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COP28에서 핵발전소 홍보한 한국 정부?


수    신   |   각 언론사 기자

발    신   |   녹색당

배    포   |   즉시(2023년 12월 5일 발신)

문    의   |   02-336-0304 (녹색당 전국사무처)

제    목   |   [브리핑] COP28에서 핵발전소 홍보한 한국 정부?


[브리핑]

COP28에서 핵발전소 홍보한 한국 정부?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개최되는 COP28(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전시품으로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전)을 들고 간 것으로 전해진다. SMR은 이미 지난달 외신을 통해 미국의 뉴스케일 파워가 벌인 사상 첫 번째 사업이 좌초된 것으로 이슈가 되었다. 단 1기의 실험용 원자로조차 제작 못한 SMR 프로젝트 실패 요인은 잦은 설계변경, 치솟는 비용 증가 등이었다. 한국 기업 역시 이 사업에 투자를 했다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삽 뜨기조차 난항을 겪는 SMR을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에 맞추는 것)’ 해법처럼 광고하는 한수원이 녹색당은 몹시 창피하다. 한국은 한수원 때문에 COP에 원전을 전시한 첫 번째 국가가 되는 오명을 얻었다.


이번 미국에서 무산된 SMR의 사업은 재정적 위험이 주요 원인이었으나, 실제로 원전 폭파 사고와 관련된 일반적이고 알려진 위험성 때문에 많은 원전 전문가들조차 SMR에 대한 우려를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전세계 어디에도 표준설계는 없고, 경제성 측면에서조차 이점이 없는 SMR과 핵발전소가 에너지 전환의 대안인 것처럼 뻔한 거짓말을 반복하는 한수원과 현 정부를 규탄한다. 또한 한수원의 원전 전시를 허용한 COP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미 이번 COP는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가 그 지위를 이용해 석유와 가스 뒷거래를 하려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모여 기후위기 대응책과 기후 불평등 해결을 모색하는 당사국 총회에서 핵발전소를 전시하고, 화석연료를 홍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녹색당은 황당함과 참담함을 느낀다. 녹색당은 기후정치 실현을 위해 진실을 알리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화석연료종식⋅탈핵사회를 위해 힘껏 싸울 것이다.


2023년 12월 5일

녹색당 2024총선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