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10주기 추모
- 우리는 여전히 서로의 용기!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10번 출구의 건물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너는 나였다”, “나일 수 있었다”며 아파하고 분노했습니다. 젊은 목숨이 허망하게 사라졌고, 살아남은 이들은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페미사이드 즉, 여성살해는 가부장제의 유구한 역사입니다. 여성은 국경과 시간을 넘어 남성에 의해 무수히 희생돼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약 22.5시간마다 한 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합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인류의 문화이자 제도입니다.
“여성살해라는 용어는 단지 한 여성의 육체가 살해됨을 뜻하지 않는다. 이는 한 여성의 죽음임과 동시에 지금까지 자행된 수많은 여성들의 죽음이며, 모든 여성에게 가해지는 문화적 폭력의 종착점인 것이다”라고 여성학 연구자 백수진은 증언합니다.
여성 대상 범죄를 정신질환 등을 가진 몇몇 문제적인 이들이 일으키는 예외적 사건으로 치부할 때, 근원적 해결은 결코 가능하지 않습니다. 뿌리 깊은 여성폭력 관습을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성찰할 때, 비로소 여성이 안전해지고 사회가 평등해집니다.
강남역 사건 당시 ‘여성혐오’라 했던 여성들과 ‘묻지마 범죄’라며 극구 성별을 지우려 했던 국가는 우리 사회의 여성차별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었습니다. 여성의 경험이 부정되고, 해석이 폄하되며, 존재가 지워지는 일상이 조금이라고 나아졌다면, 그것은 용기 낸 여성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용기”라며 손을 마주 잡았던 여성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결연하고 충실하게 각자의 삶을 헤쳐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여성들에게 힘이 되는 정치, 신뢰받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분연히 떨쳐 일어난 여성들을 정치의 이정표로 삼겠습니다.
2026년 5월 17일

[논평]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10주기 추모
- 우리는 여전히 서로의 용기!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10번 출구의 건물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너는 나였다”, “나일 수 있었다”며 아파하고 분노했습니다. 젊은 목숨이 허망하게 사라졌고, 살아남은 이들은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페미사이드 즉, 여성살해는 가부장제의 유구한 역사입니다. 여성은 국경과 시간을 넘어 남성에 의해 무수히 희생돼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약 22.5시간마다 한 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합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인류의 문화이자 제도입니다.
“여성살해라는 용어는 단지 한 여성의 육체가 살해됨을 뜻하지 않는다. 이는 한 여성의 죽음임과 동시에 지금까지 자행된 수많은 여성들의 죽음이며, 모든 여성에게 가해지는 문화적 폭력의 종착점인 것이다”라고 여성학 연구자 백수진은 증언합니다.
여성 대상 범죄를 정신질환 등을 가진 몇몇 문제적인 이들이 일으키는 예외적 사건으로 치부할 때, 근원적 해결은 결코 가능하지 않습니다. 뿌리 깊은 여성폭력 관습을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성찰할 때, 비로소 여성이 안전해지고 사회가 평등해집니다.
강남역 사건 당시 ‘여성혐오’라 했던 여성들과 ‘묻지마 범죄’라며 극구 성별을 지우려 했던 국가는 우리 사회의 여성차별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었습니다. 여성의 경험이 부정되고, 해석이 폄하되며, 존재가 지워지는 일상이 조금이라고 나아졌다면, 그것은 용기 낸 여성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용기”라며 손을 마주 잡았던 여성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결연하고 충실하게 각자의 삶을 헤쳐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여성들에게 힘이 되는 정치, 신뢰받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분연히 떨쳐 일어난 여성들을 정치의 이정표로 삼겠습니다.
2026년 5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