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 정근식 교육감은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라!

[논평] 성폭력 공익제보교사 해임철회 요구 탄압하고  시민을 강제연행한 교육청과 경찰 규탄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라!


오늘(28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이 A학교 성폭력 공익제보자 지혜복 교사의 복직을 요구하며 텐트농성에 나선 활동가・시민 20여 명을 경찰을 동원해 강제 연행했다.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연대하던 노동조합 활동가가 다리가 부러져 구급차에 실려가는 사태도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청 앞에서 진행되는 시민행동이 불법 시위라며, 서울시교육청 내부 직원들의 출퇴근과 업무 추진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 수십 명을 동원해 출입을 막고 직원 출퇴근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바로 서울시교육청이다. 


지금까지 지혜복 교사와 'A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대위’, 연대자 시민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정근식 교육감에게 꾸준히 면담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교육감은 답변을 차일피일 미루었으며, 지난 수요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성폭력 없는 학교, 모두가 존중되는 사회를 위한 서울시교육청 집회>가 열리자, 서울시교육청 정문을 봉쇄하고 집회참여자들의 화장실 출입을 봉쇄하는 등 반인권 행위를 벌였다. 


성폭력 문제 해결에 나선 공익제보교사와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교내 성폭력 근절에 나서기는커녕,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를 탄압하는 정근식 교육감은 진보교육감을 자임할 자격이 있는가. 정근식 교육감은 더 이상 학생의 꿈, 교사의 긍지, 부모의 신뢰를 짓밟으며 교육의 미래를 후퇴시키지 말고, 책임있게 문제해결에 나서라. 의지가 없다면 내려놓고 사퇴하라. 


성폭력 없는 학교, 안전하고 평등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서울시교육에서 결코 뒤로 밀릴 수 없는 우선 과제다. 성폭력 공익제보자 지혜복 교사의 부당해임이 철회되고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평등한 교육 실현을 위한 한 걸음이다. 


이에, 녹색당은 강력하게 요구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라!

경찰은 연행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폭력진압 징계하라!


2025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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