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스라엘과 미국은 학살과 폭력의 굴레를 멈추라
- 이스라엘 집단학살 1주년에 즈음하여
오늘로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이 본격화된 지 1년이 된다. 지난 1년 동안 최소 41,870명이 살해 당했고, 이 중 16,765명은 어린이였다. 10,000 명 넘는 이들이 실종되었고 부상자도 10만 명에 이른다. 주택가와 학교, 병원 등을 가리지 않는 이스라엘의 폭격에 주택의 60%, 상업 시설 80%, 학교 85%, 병원 53%를 비롯해 대부분의 인프라는 파괴 되었고, 물과 식량, 전력 공급까지 무기화한 이스라엘의 조치로 인해 가자 지구는 생명이 살기 힘든 땅이 되었다.
지난 1년 간 벌어진 파괴와 살상의 규모는 전례 없는 것이었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력의 오랜 역사를 가진다. 이스라엘은 영국을 비롯한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압도적 지원을 통해 1948년 국가를 수립했다. 이 과정은 팔레스타인 땅에 대한 무력 점거와 팔레스타인 인들의 강제 이주를 통해 이루어졌고, 1948년 전후로만 10,000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5,000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살해 당했다.
이스라엘의 국가 수립은 서아시아(중동) 지역 분쟁의 씨앗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무력 점거를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땅과 집을 빼앗겨야 했다. 이스라엘은 60%가 넘는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영토를 강제로 빼앗고 여기에 유대인 정착촌을 지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거주지는 거대한 장벽으로 둘러싸인 ‘구획’을 강요 받았고,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거대한 감옥에 감금된 채 옆 마을로 갈 때 조차 140여 개의 군사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 이동의 제약을 받게 되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런 이스라엘의 폭력적 영토 확장과 인권 침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유엔 회원국 193개 중 146개 국가가 팔레스타인의 ‘국가성’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달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법 점거’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되었고, 5월에는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식민주의자들의 지지와 지원을 등에 업은 채 폭력과 학살의 역사를 지속하고 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스라엘이 되려 확전 의지를 뚜렷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년 이스라엘은 서안 지구에 대한 무력 점거의 강도를 높여왔고, 최근에는 레바논과 예맨에까지 공격을 확대하며 파괴와 살상을 확산시키고 있다. 폭격을 넘어 지상전까지 동원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며칠 사이 1400명의 사망자와 120만 명의 난민을 양산했다. 미국과 독일 등 서구 강대국이 전쟁을 통해 내부적 정치 위기를 돌파하려는 네타냐후 정부의 확전 의지를 용인하고 지원하고 있기에 살상과 파괴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런 현실에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집단학살과 확전 야망에 전 세계가 점차 끓어오르고 있다. 집단학살 발발 1주년을 맞이해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과 그걸 용인하고 지원하는 미국 등 서구 강대국에 대한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또한 이윤을 위해 전쟁과 살상을 부추기는 군수 기업과 여기에 돈을 투자하는 금융 기업, 이들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각국 정부들에 대한 비판과 저항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지난 달 유엔 총회에서 기권표를 던졌고 현대와 한화와 같은 한국 기업은 이스라엘에 중장비와 무기를 공급하며 팔레스타인의 죽음과 파괴에 동조하며 집단학살의 공범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녹색당은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학살 행위에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할 것을, 또한 무기 및 중장비 공급을 통해 이스라엘의 학살을 지원하는 한국 기업들이 이스라엘과의 거래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학살과 폭력의 굴레를 당장 멈추라. 수 세기에 걸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차별과 감금, 억압과 살상은 중단되어야 한다. 희망은 저항과 연대에 있다. 녹색당은 이스라엘에 의해 자행되는 부정의와 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국내외 모든 세력과 손잡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24년 10월 7일
[논평] 이스라엘과 미국은 학살과 폭력의 굴레를 멈추라
- 이스라엘 집단학살 1주년에 즈음하여
오늘로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이 본격화된 지 1년이 된다. 지난 1년 동안 최소 41,870명이 살해 당했고, 이 중 16,765명은 어린이였다. 10,000 명 넘는 이들이 실종되었고 부상자도 10만 명에 이른다. 주택가와 학교, 병원 등을 가리지 않는 이스라엘의 폭격에 주택의 60%, 상업 시설 80%, 학교 85%, 병원 53%를 비롯해 대부분의 인프라는 파괴 되었고, 물과 식량, 전력 공급까지 무기화한 이스라엘의 조치로 인해 가자 지구는 생명이 살기 힘든 땅이 되었다.
지난 1년 간 벌어진 파괴와 살상의 규모는 전례 없는 것이었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력의 오랜 역사를 가진다. 이스라엘은 영국을 비롯한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압도적 지원을 통해 1948년 국가를 수립했다. 이 과정은 팔레스타인 땅에 대한 무력 점거와 팔레스타인 인들의 강제 이주를 통해 이루어졌고, 1948년 전후로만 10,000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5,000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살해 당했다.
이스라엘의 국가 수립은 서아시아(중동) 지역 분쟁의 씨앗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무력 점거를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땅과 집을 빼앗겨야 했다. 이스라엘은 60%가 넘는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영토를 강제로 빼앗고 여기에 유대인 정착촌을 지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거주지는 거대한 장벽으로 둘러싸인 ‘구획’을 강요 받았고,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거대한 감옥에 감금된 채 옆 마을로 갈 때 조차 140여 개의 군사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 이동의 제약을 받게 되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런 이스라엘의 폭력적 영토 확장과 인권 침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유엔 회원국 193개 중 146개 국가가 팔레스타인의 ‘국가성’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달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법 점거’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되었고, 5월에는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식민주의자들의 지지와 지원을 등에 업은 채 폭력과 학살의 역사를 지속하고 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스라엘이 되려 확전 의지를 뚜렷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년 이스라엘은 서안 지구에 대한 무력 점거의 강도를 높여왔고, 최근에는 레바논과 예맨에까지 공격을 확대하며 파괴와 살상을 확산시키고 있다. 폭격을 넘어 지상전까지 동원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며칠 사이 1400명의 사망자와 120만 명의 난민을 양산했다. 미국과 독일 등 서구 강대국이 전쟁을 통해 내부적 정치 위기를 돌파하려는 네타냐후 정부의 확전 의지를 용인하고 지원하고 있기에 살상과 파괴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런 현실에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집단학살과 확전 야망에 전 세계가 점차 끓어오르고 있다. 집단학살 발발 1주년을 맞이해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과 그걸 용인하고 지원하는 미국 등 서구 강대국에 대한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또한 이윤을 위해 전쟁과 살상을 부추기는 군수 기업과 여기에 돈을 투자하는 금융 기업, 이들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각국 정부들에 대한 비판과 저항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지난 달 유엔 총회에서 기권표를 던졌고 현대와 한화와 같은 한국 기업은 이스라엘에 중장비와 무기를 공급하며 팔레스타인의 죽음과 파괴에 동조하며 집단학살의 공범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녹색당은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학살 행위에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할 것을, 또한 무기 및 중장비 공급을 통해 이스라엘의 학살을 지원하는 한국 기업들이 이스라엘과의 거래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학살과 폭력의 굴레를 당장 멈추라. 수 세기에 걸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차별과 감금, 억압과 살상은 중단되어야 한다. 희망은 저항과 연대에 있다. 녹색당은 이스라엘에 의해 자행되는 부정의와 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국내외 모든 세력과 손잡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24년 10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