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 세계 월경의 날, 건강하고 자유롭게 월경하자!


[논평] 세계 월경의 날, 건강하고 자유롭게 월경하자!


오늘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입니다. 월경에 대한 언급조차 수치스러워하거나 폄하했던 문화를 개선하고,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여성이 평균 5일간, 28일 간격으로 월경을 하기에 5월 28일로 정했습니다.


월경에 대한 편견은 여성에 대한 혐오와 맥을 같이 합니다. 월경은 ‘정상 여성’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동시에 불결하고 비이성적인 여성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초경은 과도하게 신비화되지만, 완경/종경은 여성성의 폐기쯤으로 취급됩니다.


임신과 출산이 모든 여성의 ‘정상적’ 생애주기가 아니듯 월경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월경하는 여성, 월경하지 않는 여성, 월경 중단을 선택한 여성 등 월경에 대한 여성의 경험은 다양합니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고 자유로운 월경권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월경하는 몸 혹은 월경하지 않는 몸으로서 여성의 신체에 대한 사회의 이해와 존중은 부족함이 많습니다. 국가는 여성의 성과 재생산을 건강과 권리의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단,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통제와 조절의 측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성과 재생산의 권리는 존엄과 직결됩니다.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폭력과 강압, 차별과 낙인 없이 성과 재생산 건강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월경, 월경중단, 피임, 임신, 임신중지, 임신유지, 출산, 비출산, 완경/종경 등에 보편적 의료지원과 정보접근은 필수입니다.


건강하고 자유롭게 월경할 권리인 월경권은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입니다. 금기가 아닌 일상으로서의 월경, 성, 재생산의 건강을 모든 시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국가가 보장해야 합니다. 낙인과 차별 없는 월경을 위해 녹색당이 앞장서겠습니다.


2025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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