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두달간 12년 녹색당 정치활동 평가와 위기진단, 2024년 총평가, 진로모색 및 과제를 주제로 토론한 내용을 기반으로 8월 한달간 지역순회간담회를 진행합니다. 간담회자료(다운로드) 지역순회간담회를 통해 지역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여 비대위 최종보고서에 다양한 당원들의 토론결과를 반영하고자 합니다. 각 지역간담회 녹취자료를 기반으로 토론내용을 요약하여 게시판에 차례대로 업로드하겠습니다. 관련한 문의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충북녹색당 지역순회간담회 녹취 요약_0829
발제, 토론 1,2 (12년 정치활동 평가, 총선 평가 묶어서 진행함.)
● 참가자 : ‘직업정치인’이라는 표현이 있다. 정치는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 수 있는 제도를 요구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예를들어 직장 내 출마의 자유가 있고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법) 정치 입문의 문턱이 높을수록 소수정당에서 인물을 만드는 것은 더 어려울 것. 현실이 어려우니 우리도 직업정치인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보안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해보았으면 좋겠다. 이번 총선도 선거 임박했을 때까지 후보가 충분하지 않았고 그 이야길 들으면서 4년동안 준비한 것이 맞나 생각했다. 후보자 개인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라 당내 후보를 배출하고 정책도 사전에 논의되어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선거연합도 그러한 사전 논의가 없이 진행되었기에 모두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 참가자 : 정치활동은 뒷받침할 대중기반이 있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녹색당은 대중기반이 없다. 어떻게 대중기반을 새롭게 조직하고 만들지에 대한 계획이 부족하다. 각 지역에서 생협운동이나 등등 대중의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 농촌이면 농촌에 맞는 방식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면 그에 맞는 구체적인 방식이 필요하다. 4년 뒤 총선에도 대중조직 하나 없이 나올 것인가? 그건 공중에 떠 있는것이나 마찬가지다.
● 참가자 : 녹색당 처음 창당했을 때 후쿠시마 이야기도 있었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나온게 아니라 그때부터 논의되었다. 녹색당이 제도권 정치에 처음 출마할 때 이런 이슈가 정치적으로 논의할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가입했다. 하지만 이후 녹색당을 탈당하고 싶었을 때는 선거연합을 시도할때였다. 사실 기어서라도 국회에 가자는 절실함을 들을 때 녹색당이 그랬나 놀랍기도 하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대중기반이 없는데 이 상황에서 의원한명이 나오더라도 녹색당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힘을 낼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물론 들어가보면 다 다르겠지만 이제 기후에 대한 이야기를 모든 정당이 한다. 녹색당은 대중에게 뭘 이야기할 수 있을까. 어떤 틈새가 대중적으로 공감받는 지점일까? 라는 고민이 필요하다. 나는 녹색당의 상징이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LGBT를 끌어안고 있는 유일한 당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녹색당의 정체성이 중요한데 선거연합 논의때마다 녹색당은 국회로 가서 뭘할지, 왜 들어가는지는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쉽게 연합한다는 생각이 든다. 의욕만 있고 내용은 없다. 아래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는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알지만 그거 없이 국회만 들어가서 되는 문제도 아니다. 나는 녹색당이 지난 4년간 뭘 했냐라고 물어본다면 버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4년도 버틸것이냐, 그럼 난 그때도 당원으로 남을 것이냐라고 한다면 답을 못하겠다. 녹색당이 자기조직, 대중을 만들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기후위기가 생존의 문제로 와닿고 있고 농촌은 농촌대로 기후문제를 확신하고 있다. 양당에게 ~해주세요 모두 이러는 시기에 우리만의 내용이 뭐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 참석자 : 프랑스 사례를 보면서 진보적인 단체들이 다 연합을 해서 1위 정당을 주저앉혀버렸다. 연대라고 할 때 그런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에 정의당과 선거연합을 한 것은 우리 선거제도의 한계 속에서 부득이하게 세련되지 못한 선거연대가 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 이 상황을 녹색당의 잘못이라고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이번 경험을 계기로 선거제도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해야하지 않나싶다.
