없었다. 다른 조직은 여성들이 시다바리같은 존재로 보였는데 녹색당은 여성후보도 많고 대표도 항상 있고 이런 것에 매력을 느꼈다. 그 반짝이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불미스러운 일로 당에서 사라지고 그 다음에 다른 분들이 와서 설명하고 하는 과정이 오히려 더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느낀다. 당의 가치와 실제 현실은 왜 다를까. 그들이 왜 사라졌는지 궁금하고 반짝였던 사람들이 당에 오래 남아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참석자 : 녹색당이 뭔가의 가치를 정해서 가치에 동의를 하는 사람들은 정말 열성당원이 될 테고 아니면은 그냥 실망해서 핑계김에 탈당계를 내기도 할 것이다. 정의당과 선거연합은 예견된 참패였다. 당시 나는 별로 믿음이 없었고 야합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집행부가 일을 급하게 추진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의당내 충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안다. 상처뿐인 영광이지만 그와중에도 살아남기위해 이걸 기점으로 더 탄탄해져야 한다. 너무 많은 것을 하지 말고 선명한 이슈, 정말 건강하게 인물을 기르고 젊은 여성 지도력을 길었으면 좋겠다. 저는 앞으로도 녹색당을 사랑하고 계속 지지할 것이다.
● 참석자 : 저는 사회 초년생이고 뭔가의 정치 노선을 정할까 말까 정할까 말까 하는 인간으로서 기후 의제가 이번 선거때 주목받긴 했다. 그런데 내가 녹색당을 찍을 때는 다른 정당에 비해 녹색당은 어떤 힘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큰 흐름만 쫓아 가려는 사람들에게 작은 모델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지역에서부터 사람들과 함께 정치적 선택을 하는 자리를 만드는 이런 행위를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
발제, 토론 3
● 참석자 : 지역에서 약간의 호응이 좋았던 사업 같은 거 있잖아요. 모범적인 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당내 연합체가 있는 것은 아주 좋을 것 같다.
● 참석자 : 사실 가장 좀 고민인게 다음선거다. 대전은 두 번이나 지방선거에서 광역후보를 냈었는데 그냥 선거를 위한 선거였다. 당시 출마한 이들이 역량이 커진 것도 아니다. 그 다음에 그럼 누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고민이 된다. 근데 대전 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그럴 것이다. 기초 지역은 그야말로 헌신과 조직력이 정말 많이 필요한 곳이다. 안동에 허승규만큼 헌신과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지역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해도 안되는 지역이 있다. 그렇다면 그렇지 못한 지역들이 어떻게 그나마 헌신적이고 조직력을 갖춘 지역에 연대해서 정치적 효능감을 가질 것인지 고민이다. 총선도 후보를 내기 어려운 상황일 때 억지로 후보를 낼 것인지, 후보를 내지 않고 정치적 효능감을 가지는 무언가를 할지 결정해야한다. 지방선거 당선된 사례들 보면 최소 10년은 그 텃밭을 다진 사람들이다. 그에 비해 당이 지지해주는 것은 너무 작다. 선거에 나가지 않아도 지역당이 4년, 8년 버틸 수 있는 힘은 무엇이 있을까. 다른 지역의 선거를 우리 지역당의 일처럼, 예를들어 안동의 허승규후보를 전국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게 후보가 없는 지역도 살고 소수의 후보도 사는 방법이 아닐까?
● 참석자 : 정리한 표를 보니까 선거마다 사람이 바뀌는데 어떻게 당선될 수 있나, 우리가 특별한 지명도가 있는 정당도 아닌데 유권자 입장에선 너무 당연한 결과다. 우리에게 제대로 된 당원이 3800명 있다고 했을 때 어마어마한 자산이라고 판단하고 가능성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어떤 계기를 통해 당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
● 참가자 : 비대위에서 제출하고 있는 정치 노선과 조직 노선을 보면은 약간 우리 안에 중요한 쟁점 중 하나가 반정당의 정당이라는 정체성인 것 같다. 녹색당이 기존의 정당 질서와는 조금 다른 대안적인 정당으로서 활동을 하고자 하고 그게 주요한 정체성인데 근데 왜 그렇게 정치 노선이나 이런 전략 전술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탈이 생길까, 이 정당을 통해서 그렸던 어떤 정치 정당이 상이 있는데 그게 상당 부분 훼손됐다고 느끼는 거다. 점점 멀어지고 길을 못찾고 있는 점은 분명히 있다.
● 참석자 : 반정당의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당내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원칙이 정체성인 동시에 앞으로 어떤 정치를 펼칠 것인지 실마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안정당도 아니고 기성정당도 아닌채로 선거 때 되면 또 기성정당처럼 하려고 하는 모습에 회의감을 갖고 있는 당원들도 있다. 이런 점에서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
● 참석자 : 솔직히 정말 지역당 중심으로 가려면 전국당이나 전국위는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정도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재정도 주로 전국에서 쓰고있는데 목표만 이렇게 세운다고 가능한가. 정말 지역당 중심으로 전환하고 싶으면 해산에 가까운 결단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