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논평] 밀양과 청도를 잊지 않겠습니다.

녹색당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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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와 청도345kV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는 ‘밀양‧청도 송전탑 반대 투쟁 <온라인 기록관>(이하 ‘온라인 기록관’)’을 개관하였다. 밀양과 청도의 주민들이 국가 폭력에 맞서서 자신들의 땅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맞서 싸운 시간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마련한 것이다. 축하드리며, 또한 수고에 감사드린다.

 

밀양과 청도의 투쟁은 무엇이었나? 우리는 주민들의 싸움과 수많은 시민들의 연대를 통해서 송전탑에 맞서면서, 어떤 전기인가를 물었다. 눈물이 타고 흐르는 전기를 더 이상 생산해서도 또 공급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위험천만의 핵발전소를 짓고 가동하기 위해서 평화롭게 살던 주민들의 공간을 파헤치는 일이 당연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싸웠다. 그러면서 과연 국가는 무엇인가를 물었다. 국민을 보호하기보다는 전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폭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았던 국가에 저항했다.

 

이 싸움은 거대한 송전탑이 우뚝 서면서 실패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시작한다!"고 외친 주민들 속에서, 그리고 그 싸움에 연대하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는 시민들 속에서는 결코 실패한 싸움이 아니다. 이미 국가는 초고압 송전탑 건설이 더 이상 쉽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비록 사과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연대하였던 많은 시민들은 이어지는 탈핵에너지전환, 기후정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숱한 싸움에 함께 하고 이끌고 있다.

 

녹색당은 밀양과 청도에서 자란 정당이다. 수많은 당원들이 주민들과 다른 연대자들과 함께 싸웠다. 그리고 밀양과 청도 주민들이 싸우고 연대자들이 기억하는 한, 녹색당의 싸움도 계속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온라인 기록관의 개관을 축하하며, 다짐한다.

 

2021년 12월 28일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