● 참석자 : 녹색당의 위기가 2020년부터 심해진 것을 보면서 민주당 옆에라고 가야 한자리라도 얻는구나 이런 현실이라는 것을 이번 총선 때 명확히 확인한 것이다. 그럼 앞으로는 녹색당은 이런 선거제도 속에서 어떤 대비를 할지 미리 논의를 해야한다.
● 참석자 : 지금 우리에게는 대중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핵발전소 반대 이런 것은 전국적으로 말할 수 있지만 지역의 특색있는 정책들이 있어야 각 지역의 대중에게 파고들 수 있다. 전국당의 정치활동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곧 그 당의 수명이다. 당의 수명을 연장시킬 것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대중을 어떻게 만날 것인지 당적인 차원의 지침이 있어야 한다. 예를들어 태양광 에너지 문제도 찬반이 갈리는데 농촌에 맞는 상황에 맞게 대화하고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지방선거든 후보라도 하나 나올 수 있다.
● 참석자 : 녹색정의당 전국위원으로 직접 참여해보니 정말 먹히는 구조였다. 그래서 양당간의 선거연합을 더욱 반대했다. 그당시 언론보도도 거의 정의당을 중심으로 나왔다. 정의당은 제 3당으로서 이미지 쇄신이 필요했고 현실에서 녹색당은 정의당 의사결정의 거수기 밖에 안되는 구조였다. 다음에도 이런 양당구도의 선거연합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같이 큰 정당이 너네 다 줄테니까 같이하자 이런 것도 아니고 양당체제에서 군소정당 두곳이 합치는건 득보다 실이 많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총선에 참가한 사람들도 정말 끝까지 힘들었을 것이다.
● 참석자 : 모든 정당들이 기후나 환경에 대해서 말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디테일한 정책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자전거 정책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왜 자전거를 출퇴근할 때 사용이 안되는지 이야기해보면 회사를 가서 씻을 수 없다고 말하더라. 그럼 회사 환경도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보다 환경(조건)을 바꾸는 것을 고민해야한다.
● 참석자 : 일본 오사카에서 인도에 자전거(전기)가 많이 다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보행로도 굉장히 완만하더라. 자전거를 타면 돈이 나온다거나, 일본처럼 자동차를 살 때 주차장이 있어야 등록된다거나 이런 제도를 연구해서 지방선거에 반영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 참석자 : 제천에서는 농사짓는 사람들이 삶에 대한 문제가 크다. 농민이 생산을 해도 유통하고 소비할 수 있는 곳이 없다. 녹색당 구조를 만드는 방식으로 재정위기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협운동이 그런 취지인데 소비자를 당원화하는 방식을 잘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 참석자 : 시골에서 고추를 따고 생산을 하며 그 가격이 우리가 정하는데 아니고 유통업자를 통해 정채진다. 우리가 만든 고추인데 우리 지역 안에서도 가격 몇백원 차이로 관계가 틀어지기도 한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물건이 서울로 공판장에 가서 가격이 매겨저 다시 마트를 거쳐 우리에게 돌아와야 인정이 된다.
● 참석자 : 재생에너지에서 전력 생산비가 가장 낮고 농촌, 농민에서 시도할 수 있는 태양광 같은 것이 녹색당에서 주력해야할 문제다. 농촌은 농사로 경제적인 독립을 할 수 없다. 그런점을 반영한 정책개발(영농형 태양광을 농사를 짓는 이들을 대상을 권한을 준다던지)
● 참석자 : 그리고 지역소멸 이야기가 있는데 여전히 정부한테 돈받아 공업단지, 아파트 이런거 짓고 어디에 투자해서 맨날 지자체는 돈이 없다고 하고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되면 유치하겠다는 이야기만 한다.
