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큰바다사자의 보금자리까지 덮어가며 하는 그린워싱, 포스코 정신차려라


[논평] 큰바다사자의 보금자리까지 덮어가며 하는 그린워싱, 포스코 정신차려라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소를 짓기 위해 2041년까지 축구장 189개와 맞먹는 면적의 공장을 짓겠다고 나섰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수소환원 기술개발이야 필요하다고 볼 수 있지만, 영일만 앞바다를 제철소 용광로에서 나온 슬래그로 매립하며 공장을 올려 만든 철강이 ‘친환경’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영일만 앞바다는 돌고래, 큰바다사자,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자주 발견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지난달에도 영일만항 방파제에서 순찰 중인 해경이 큰바다사자를 발견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럼에도 이런 바다를 덮어 수소환원제철소를 만들어 돈을 벌겠다는 포스코는 막나가도 너무 막나가는 것이다. 또한 이 사업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한 환경영향평가가 전반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평가 역시 지속적으로 제기 되고 있다. 


공사허가증으로 전락한 환경영향평가의 허점을 감안하더라도, 명백히 멸종위기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을 누락한 점, 백사장 유실을 예측하는 퇴적물 이동 모델링 실험에서 현장 관측 자료를 포함하지 않은 점, 물살이의 보금자리인 잘피류(숲)를 10분의 1로 축소시킨 점 등은 완벽한 부실조사라고 보여진다.


녹색당은 철저한 재조사를 요구하며 영일만 앞바다의 물결이 멈추지 않도록, 포스코의 악질적인 그린워싱이 밝혀지도록 늘 뭇생명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2023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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