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왜 책 읽는 시민을 쫓아내나? (마포녹색당)


왜 책 읽는 시민을 쫓아내나?

작은도서관 폐관결정, 지역 문화 거점 공간 생태계를 파괴하는 마포구청장 규탄한다!


마포구청은 11월 3일과 4일, 구립 작은도서관에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를 통보하고, 카페형 독서실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이와 같은 방침으로 꿈을이루는, 늘푸른소나무, 복사골, 성메, 성산글마루, 아름드리, 용강동, 초록숲, 해오름작은도서관이 운영을 종료하게 되었다. 문화복지의 최전선이자, 시민의 지성을 키우는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문화 생태계 공간인 도서관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008년부터 마포구에 작은도서관이 생겼다. 구내 곳곳에 있는 작은도서관은 ‘너비 33㎡, 장서 1천권, 열람석 6석 이상의 공중 생활권역내 소규모 도서관’을 뜻한다. 마포구는 20여 년간 작은도서관을 늘려 책과 독자들의 거리를 줄이는 한편, 책 읽는 시민을 위한 마을공동체의 거점으로 도서관을 활성화해왔다. 


그러나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책 읽는 시민들을 쫓아내려 하고 있다. ‘도서관이 혈세를 낭비하는 곳’이라며 예산절감을 위해 일방적으로 작은도서관 위탁 운영 계약을 해지했고, 마포구립도서관이 요청한 사업예산 70억원 중 30% 삭감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는 도서관이 지역의 문화 거점 공간이자 커뮤니티 공간이고, 시민의 지성을 배양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무시하고 오로지 ‘독서실’ 만을 늘리겠다는 처사이다. 


마포녹색당은 마포구청의 이와 같은 지역문화 생태계 파괴에 적극 반대하며, 작은도서관 계약 종료, 마포구립도서관 예산 삭감 방침을 강력히 규탄한다. 


마포구청장은 주민들이 직접 요구하는 아래 요구안을 이행하라. 

1)마포구청장은 마포구립 작은도서관의 위탁기관을 이미 공고했음에도 일방적으로 위탁을 취소한 명확한 이유를 밝혀라. 

2) 마포구립 작은도서관의 모든 서비스 체제를 유지하고 작은도서관의 문고 전환과 독서실화를 백지화하라.  

3)현재 마포구립 작은도서관 직원을 고용 승계하여 안정적인 운영 보장 요구를 수용하고 즉각 이행하라.


책 읽는 시민의 눈과 귀를 막는 마포구청의 정치를 마포녹색당은 가만히 둘 수 없다. 마포시민들의 지역 문화 생태계 지키기에 늘 함께 하겠다. 


2022년 11월 9일

마포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