● 참석자 : 저는 운동도 운동이지만 녹색당에서 정치 얘기를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 NGO의 어떤 정책 토론회라는 느낌이 있다. 양당 체제 속에서 풀뿌리 정치를 해야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풀뿌리 정치를 한다고 해서 국회의원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는다. 현재 체제에서 우리는 운동을 할 것인지, 정치를 할 것인지 전략이 필요하고 한국사회는 현실적으로 인물정치인데 조국 하나가 수십석을 만드는 것처럼 녹색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 대표 정도 되면 더 많은 권한을 줘야한다. 깃발을 들고 가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권한이 있다는건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녹색당은 정치를 했으면 좋겠고 생활정치는 지역 ngo단체들에게 맡겼으면 좋겠다.
● 참석자 : 이진숙 청문회를 보면서 노조가 정치에 관여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막 했다. 정치는 누구나 다 하는 것 아니냐. 우리 동네도 다 농민이 무슨 정치냐 그런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이든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그런 것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민주노동당도 노회찬도 결국 기존 정당들의 공격에 의해 무너진건데 반복되지 않으려면 정말 목숨걸고 녹색당이 싸워야하지 않나. 실제 죽고말고를 떠나서 정치적으로 죽는 것을 말한다. 사실 녹색당은 정치적으로 죽어가는 상황이다.
● 참가자 :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사람들이 비난과 비판을 구분 못한다고 느꼈다. 이런 평가는 비판이고 어떻게 변화하자는 이야기인데 이런 이야기를 비난으로 느끼고 그냥 넘겨버리는 과정이 당내에 있는 것 같다.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것이 정치력이다. 이런 서로 다른 의견을 설득해야한다. 그게 안되면 서로 비난만 하다가 끝날 것이다. 비난과 비판을 구분하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토론하는 방식을 가질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참석자 : 운동이나 정치냐 이런 것도 필요한 이야기지만 한국 사회에서도 녹색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걸 꿰지 못하고 녹색당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원래는 국회의원 하나 배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했는데 좀 길게보고 천천히 조직해나갔으면 좋겠다.
지역순회간담회를 통해 지역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여 비대위 최종보고서에 다양한 당원들의 토론결과를 반영하고자 합니다. 각 지역간담회 녹취자료를 기반으로 토론내용을 요약하여 게시판에 차례대로 업로드하겠습니다. 관련한 문의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충북녹색당 지역순회간담회 녹취 요약_0829
발제, 토론 1,2 (12년 정치활동 평가, 총선 평가 묶어서 진행함.)
● 참가자 : ‘직업정치인’이라는 표현이 있다. 정치는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 수 있는 제도를 요구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예를들어 직장 내 출마의 자유가 있고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법) 정치 입문의 문턱이 높을수록 소수정당에서 인물을 만드는 것은 더 어려울 것. 현실이 어려우니 우리도 직업정치인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보안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해보았으면 좋겠다. 이번 총선도 선거 임박했을 때까지 후보가 충분하지 않았고 그 이야길 들으면서 4년동안 준비한 것이 맞나 생각했다. 후보자 개인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라 당내 후보를 배출하고 정책도 사전에 논의되어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선거연합도 그러한 사전 논의가 없이 진행되었기에 모두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 참가자 : 정치활동은 뒷받침할 대중기반이 있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녹색당은 대중기반이 없다. 어떻게 대중기반을 새롭게 조직하고 만들지에 대한 계획이 부족하다. 각 지역에서 생협운동이나 등등 대중의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 농촌이면 농촌에 맞는 방식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면 그에 맞는 구체적인 방식이 필요하다. 4년 뒤 총선에도 대중조직 하나 없이 나올 것인가? 그건 공중에 떠 있는것이나 마찬가지다.
