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SPC,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


[논평] SPC,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


또 SPC에서, 제빵공장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의 명복을 빌며,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제빵 반죽기에 복부가 눌려 치료를 받던 노동자가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지난해 10월엔 같은 계열사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소스 혼합기계에 끼여 사망했고, 7월에는 기계 끼임사고로 손가락이 부러지고 절단되는 사고도 있었다. 제빵공장 유사 산재사고는 왜 계속 반복되는 것인가?


많은 이들이 ‘무리한 작업’과 ‘과로’가 산재사고 위험을 높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제빵공장 노동은 그 강도와 노동시간으로 악명 높다. 아침빵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 신선도가 중요하다는 이유로 24시간 2교대, 새벽과 야간노동이 당연시 되는 노동현장이 부른 예견된 사고가 아니었는지 짚어보아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른 신고가 어려운 작업현장 역시 사망사고가 재발되는 원인으로 제기된다. 


SPC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조사와 분명한 처벌,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죽음을 양산하는 제빵공장을 멈춤으로써, 우리는 이 죽음에 답해야 한다. 녹색당은 안전이 최우선되는 노동현장, 과로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싸우겠다.


2023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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