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정당한 파업을 살인으로 짓밟은 BGF로지스와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0fd6b5bd3ad72.png

[성명] 정당한 파업을 살인으로 짓밟은 BGF로지스와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CU 진주물류센터에서 목숨을 잃은 서광석 화물연대 조합원의 죽음에 부쳐


참혹한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야만적 폭력에 분노한다. 2026년 4월 20일 오전 10시경,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서광석 조합원이 대체 투입된 차량에 짓밟혀 목숨을 잃었고, 두 명의 조합원이 다쳤다. 경찰이 대체 차량을 출차시키기 위해 연좌 농성 중이던 조합원 40여 명을 강제로 밀어낸 직후 발생한 비극이다. 이는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노동자의 정당한 파업을 ‘살인’으로 분쇄하려 한 사측과 경찰, 그리고 가해 운전자가 공모하여 저지른 명백한 직접 살인이다. '노동존중정부'를 선언한 이재명 정부 경찰의 공모 아래에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충격적이다. 


쓰러진 조합원을 확인하고도 밟고 지나간 운전자와, 노동자의 생명보다 물류의 흐름이 중요하다며 차량 운행을 강행시킨 사측은 이 비극의 직접적인 살인범이다. 경찰 또한 살인 현장의 조력자이기는 마찬가지다. 적법한 집회 현장에서 노동자의 안전을 보호해야 할 경찰은 오히려 자본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조합원들을 사지로 밀어넣었다. 사람을 죽여서라도 물건을 실어나르겠다는 자본의 탐욕과 이를 비호하는 공권력이 한 노동자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갔다.


사고가 발생한 CU 화물노동자들의 현실은 그 자체로 거대한 살인 병동이었다. 이들은 하루 12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과 심야·새벽의 위험 노동을 감내하면서도 턱 없이 낮은 운임에 시달려 왔다. 아프면 쉴 권리조차 박탈당해왔다. 노동자 개인이 대체 차량 비용까지 직접 감당해야 했고, 물류 상차부터 매장 하차, 진열, 고객 응대까지 운송 외의 고강도 업무를 강요받았다. 참다못한 노동자들이 교섭을 요구하자 사측인 BGF로지스는 수입을 반토막 내고 계약 해지를 협박하며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 심지어 수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노동자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려 했다.


이러한 극한의 탄압 속에서 시작된 지난 4월 5일부터의 파업은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노동자들의 처절한 생존을 위한 외침이었으나, 사측은 성실 교섭 대신 대체 차량 투입을 통한 파업 파괴를 선택했고, 경찰은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는 대신 자본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했다. 


녹색당은 강력히 요구한다.


서광석 조합원을 직접 짓밟고 지나간 운전자와 위험천만한 차량 운행을 지시한 BGF로지스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

경찰은 과잉 진압으로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을 인정하고, 관련자를 즉각 징계하라!

BGF리테일은 살인적 파업 파괴 행위를 사죄하고, 손배 가압류와 계약 해지 협박을 즉각 철회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라!

정부는 노동자의 목숨을 담보로 운영되는 ‘24시간 편의점’의 반인권적 물류 구조를 전환하라!


녹색당은 자본과 권력의 공모 아래 벌어진 이 끔찍한 살인 행위를 규탄하며, 노동자가 죽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화물노동자들과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2026년 4월 20일

b6eea5c1d82fc.png




녹색당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