● 참가자 : 녹색당 처음 창당했을 때 후쿠시마 이야기도 있었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나온게 아니라 그때부터 논의되었다. 녹색당이 제도권 정치에 처음 출마할 때 이런 이슈가 정치적으로 논의할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가입했다. 하지만 이후 녹색당을 탈당하고 싶었을 때는 선거연합을 시도할때였다. 사실 기어서라도 국회에 가자는 절실함을 들을 때 녹색당이 그랬나 놀랍기도 하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대중기반이 없는데 이 상황에서 의원한명이 나오더라도 녹색당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힘을 낼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물론 들어가보면 다 다르겠지만 이제 기후에 대한 이야기를 모든 정당이 한다. 녹색당은 대중에게 뭘 이야기할 수 있을까. 어떤 틈새가 대중적으로 공감받는 지점일까? 라는 고민이 필요하다. 나는 녹색당의 상징이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LGBT를 끌어안고 있는 유일한 당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녹색당의 정체성이 중요한데 선거연합 논의때마다 녹색당은 국회로 가서 뭘할지, 왜 들어가는지는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쉽게 연합한다는 생각이 든다. 의욕만 있고 내용은 없다. 아래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는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알지만 그거 없이 국회만 들어가서 되는 문제도 아니다. 나는 녹색당이 지난 4년간 뭘 했냐라고 물어본다면 버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4년도 버틸것이냐, 그럼 난 그때도 당원으로 남을 것이냐라고 한다면 답을 못하겠다. 녹색당이 자기조직, 대중을 만들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기후위기가 생존의 문제로 와닿고 있고 농촌은 농촌대로 기후문제를 확신하고 있다. 양당에게 ~해주세요 모두 이러는 시기에 우리만의 내용이 뭐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 참석자 : 프랑스 사례를 보면서 진보적인 단체들이 다 연합을 해서 1위 정당을 주저앉혀버렸다. 연대라고 할 때 그런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에 정의당과 선거연합을 한 것은 우리 선거제도의 한계 속에서 부득이하게 세련되지 못한 선거연대가 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 이 상황을 녹색당의 잘못이라고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이번 경험을 계기로 선거제도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해야하지 않나싶다.
● 참석자 : 녹색당의 위기가 2020년부터 심해진 것을 보면서 민주당 옆에라고 가야 한자리라도 얻는구나 이런 현실이라는 것을 이번 총선 때 명확히 확인한 것이다. 그럼 앞으로는 녹색당은 이런 선거제도 속에서 어떤 대비를 할지 미리 논의를 해야한다.
● 참석자 : 지금 우리에게는 대중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핵발전소 반대 이런 것은 전국적으로 말할 수 있지만 지역의 특색있는 정책들이 있어야 각 지역의 대중에게 파고들 수 있다. 전국당의 정치활동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곧 그 당의 수명이다. 당의 수명을 연장시킬 것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대중을 어떻게 만날 것인지 당적인 차원의 지침이 있어야 한다. 예를들어 태양광 에너지 문제도 찬반이 갈리는데 농촌에 맞는 상황에 맞게 대화하고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지방선거든 후보라도 하나 나올 수 있다.
● 참석자 : 녹색정의당 전국위원으로 직접 참여해보니 정말 먹히는 구조였다. 그래서 양당간의 선거연합을 더욱 반대했다. 그당시 언론보도도 거의 정의당을 중심으로 나왔다. 정의당은 제 3당으로서 이미지 쇄신이 필요했고 현실에서 녹색당은 정의당 의사결정의 거수기 밖에 안되는 구조였다. 다음에도 이런 양당구도의 선거연합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같이 큰 정당이 너네 다 줄테니까 같이하자 이런 것도 아니고 양당체제에서 군소정당 두곳이 합치는건 득보다 실이 많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총선에 참가한 사람들도 정말 끝까지 힘들었을 것이다.
● 참석자 : 모든 정당들이 기후나 환경에 대해서 말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디테일한 정책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자전거 정책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왜 자전거를 출퇴근할 때 사용이 안되는지 이야기해보면 회사를 가서 씻을 수 없다고 말하더라. 그럼 회사 환경도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보다 환경(조건)을 바꾸는 것을 고민해야한다.
