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논평] 이제 그만, 혐오를 중단하자.

대구녹색당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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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지구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이제 그만 혐오를 중단하자.

 

2020년 9월, 대구시 북구 대현동 주택거주지에 이슬람사원 건축 공사가 시작됐다. 한참 공사가 진행될 시점에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를 근거로 공사중지를 요청했다. 공사가 중지된 채로 1년 반여의 법정 공방 끝에 사원공사를 막지 말라는 대법원 판결이 났다. 이제 2023년 6월 이슬람사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경북대학교 유학생이고, 그 수는 최소 150명에서 200명에 달한다. 사원 건축 현장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유럽의 일부 부정적 사례를 들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조직하게 된다. 비대위에서는 이슬람사원을 이용하게 될 유학생들에게 퇴거 요청을 했다.

 

유학생들이 본인들을 받아달라 요청하자 비대위는 혐오시위로 대응했다. 작년 12월 이슬람교에서는 식용을 금지하는 돼지 바비큐로 건축현장 앞에서 연말잔치를 열었고, 돼지의 지육을 현장에 전시하는 등의 반대시위를 이어왔다. 악취와 음식쓰레기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급기야 현장 바로 앞에 업소용냉장고를 설치하고 돼지의 다리와 머리를 전시 하고 있다 돼지머리를 한국의 전통이라며 내놓다가 파리가 끓자 모형으로 바꾸는 세심함까지 갖춘다.

 

이런 행위는 명백한 ‘혐오시위’에 속한다

 

‘비인간동물’을 도구로 이용하여 본질에서 벗어난 시위를 행하고 있는 것이다. 위생과 방역에 취약한 관리 되지않는 현장의 돼지지육을 보면서 비대위의 생명감수성 부족을 알수 있다. 특정 인간 집단의 이해를 위해서 뭇 생명의 존엄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고, 이 사건은 인종, 종교등의 이유로 차별받는 표현들에 대한 사례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용당한 비인간 동물이 돼지가 아니면 괜찮은걸까? 동물이 아니라 사물이라면 또 괜찮은걸까?

 

한국은 1968년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철폐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되어있으니, 차별적, 혐오적 시선은 거두고 실제적인 논의를 해보자. 서로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관계로, 거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아는 사람의 잘못에는 관대한 법이다. 서로 친분이 있으면 이해의 폭도 넓어진다

 

만나보고 알아가자. 지구안에서 그 누구도 외부인이 아니다. 지구에 공존하는 같은 인간이다. 물론 그대들이 집회에 이용하려 구입했다가 반품한 미니피그, 대한이와 민국이. 그들 또한 지구에서 함께 살아갈 존엄한 존재이다. 이제 그만 혐오를 중단하자.

 

 

2023년 4월 27일

녹색당 대구시당 동물권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