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제주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수    신   |   각 언론사 기자

발    신   |   녹색당

배    포   |   즉시(2024년 4월 3일 발신)

문    의   |   02-336-0304 (녹색당 전국사무처)

제    목   |   [브리핑] 제주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브리핑]

제주 4.3 민중항쟁 76주기
제주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국가 폭력의 잔인성이 극에 달했던 사건, 이념의 이름으로 민중을 학살했던 잔혹한 범죄,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 인구의 10분의 1에 달하는 3만 명이 희생당한 참극. 오늘 4월 3일은 제주 4.3 민중항쟁 76주기입니다.

만개한 동백꽃에서 핏빛 참상을 떠올리는 제주민의 통한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자 한국 근현대사의 뼈아픈 과오요, 다시는 반복해선 안 될 성찰의 기억입니다.

이승만 정권과 미군정이 반공이라는 이념의 칼로 민중을 무자비하게 토벌했으나, 폭압의 처참한 고통 속에서도 제주민들은 항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4.3의 진실은 오랫동안 은폐되고 무서운 침묵을 강요당했지만, 평범한 의인들의 용기 낸 증언과 생존자와 유가족의 절절한 사투 덕에 우리는 비로소 정명(正名)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부당한 국가 폭력에 맞서 결코 물러설 수 없었던 제주민중의 저항,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나라를 세우고자 한 제주의 염원은 우리 가슴에 빛나는 이정표로 새겨질 것입니다.

형언하기 어려운 고초를 겪고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유가족의 상흔에 끝내 새살이 돋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국가와 이념이 민중을 베는 흉기가 되었던 비극을 오래도록 반추하겠습니다.
2024년 4월 3


녹색당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