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윤석열 파면선고 1년, 다시, 우리가 빛이 되어 불평등 정치를 파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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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윤석열 파면선고 1년,

다시, 우리가 빛이 되어 불평등 정치를 파면하자


윤석열 파면 1주년, ‘빛의 혁명’을 꿈꾼 우리의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 광장을 가득 채웠던 빛은 소외되고 있다. 우리의 일상을 밝혀야 할 빛은 여전히 차별과 배제의 어둠 속에 가리워져 있다.

빛은 빛을 만드는 사람들로부터 온다. 석탄 가루와 재를 뒤집어쓰며 연료를 나르고, 뜨거운 열기 속에서 기계를 돌리고 정비하며, 보이지 않는 방사선 위험에 노출된 채 폐기물을 처리하는 노동자들이 전기를 만든다. ‘위험이 외주화’가 일상이 된 일터에서 하청 노동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핵발전소 협력사 노동자들의 피폭량은 정규직의 수십 배에 달한다. 노동자의 생명을 땔감 삼아 유지되는 빛은 결코 빛이 될 수 없다.

빛은 농민의 삶터를 짓밟고 온다. 농지에, 갯벌에, 마을 공동체 위에 세워진 거대한 송전탑을 타고 전기는 대도시와 산업단지로 흐른다. 밀양의 할매・할배들이 온몸을 던져 저항했던 ‘전원개발촉진법’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주민의 땅을 강탈하고 있다. 재벌 대기업의 AI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공장에 특혜를 몰아주는 정치에 농어민과 지역 주민의 삶의 자리가 지워지고 있다. 

빛을 짓밟는 정치는 거대양당의 기득권 체제에서 온다. 노동자의 죽음과 지역의 희생을 ‘성장의 비용’으로 치부하며 재벌 대기업의 이윤만을 대변해온 보수양당의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설 자리는 없다. 승자독식의 정치 체제가 강화하는 이 거대한 불평등의 사슬을 끊어내지 않는 한, 이 땅에 민주주의란 없다.

빼앗긴 자들의 그림자가 권력의 자리가 될 때, 비로소 빛의 혁명이 완수될 것이다. 윤석열 파면 선고 1년, 녹색당은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맨다. 그리고 “시민이 이겼다”고 선언한 그 광장에 다시 서서 외친다.

지역과 생명을 파탄내온 국가 주도의 중앙집중식 에너지 체제를 파면하자. 핵발전과 화석연료 중독 체제를 파면하자. 대규모 발전소와 초고압 송전선로가 아닌, 지역이 스스로 결정하고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과 기후정의의 체계를 세워내자.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지역 곳곳의 윤석열’들’을 파면하는 장으로 만들자. 개발과 성장주의의 하수인이 되어 지역 공동체를 파괴하고 토건 개발에 몰두해온 지방 적폐세력을 심판하자.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삶의 현장에서부터 불평등 정치를 끝장내고 생태평등 정치를 실현하는 거대한 시작이 될 것이다.

우리는 섣부른 희망 대신 단단한 결의를 말한다. 아직 파면해야 할 불평등이 너무 많다. 1년 전 광장에서 싸웠던 사람들은 여전히 거리에 있다. 세종호텔 고진수, 한국옵티칼 박정혜, A학교 지혜복은 아직 일터로 돌아가지 못했다. 다시 우리가 빛이 되자. 불평등 정치가 ‘방 뺀’ 자리에 빛을 만드는 노동자와 땅을 지키는 주민들이 주인으로 서게 하자. 녹색당과 함께, 손에 손 잡고 이 길을 열어내자.


2026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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