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논평] 도민을 기만하는 오영훈 도정, 제2공항 용역을 즉각 중단하라

제주녹색당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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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ed2d2b54a0.png도민을 기만하는 오영훈 도정, 제2공항 용역을 즉각 중단하라
도민의 뜻을 저버린 비겁한 행정, 갈등과 불신만 키울 뿐이다


오영훈 도정이 올해 초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발주한 ‘제주 제2공항 연계 도민 이익 및 상생발전 기본계획 보완 용역’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소리소문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성산읍 신산리·수산리·난산리 마을회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과 근본적으로 상반되는 계획"이라며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을 며칠 전 발표했다. 


2019년 제주도는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제2공항 배후 지역에 ‘에어시티’를 조성하겠다는 용역을 실시했지만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자 2020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그럼에도 오영훈 도정은 이를 이어받아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이는 제2공항에 대한 오영훈 도지사의 입장과 태도가 얼마나 비겁한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2022년 선거 당시 오영훈 후보는 도민 의사 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제2공항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타 후보와의 차별성을 드러냈고, 그 약속을 기반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당선 이후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도의 시간”을 이야기하더니, 제2공항 고시를 “좋은 방향으로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하며, 공항 추진을 긍정하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도민들을 헷갈리게 하였다. 급기야 정부에 제2공항 추진을 건의하고,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한 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주민 설명회까지 소리소문없이 열며 도민들을 기만하고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정치인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인 ‘신뢰’를 스스로 저버렸다. 최근 법원은 2022년 고시된 새만금 신공항 건설 기본 계획을 안전성과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조류 충돌의 위험과 경제성 부족은 제주 제2공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더욱이 다수의 도민들 역시 제2공항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와 같이 제2공항을 전제로 한 용역을 지속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행정의 불필요한 비용과 부담만 증가시킬 뿐이다. 오영훈 도지사가 2022년 후보 시절 내뱉었던 말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제2공항 관련 용역을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하는 것이 마땅하다. 


도민들을 기만하며 쉽게 말과 태도를 바꾸는 도지사는 제주도의 해악일 뿐이다. 


2025년 11월 3일
제주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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