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카드뉴스] 녹색당 기후재판 다시보기 #3. 활동가 최후진술

녹색당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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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그 날의 현장 기록, 녹색당 기후재판 다시보기

#3. 활동가 최후 진술


작년 10월 포스코의 ‘그린워싱’ 행사였던 ‘수소환원제철포럼’에서 직접 행동을 감행한 네 명의 녹색당 활동가(청연, 이상현, 한사, 김영준)는 현재 벌금 각 300만 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해 ‘기후재판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카드뉴스에서는 지난 10월 21일 있었던 녹색당 기후재판 1심 마지막 공판에서 수많은 연대자들을 울렸던 활동가 4인의 뜨거운 최후 발언을 전해드립니다. 



"철학자이자 신학자 발터 벤야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르크스는 혁명은 세계사의 기관차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다르다. 진짜 혁명은 기차가 아니라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이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게 잡아당기는 비상 브레이크일 것이다.” 더 이상 성장과 개발이라는 이름 하에, 진보라는 명목으로 특정 기업이나 산업계의 이익, 단기적인 시야만 보고 우리가 밟고 설 땅과 우리 생명과 안전을 파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청연(이은호) 녹색당 기후정의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탄소배출과 노동자들의 죽음, 인간과 자연생태의 파괴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현장에 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핵발전소, 송전탑,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지는 곳에서는 죽음과 파괴, 강제퇴거를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내몰리는 사람들이, 법의 공백을 맨 몸으로 메꾸며 더 밀어낼 수 없게끔 버텨야만 합니다. 포스코와 정부가 묵살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기에는 어떤 민주주의가 존재합니까?"

- 이상현 전 서울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국제연대활동가


"저는 여기 동료들과 함께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에서 기후악당 포스코와 산업부를 규탄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는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일들 앞에서 절망하기 싫어 분노한 행동이고, 기후위기가 사라지게 하는 것들을 사랑하고자 한 일입니다. 이건 제가 녹색당에 들어온 이후 현장에서 배워온 것들이고, 곧 우리가  녹색당원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 한사(문성웅) 녹색당 기후정의위원회 활동가


"2041년 10월 21일 일기

2도씨가 넘은 세상, 내가 정말 걱정하는 건,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되고 인간성이 사라진 세상이 오는 것이고, 그런 세상은 어쩌면 기후재앙으로 불타는 세상보다 더 끔찍한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힘 있는 사람들이 더 판치는 정글 같은 약육강식의 막장 세상이 될 것이고,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하며 좀 더 다른 삶을 살아보려 했던 많은 사람들도 더 이상의 노력을 포기해 버리게 되면서, 도덕과 윤리가 땅에 떨어진 통제 불능의 세상이 될 지도 모른다."

- 김영준 녹색당 기후정의위원회 활동가 /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생태학살 포스코 유죄!

기후악당 산업부 유죄!

기후정의 녹색당원 무죄!


녹색당 기후재판 탄원서 서명하기 : bit.ly/기후재판탄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