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교내 성폭력 늘고 있어 성교육 도서 폐기?
- 이런 삐뚤어진 성인식이 성범죄 늘리는 주범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어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성교육 관련 도서 2,500여 권이 경기도 내 도서관에서 폐기된 것과 관련해 “교내 성희롱과 성폭력 사례가 늘고 있어 그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이런 삐뚤어진 성인식이야말로 성범죄를 늘리는 주범이기에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교육청은 작년 11월, 초중고를 대상으로 도서관에 비치된 성교육 도서를 사실상 폐기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양질의 성교육 도서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권리를 차단한 것이다. 성에 관한 정보를 감추고 담론을 터부시하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왜곡된 성인식만 강화될 뿐이다.
유네스코(UNESCO)는 국제 성교육 가이드에서 ‘포괄적 성교육’을 권고한다. 포괄적 성교육이란 성의 인지, 정서, 신체, 사회적 측면을 모두 포함한다. 성은 어느 순간이 아닌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며, 평생 존속하는 개인의 주체적 권리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포괄적 성교육은 성교육, 성평등 도서 폐기로는 도달할 수 없음이 당연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알고 타인의 신체를 존중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성적 자기결정권과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배우고, 구체적인 피임법과 피임기구에 관해 학습하는 것도 기본이다. 양질의 도서와 교육은 성적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기본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걱정하는 교내 성희롱과 성폭력을 줄일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성교육 도서와 포괄적 성교육은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성과 인권의 가치를 학습하는 중요한 통로이자 계기이기도 하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장과 교육감은 성교육·성평등 도서 검열과 폐기를 중단하고, 폐기된 도서를 원상회복하라.
2024년 10월 23일
[논평] 교내 성폭력 늘고 있어 성교육 도서 폐기?
- 이런 삐뚤어진 성인식이 성범죄 늘리는 주범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어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성교육 관련 도서 2,500여 권이 경기도 내 도서관에서 폐기된 것과 관련해 “교내 성희롱과 성폭력 사례가 늘고 있어 그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이런 삐뚤어진 성인식이야말로 성범죄를 늘리는 주범이기에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교육청은 작년 11월, 초중고를 대상으로 도서관에 비치된 성교육 도서를 사실상 폐기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양질의 성교육 도서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권리를 차단한 것이다. 성에 관한 정보를 감추고 담론을 터부시하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왜곡된 성인식만 강화될 뿐이다.
유네스코(UNESCO)는 국제 성교육 가이드에서 ‘포괄적 성교육’을 권고한다. 포괄적 성교육이란 성의 인지, 정서, 신체, 사회적 측면을 모두 포함한다. 성은 어느 순간이 아닌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며, 평생 존속하는 개인의 주체적 권리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포괄적 성교육은 성교육, 성평등 도서 폐기로는 도달할 수 없음이 당연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알고 타인의 신체를 존중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성적 자기결정권과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배우고, 구체적인 피임법과 피임기구에 관해 학습하는 것도 기본이다. 양질의 도서와 교육은 성적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기본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걱정하는 교내 성희롱과 성폭력을 줄일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성교육 도서와 포괄적 성교육은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성과 인권의 가치를 학습하는 중요한 통로이자 계기이기도 하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장과 교육감은 성교육·성평등 도서 검열과 폐기를 중단하고, 폐기된 도서를 원상회복하라.
2024년 10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