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논평]꿩 먹고 알 먹는 충북 대표 그린워싱 기업 SK하이닉스, 그린워싱 기업과 협력하는 환경행사 규탄한다!

충북녹색당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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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심화시켜 돈 벌고, 환경행사 후원하면 친환경 기업

꿩 먹고 알 먹는 충북 대표 그린워싱 기업 SK하이닉스와그린워싱 기업과 협력하는 환경행사 규탄한다!



오늘 오후 3시, 청주 S컨벤션에서는 <2022년 충북환경인의 날>이 개최된다. (사)풀꿈환경재단, 충북녹색전환포럼,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청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한해 충북의 환경운동을 평가하고 지역 환경운동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민간 LNG 발전소 건립문제’로 지역사회의 강력한 비판을 받던 기업 SK하이닉스가 2022년 충북환경인의 날 행사의 후원처이자 연대협력기구로 호명되었다. 심지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반대운동은 <2021년 충북환경인의 날>에서 ‘충북권 10대 환경뉴스’로 선정된 바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 주민건강과 환경오염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된 기업이 불과 1년 만에 충북을 대표하는 환경인의 연대협력기구로 부상한 것인가?

 

청주시는 SK하이닉스 LNG 발전소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 건강악화, 수온상승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청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7%추가 배출 등 수많은 문제에 몇 년째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LNG발전소 건설의 주요 근거로 주장했던 반도체 공장 증설이 사실상 무산되었음에도 LNG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초반부터 제기되었던 ‘SK 하이닉스의 전기장사’라는 비판은 기정 사실이 되었다.

 

그 어떤 문제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기업의 이윤을 위해 지역주민의 건강과 삶의 터전을 망가트려도 그 이윤의 일부를 사용해 ‘친환경’, ‘상생’의 이미지를 구매할 수 있다. 이윤을 위해 주민의 삶을 담보로 한 기업의 폭주를 견제하고 주민의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할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 역시 이 문제를 적극나서 해결하긴커녕 대기업의 권력에 편승할 궁리만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연대협력’의 자리에 올린 행사 주최단위는 정부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민관협력기구이거나, 기후위기 시대 지역사회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생태계를 지키겠다고 자처하는 이들이다. 이 기구들이 자신의 존재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연대’하고 ‘협력’해야 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로 고통받고 취약한 환경에서 버티며 살아가야 하는 이들이다. SK하이닉스와 협력하는 <2022 충북환경인의 날> 주최단위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문제를 넘어 SK하이닉스가 지역사회에서 저지르고 있는 악행을 숨겨주고 동조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충북녹색당은 그린워싱 기업과 상생하며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모든 행태를 규탄하며 앞으로도 계속 감시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2022. 12. 19.

충북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