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성명] 여성이 바꾼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녹색당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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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성명] 여성이 바꾼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3.8 세계여성의 날인 오늘, 각자의 자리에서 또 하루를 버텨내고 있을 여성들께 존경과 우애의 마음을 보냅니다. 115년 전 빵과 장미, 즉 생존과 권리를 외치며 분연히 일어났던 여성들의 용기가 2023년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의 가슴에도 감동과 격정으로 다가옵니다.


여성 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다른 행성에서 온 자인가 싶은 현실감각의 대통령. 그에 장단을 맞춰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집권 여당. 단호하게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는 지리멸렬 제1야당. 여가부 폐지하려고 장관직 맡았다는 여가부 장관까지. 총체적 난국입니다.


대통령부터 정부, 국회의 분위기가 이러하니 지방정부 행정에 영향이 가지 않을 리 없습니다. 지역마다 ‘여성’이 촘촘히 지워집니다. 여성 관련 부서가 없어지거나 타 부서와 축소 통합되고 있습니다. 여성이 마치 불가촉천민이라도 되는 양 언급조차 하지 않기 위해 열심입니다.


눈앞의 현실은 갑갑하지만 그럼에도 절망만 있지 않은 이유는, 여성들은 그 어떤 암담한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거나 낙담해 주저앉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싸우고 두드리고 외쳐서 참담한 현실을 바꿔내는 것이 여성의 삶이었습니다.


당연하게 주어진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성차별을 부수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여성들은 소리쳐 세상을 시끄럽게 했습니다. 조혼 금지, 공창제 폐지 운동이 불과 100년 전입니다. “첩이 있는 사람 국회로 보내지 말자”, “아내 밟는 자 나라 밟는다”는 축첩제 반대 운동이 고작 1960년대 일입니다.


당시엔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 요구였습니다. ‘경악할’ 만한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성들은 싸웠고 외쳤고 마침내 쟁취했습니다. 재산권과 상속권에 여성도 남성과 차별을 두지 말라는 가족법 개정, 여성 은행원 결혼각서 폐지, 여성 조기정년제 폐지, 호주제 폐지, 낙태죄 폐지 등등. 모두 여성의 투쟁으로 이뤄냈습니다. 


지금의 현실도 기필코 바뀔 것을 압니다. 바로 우리가 싸워 바꿀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힘으로, 약자와 소수자의 연대로 차별을 깨고 평등을 앞당길 것입니다. 질기고 고루한 성차별의 관습과 제도를 담대하고 유연한 여성들의 힘과 연대로 무너뜨리고야 말 것입니다.


여성이 바꾼 어제, 여성이 바꿔갈 내일을 기념하는 오늘 여성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자축합니다!


2023년 3월 8일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