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무지개떡값을 좀 하라


[논평] 무지개떡값을 좀 하라

- 내란농정 송미령 유임 반대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새로 지명하지 않고, 기존 송미령 장관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농민들의 절박한 요구가 담긴 농업 4법을 ‘농망 4법’이라며 조롱하고, 거부권을 건의했던 자다. 그 이전에 윤석열의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당시, 명목상의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나 내란을 막지 못한 국무위원이기도 하다.


민주주의에서 정치의 기본은 책임이다. 책임지지 않는 정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송미령은 재직 당시 내란정권에 동조해 저질렀던 모든 일들에 책임을 져야 한다. 송미령과 같은 자들에게 책임을 묻고자 한 이들이 뽑은 후보가 이재명이었을진데, 이재명 정권 하에 송미령이 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재명은 혼자만의 힘으로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 내란정권을 내쫓을 수 있었던 정세는 오롯이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 낸 것이고, 여기에는 남태령 고개에서 밤을 꼴딱 새며 투쟁하던 농민과 시민들의 몫이 상당하다. 조은석, 김민석에 이어 송미령까지. 임기 시작부터 용산참사와 광장과 남태령을 배반하는 결정을 내린 대통령이 제대로 된 내란종식을 이루어낼 리 만무하다.


내란농정의 종식 없는 내란종식은 없다. 즉각 광장의 요구를 모두 받아안으라고 해도 모자라지만, 오늘은 수준에 맞는 아주 작고 소소한 것만을 요구하겠다. 남태령 대첩 이후, 농민들이 광장에서 동지들에게 나눈 무지개 떡이 있었다. 민주당 정치인들이 동지랍시고 냉큼 받아먹었던, 그 무지개 떡값이라도 해라. 이재명과 민주당은 지금 당장 송미령 유임 철회하고, 내란농정의 잔재를 뿌리뽑으라!


2025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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