● 참석자 : 일본 오사카에서 인도에 자전거(전기)가 많이 다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보행로도 굉장히 완만하더라. 자전거를 타면 돈이 나온다거나, 일본처럼 자동차를 살 때 주차장이 있어야 등록된다거나 이런 제도를 연구해서 지방선거에 반영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 참석자 : 제천에서는 농사짓는 사람들이 삶에 대한 문제가 크다. 농민이 생산을 해도 유통하고 소비할 수 있는 곳이 없다. 녹색당 구조를 만드는 방식으로 재정위기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협운동이 그런 취지인데 소비자를 당원화하는 방식을 잘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 참석자 : 시골에서 고추를 따고 생산을 하며 그 가격이 우리가 정하는데 아니고 유통업자를 통해 정채진다. 우리가 만든 고추인데 우리 지역 안에서도 가격 몇백원 차이로 관계가 틀어지기도 한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물건이 서울로 공판장에 가서 가격이 매겨저 다시 마트를 거쳐 우리에게 돌아와야 인정이 된다.
● 참석자 : 재생에너지에서 전력 생산비가 가장 낮고 농촌, 농민에서 시도할 수 있는 태양광 같은 것이 녹색당에서 주력해야할 문제다. 농촌은 농사로 경제적인 독립을 할 수 없다. 그런점을 반영한 정책개발(영농형 태양광을 농사를 짓는 이들을 대상을 권한을 준다던지)
● 참석자 : 그리고 지역소멸 이야기가 있는데 여전히 정부한테 돈받아 공업단지, 아파트 이런거 짓고 어디에 투자해서 맨날 지자체는 돈이 없다고 하고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되면 유치하겠다는 이야기만 한다.
● 참석자 : 저는 운동도 운동이지만 녹색당에서 정치 얘기를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 NGO의 어떤 정책 토론회라는 느낌이 있다. 양당 체제 속에서 풀뿌리 정치를 해야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풀뿌리 정치를 한다고 해서 국회의원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는다. 현재 체제에서 우리는 운동을 할 것인지, 정치를 할 것인지 전략이 필요하고 한국사회는 현실적으로 인물정치인데 조국 하나가 수십석을 만드는 것처럼 녹색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 대표 정도 되면 더 많은 권한을 줘야한다. 깃발을 들고 가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권한이 있다는건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녹색당은 정치를 했으면 좋겠고 생활정치는 지역 ngo단체들에게 맡겼으면 좋겠다.
● 참석자 : 이진숙 청문회를 보면서 노조가 정치에 관여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막 했다. 정치는 누구나 다 하는 것 아니냐. 우리 동네도 다 농민이 무슨 정치냐 그런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이든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그런 것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민주노동당도 노회찬도 결국 기존 정당들의 공격에 의해 무너진건데 반복되지 않으려면 정말 목숨걸고 녹색당이 싸워야하지 않나. 실제 죽고말고를 떠나서 정치적으로 죽는 것을 말한다. 사실 녹색당은 정치적으로 죽어가는 상황이다.
● 참가자 :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사람들이 비난과 비판을 구분 못한다고 느꼈다. 이런 평가는 비판이고 어떻게 변화하자는 이야기인데 이런 이야기를 비난으로 느끼고 그냥 넘겨버리는 과정이 당내에 있는 것 같다.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것이 정치력이다. 이런 서로 다른 의견을 설득해야한다. 그게 안되면 서로 비난만 하다가 끝날 것이다. 비난과 비판을 구분하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토론하는 방식을 가질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참석자 : 운동이나 정치냐 이런 것도 필요한 이야기지만 한국 사회에서도 녹색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걸 꿰지 못하고 녹색당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원래는 국회의원 하나 배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했는데 좀 길게보고 천천히 조직해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