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논평] 국회, 끝내 외면했다, 후회하게 될 것이다

녹색당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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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끝내 외면했다

후회하게 될 것이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사십육일 째 이어오던 미류 활동가가 단식을 중단했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들고 오라며 초대했지만, 국회는 끝내 외면했다. 많은 시민들이 종걸과 미류 활동가들과 함께 하며, 모두 같이 먹자며 오랫동안 애타게 기다렸으나 평등 밥상을 걷어찼다.


국회의 외면과 정치의 무능을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럽다. 오랫동안 논의하고 설득하여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냈지만, 기득권 혐오 세력이 고집을 부린다는 핑계로 법 만들기를 거부하고 있다. 대통령선거 득표율보다 많은 여론 지지율은 사회적 합의의 강도가 얼마나 높은지 보여준다. 단식 농성 기간 시민들이 보여준 지지와 행동은 사회적 지지가 얼마나 강력한지 증명했다. 차별금지법, 올바른 법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지지도 높은 법이다. 그저 통과시키면 될뿐이지만, 온갖 핑계로 회피했다. 


단식을 끝냈지만, 투쟁이 멈춘 것이 아니다. 오히려 차별금지법을 지지하고 행동하는 시민들이 결집했다. 차별금지법이 왜 필요한지, 누가 이것을 방해하고 외면하는지를 명확히 드러났다. 이제 평화롭게 초대한 평등 밥상을 외면하고 걷어찬 후과를 치루게 될 것이다. 이제 그들이 두려움을 느낄 차례다. 


안타깝게 법을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녹색당은 거리에서 차별금지법을 만들기 위해 함께 싸울 힘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차별금지법의 제정은 지금 여기서 녹색당이 존재하는 이유로 생각한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외면하고 방해하는 보수 양당이 두려움에 떨게 할 시민들의 목소리가 녹색당이 싸우는 이유다. 다시 싸움의 거리에서 만날 것이다. 



2022년 5월 27일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